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 조지 클루니는 자녀의 미디어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상시 경호원까지 고용하고 아플 때는 병원 출입도 하지 않은 채 주치의를 고용하는 등 아이들의 안전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유는 국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부인 아말 클루니와 조지 클루니가 ‘클루니 재단’을 통해 국제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 클루니는 최근 GQ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매우 위험한 사람들과 대면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녀들의 사진이 공개되지 않도록 매우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사생활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러시아는 조지 클루니와 부인 아말 클루니가 2016년 함께 설립한 국제 인권 보호 비영리 단체 클루니 정의재단(CFJ)의 활동을 문제 삼으며 러시아 내 활동을 금지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검찰총장실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클루니 정의재단(CFJ)을 ‘바람직하지 않은(undesirable)’ 단체로 선언하고 러시아에서의 운영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지 클루니는 지난 8월 20일(현지 시각) 자신을 경매에 부쳐 8만 달러 이상(약 1억 원)을 모았다. 낙찰자는 오는 9월 24일에 조지 클루니와 뉴욕에서 함께 칵테일을 즐기고, 저녁 식사를 하며, 사적인 Q&A 시간을 가질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그와 부인 아말이 키우고 있는 일곱 살 쌍둥이 엘라와 알렉산더에 관한 질문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 클루니는 1989년 배우 탈리아 발삼과 결혼했다가 1993년 이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었다. 이후 레바논계 영국인 아말 클루니와 만나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 아말 클루니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