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박 인스타그램
암을 극복한 경험이 삶의 방향을 바꾼다는 점에서, 생존자의 목소리가 의료 인식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다재다능한 가수 민디 역으로 인기를 얻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애슐리 박이 항암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관계, 그리고 ‘시간’의 의미를 강조했다.
애슐리 박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암 치료 과정에서 가장 크게 체감한 요소로 ‘시간’을 꼽았다. 암 진단을 받는 순간 환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얼마나 잃게 될 시간인가”라는 점을 직접 경험했다는 것이다.
애슐리 박은 10대 시절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약 1년간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 배우로 활동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의 관계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정서적 지지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암 경험을 “두려움만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는 계기”로 설명하며, 치료 이후의 삶에서 ‘되찾은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실제로 치료 후 무대에 다시 올랐던 순간을 비롯해, 일상의 모든 경험이 새롭게 느껴졌다고 회고했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르쳐 준 인물로 어머니를 꼽았다.
이번 인터뷰는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가 진행하는 ‘타임 백’ 캠페인의 일환으로, 암 환자에게 시간을 되돌려주는 의료진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캠페인은 치료 성과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과 회복 이후의 일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메시지가 환자 인식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암 치료는 생존 자체를 넘어, 치료 이후의 삶을 어떻게 회복하고 유지할 것인가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슐리 박은 지난달 SXSW영화제에서 공개된 신작 <베이직>에 출연했다. <가십걸>의 스타 레이튼 미스터와 함께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