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 PD의 계절시리즈 세번째 이야기 ‘여름향기’ 미리보기

윤석호 PD의 계절시리즈 세번째 이야기 ‘여름향기’ 미리보기

댓글 공유하기
‘내 가슴이 허락한 단 하나의 사랑… ‘여름향기’엔 ‘대박의 향기’가 솔솔’

오는 7월 7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여름향기’가 드디어 스타트를 끊었다. ‘여름향기’ 제작진은 지난 4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제작발표회 및 첫 촬영을 가졌다. ‘가을동화’ ‘겨울연가’에 이어 3연속 히트를 노리는 윤석호PD와 송승헌, 손예진, 류진이 엮어 가는 순도 100% 사랑 이야기, ‘여름향기’를 만난다.

미리 보는 ‘여름향기’ 스토리보드!

‘향기로 남는 사랑이 가능할까?’

지난 6월 4일 오후 4시. 드라마 ‘여름향기’의 제작 발표회가 있었던 전라북도 무주리조트는 한겨울 성수기를 방불케 했다. 취재진은 셔터를 눌러대며 질문 공세를 쏟아 붙고, 윤석호PD, 송승헌, 손예진을 연호 하는 팬클럽 회원들은 감탄사를 연발, 거기에 관광객까지 몰려들어 그야말로 촬영은 북새통을 이뤘다. 모두들 ‘여름향기’의 진한 향에 만취한 듯 방송 전부터 ‘대박의 향기’가 물씬.

‘여름향기’는 스타PD와 신세대 톱스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가을동화’ ‘겨울연가’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감성적인 로맨스 드라마의 최고수로 꼽히는 윤석호PD가 연출을 맡았고, 명세빈, 류시원 주연의 드라마 ‘순수’를 통해 윤석호 PD와는 이미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최호연 작가가 극본을, 송승헌, 손예진, 류진 등 자타가 공인하는 꽃미남, 꽃미녀 스타들이 주연을 맡았다. 여기에 최근 떠오르는 무서운 신예 한지혜, 신애까지 가세해 ‘올인’에 이은 또 하나의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름향기’는 아트디렉터인 유민우와 플로리스트인 심혜원의 가슴 뛰는 운명적 사랑을 그린 멜로. 무주리조트와 보성 녹차밭 등 싱그러운 여름 실록이 그 배경이다.

‘가을동화’가 혈연의 비밀, ‘겨울연가’가 기억상실증을 이야기의 복선으로 깔아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면 ‘여름향기’는 장기이식을 드라마의 주요 모티브로 삼았다. 여우비 쏟아지는 어느 여름날, 비를 피해 들어간 등나무 벤치, 민우(송승헌)와 은혜(신애)는 그렇게 첫 만남을 했다.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슴 뛰는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했고, 그 예감은 적중했다. 대학을 졸업한 은혜는 나무가 좋아 수목 연구원이 되고 민우는 아트 디렉터가 된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은혜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끝이 나고 만다. 세월이 흘러 민우는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 그 여자에게서 첫 사랑 은혜를 본다. 그녀의 이름은 혜원(손예진). 하지만 플로리스트로 활동 중인 혜원에게는 어릴 때부터 알아온 잘 생기고 능력 있는 리조트 기획실장 정재(류진)가 있고, 그의 동생 정아(한혜진)는 민우를 사랑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손예진은 심장이식수술로 다시 살아났는데 그 심장이 은혜의 것이다.

다음달 7일 방영될 첫 회는 이를 예고하는 손예진의 심장수술 장면으로 인상 깊게 시작한다. 세상을 떠난 첫사랑의 심장을 이식 받은 여인에게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는 민우. 우연히 마주친 민우에게 가슴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자신을 아껴준 정재 사이에서 갈등하는 혜원. ‘여름향기’는 민우, 혜원, 정재 등 세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향기 나는 사람들이 엮어 가는 사랑 이야기

‘여름향기’ 감상 키워드! ‘휴식’ ‘순수’ ‘여우비’ ‘그린’ ‘가슴’

“내가 예쁜 사람들을 좋아하긴 하나봐요”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윤석호PD가 던진 한마디. 세 배우의 그림에 못내 흡족한 표정이다. 하긴 세 주인공이 화면에 잡히기만 해도 그런 대로 ‘그림’이 된다.

‘여름향기’의 ‘민우’로 돌아온 ‘가을동화’의 준서 송승헌. 당분간 드라마보단 영화에 주력하겠단 생각이었지만 윤석호PD에 대한 믿음은 그를 여지없이 브라운관으로 끌어들였다.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 사계절 연작의 전편들이 워낙 큰 인기를 얻은 터라 주인공들로서는 ‘여름향기’도 잘 되어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이 적지 않은 상황. 캐릭터 연구와 연기 연습에 한눈팔 새가 없다는 송승헌의 작품에 대한 열의는 외모에서부터 확연히 드러난다. 그는 머리와 속눈썹을 염색했고 헤어스타일을 ‘바람머리’로 바꿨다.

‘여름향기’의 ‘여우’ 손예진은 올 여름 두 마리 토끼 사냥을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차태현과 호흡을 맞춘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가 6월 27일 개봉하고 곧바로 다음달 7일에는 송승헌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여름향기 20부작이 첫 방송되기 때문이다. 극중에서 완벽한 남자와 슬퍼 보이는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그녀는 “제가 아등바등 댈 때 위로해주고 포용해 줄 수 있는 그릇 큰 남자가 좋다”며 눈웃음을 지었다.

손예진과 송승헌은 각각 꽃 디자이너인 플로리스트와 아트디렉터로 등장해 사랑을 엮어나간다. 이들은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만나 운명적인 사랑이 싹트지만, 손예진에게는 이미 한국에 연인이 있는 상태. 결국 세 사람은 힘겨운 삼각 관계를 이어나가게 된다. 윤석호 PD는 ‘내면 연기를 위해 실제처럼 그 감정에 몰입하라’고 주문하고, 매번 주연 배우들이 서먹하지 않도록 촬영 전부터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는 스타일이다. 이번에도 첫 촬영 전 송승헌과 손예진이 서먹하지 않도록 2∼3차례 식사 자리를 주선했다. 한눈에도 그림이 되는 두 사람, 송승헌과 손예진. 팬들은 ‘올인’ 커플인 이병헌-송혜교에 이어 또 한 쌍의 드라마 커플이 탄생하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스타 연출가이자 히트 제조기인 윤석호 PD는 ‘휴식’ ‘순수’ ‘여우비’ ‘그린’ ‘가슴’, 이 다섯 개의 상징적인 단어로 ‘여름향기’를 말했다. ‘가을동화’가 브라운, ‘겨울연가’가 화이트였다면 ‘여름향기’의 색조는 그린이다. 윤석호 PD는 푸른 숲의 수목원, 녹차밭, 꽃과 바다, 허브 농장 등을 주무대로 화면 전체적으로 녹색을 많이 사용해 휴식의 이미지, 느림의 미학을 담아갈 예정. 또한 ‘여름향기’는 머릿속 주판알보다 ‘가슴’이 먼저 쿵쾅거리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게 될 거라고 윤석호 PD는 덧붙였다.

“‘가슴이 벅차다, 가슴이 따뜻하다, 가슴이 떨린다….’ 가슴이란 말 이 참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사랑에 빠지게 되면 가장 먼저 신호가 오는 곳이 가슴이잖아요. ‘가슴이 통하는 사랑이 향기가 날 것’이라는 생각에서 ‘여름향기’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드라마의 향기를 통해 사람의 향기, 사랑의 향기를 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탁월한 영상미로 정평이 난 윤석호 PD의 작품답게 이번 작품에서는 메인 무대인 무주리조트를 비롯해 보성 녹차밭, 허브농장, 수목원, 고흥반도 등 여름의 뜨거운 열정이 한발 비켜선 ‘고요한 녹음’의 아름다움이 카메라에 담겨질 예정.

수목원 연구원, 아트디렉터, 플로리스트 등 극중 직업들은 모두 향기가 있다.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는 사람의 향기라고 작가는 말한다. ‘향기로 남는 사랑 하나 끄집어낼 수 있을까?’라는 드라마 작가와 연출가의 바램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사랑을 가슴에 담아 두게 될 것이다.

미니 인터뷰

“계절시리즈의 완결판, 봄 편은 ‘봄날은 온다’ 컨셉” 윤석호 PD



회당 1천만원 이상의 연출료를 받으며 여느 배우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본인은 자신이 연출한 드라마의 인기 비결이 어디에 있다 생각하나요?

비현실적이라는 비판도 많이 받지만 내 드라마엔 메말라가고 거칠어져만 가는 현대인의 정서를 순화시켜주는 무언가가 있다 생각합니다. 각박한 일상 때문에 가슴 한 켠에 묻어두었던 순수한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며 대리 만족과 위안을 얻는 것이죠.

‘가을동화’에 이어 송승헌을 또 다시 캐스팅 했는데요 ‘가을동화’ 준서의 이미지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캐스팅에 부담감은 없었나요?

‘준서는 준서로 남았으면 좋겠다’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는 걸 저 또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의 입장에선 편안한, 익숙한, 연기력을 확인한 배우를 다시 한번 만나고 싶게 마련입니다. 제가 그만큼 애정이 있어서 다시 캐스팅 했다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전 배우를 볼 때 눈빛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송승헌이 신인 시절 ‘그대 그리고 나’라는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어요. 당시 연기는 무척 서툴렀는데 눈빛 연기만큼은 무척 잘 하더라고요. 엄마에 대한 슬픈 눈빛, 그 눈빛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가을동화’의 송혜교와 ‘여름향기’에서의 손예진을 비교한다면?

송혜교는 미완의 느낌이었어요. 처음엔 조금 거친 느낌이었는데, 적응이 매우 빨랐죠. 반면 손예진은 드라마에 딱 맞는, 이미 준비 된 이미지를 갖추고 있었어요. ‘천상 여자다’라는 느낌이었죠.

계절시리즈를 고집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건가요?

사실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작가 고은님씨와 함께 계절 시리즈가 아닌 로맨틱코미디를 만들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영화적 언어의 고 작가와 TV적 시스템의 내가 서로 적응해가야 할 문제도 있었고, 코미디적 어법에 내가 익숙지 않은 점도 있어 계획을 차후로 미뤘죠. 저 역시 변신을 하고 싶었지만 주위에서 제게 계절시리즈를 관통하는 스타일을 많이 바라더군요. 계절 연작의 수출 등을 통해서 한국 드라마의 이미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봄은 어디로 가고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갔네요? 계절시리즈의 최종편이 될 ‘봄’ 이야기는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지요.

‘봄날은 간다’라는 말이 있지만 저는 ‘봄날은 온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가을’로 시작했으니까 마무리로 희망을 말하고 싶어 봄을 아껴놓았습니다. 겨울 동안 이야기를 진행하다 짧은 봄으로 맺는 이야기를 구상중이죠. 내년 또는 내후년쯤 준비가 되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에요.

미니 인터뷰

“전 아무래도 슬픈 사랑을 해야하는 운명인가 봐요” 송승헌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요?

영화 ‘빙우’ 촬영하느라 정신 없이 보냈어요. 사실 영화에만 충실하고 싶었는데 윤 감독님이 불러서 한걸음에 달려왔죠.

본인이 맡은 유민우란 인물에 대해 소개한다면?

우선 건축가 겸 아트디렉터구요. 교통사고로 첫 사랑을 잃고, 그 여자에 대한 아픔 때문에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혜원이라는 운명적 사랑을 만나 갈등하고 아파하는 인물이에요.

이번 역할에 대해 연출자인 윤석호 PD가 특별 주문한 것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사랑이 드라마의 주요 컨셉이에요. ‘가을동화’에서의 준서처럼 한없이 착하기만 한 모습은 배제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러고 보니 ‘가을동화’의 준서와 비슷한 인물이 될 것 같은데…

아니에요. 준서는 한없이 착하기만 하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매력이 없을 수도 있는데 이번에는 뭐랄까… 준서보다는 훨씬 적극적인 것 같아요. 죽은 여자친구에 대한 아픔을 갖고 있으면서도 누군가를 다시 만나 사랑하려면 그래야 하지 않겠어요? 준서의 이미지와 비슷할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이번 역할을 위해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눈썹까지 염색했는데 마음에 드나요?

보통 머리가 검으니까 누구나 염색을 하면 눈썹 염색도 같이 한 대요.(부끄러워하며) 난생 처음 염색이란 걸 해보았는데 그래도 변화를 주니까 어느 정도는 이미지 변신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 연기와 전체적인 이미지도 변화시키려고 노력할 겁니다.

가슴 저린 사랑 연기를 선보이게 될텐데 실제로도 아픈 사랑을 경험해본 적이 있나요?

다 있지 않나요? 네, 있는 것도 같아요. 네, 있어요(점층적으로)

‘여름향기’는 운명적인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운명적인 사랑을 믿나요?

하늘이 맺어준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과 언젠가는 만나게 되겠죠. 지금 그 사람이 어디에 있을지, 또 어떻게 생겼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자신만의 멜로 연기 비법이 있다면?

‘가을동화’ 찍을 때 감독님이 대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인물에 진실성을 갖고 상황 상황에 맞춰 진실하게 연기해달라고 주문했어요. 그렇게 하니까 저도 조금 여유가 생기는 것 같고, 그런 점에서 윤 감독님 작품에 애착을 더 갖게 되는 것 같아요.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손예진과 류진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예진이는 똑순이 같고, (류)진 형은 남자가 봐도 멋지죠.

‘착한 눈이 마음에 들었다’는 윤석호PD의 칭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얘기 들으면 미안하죠. 그렇게 봐주시면 부담돼요. 실제 성격은 안 그렇거든요. 고집 세고 성격도 급하고. 혈액형이 B형이라고 그러면 남들이 안 믿어요.

‘가을동화’의 상대역 송혜교와 이번 ‘여름향기’의 상대역 손예진을 비교한다면?

둘 다 너무나 좋고, 누구에게나 사랑 받을 수 있는 스타일이죠. 하지만 굳이 구별하자면 (송)혜교는 한없이 순수하고 착한 느낌이고 (손)예진이는 아직 잘은 모르지만 여려 보이는 반면 똑순이 같은 면도 있고 좀 깍쟁이일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좀 더 지켜봐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니 인터뷰

“‘여름향기’에선 밝고 쾌활한 여자로 변신해요” 손예진

이번에 맡은 혜원은 밝고 쾌활하다는데 캐릭터는 맘에 드나요?

그동안 다소곳한 인물을 자주 연기해 실은 그런 성격이 더 익숙하고 편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매번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배우에겐 오히려 더 큰 희열을 안겨주는 것 같아 나쁘진 않은데요?

실제 성격은 얌전하고 차분한 편인가요 아니면 활달하고 발랄한 편인가요?

두 가지를 다 가지고 있어요. 굳이 설명하자면 곧 개봉할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에서 맡은 역할과 가장 비슷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극중 상대역들이 모두 흠잡을 데 없는 멋진 인물들인데 현실에서라면 어떤 남자를 선택할 것 같나요?

한 남자는 왠지 슬퍼 보이면서 끌리는 느낌인 반면 다른 한 남자는 모든 것을 갖춘 그야말로 완벽한 남자예요. 현실에서라면 아마도 모든 걸 갖춘 남자가 더 좋지 않을까요?

윤PD의 작품을 본 적이 있나요?

모두 다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웬만큼은 봤어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너무나 예쁜 영상에 담아내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는 분이시죠.

윤PD의 드라마 여주인공인 송혜교, 최지우와 비교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

아무래도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부담스럽죠. 드라마 시청률은 연기자들이 열심히 하는 것도 있고,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느냐 하는 것도 있잖아요. 드라마 시청률 높은 거랑 영화가 잘 되는 거는 믿기 싫어도 운이라는 걸 믿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운이 있다면 잘되겠죠. 특별한 부담감 없이 연기하려 해요.

상대역을 맡은 송승헌과 류진을 비교한다면?

송승헌씨는 눈이 참 예쁘고 깊어요. 속눈썹이 그렇게 긴 남자는 첨 봤어요. 류진 씨는 키 크고 젠틀하고 깔끔한 이미지. 이번이 첫 촬영이라 아직 깊이 있는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앞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사계절 중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을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고, 가을은 쓸쓸하고, 봄이 그나마… 이렇게 말하면 안되죠? 여름이 더 좋아요(웃음)

워낙 선남선녀라 이러다 또 스캔들 나는 거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스캔들에 대해) 너무 관심이 많아 안 나면 안될 것 같은데요? (차)태현 오빠랑은 ‘연애소설’에 이어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로 두 번째 연인 호흡을 맞춰도 스캔들이 안 났는데 왜 ‘여름향기’에만 이상한 눈길을 보내는지 모르겠어요.

글 / 최은영 기자  사진 /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