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천생연분’에서 푼수연기 대성공 탤런트 황신혜

MBC드라마 ‘천생연분’에서 푼수연기 대성공 탤런트 황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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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에 귀엽게 망가진 ‘컴퓨터 미인’의 변신!

미시 탤런트 황신혜의 변신이 장안의 화제다. 완벽한 미인이라는 의미로 ‘컴퓨터 미인’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는 그녀가 푼수기를 보여주며 제대로 망가진 것. 드라마 ‘천생연분’에서 안재욱의 여섯 살 연상 아내로 분하며 유쾌한 변신에 성공중인 황신혜의 발랄한 매력.

사랑스런 푼수, ‘황신혜 스타일’이 뜨고 있다!

서른다섯, 노처녀 스튜어디스. 승무원 제복을 입은 모습이 웬만한 20대 못지않게 폼난다. 그러고 보니 황신혜(0)는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출신. 파릇파릇한 후배들과 나란히 서 있어도 여전히 눈에 쏙 들어오는 미모다. 전공했다고 옷태까지 다를까마는 ‘역시!’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40줄에 접어든 애엄마로 보기에는 너무나 잘 다듬어진 몸매. 극중 종희(황신혜)의 말마따나 ‘아직은 쓸 만한’ 셈이다.

극중 종희는 한때 어디에서나 주목받던 미모.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던 그녀의 얼굴에도 하나 둘 주름이 늘어나고 안색도 예전 같지 않다. 이런 사실에 때로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기죽을 그녀가 아니다. 세월의 위력 앞에 오히려 당당히 맞서며 남동생 친구인 석구(안재욱)를 낚아챈 것. 마침내 석구와의 결혼에 성공한 종희는 닭살 커플을 자랑하며 행복에 빠지지만, 이내 어린 남편의 바람기 앞에 전전긍긍하다가 급기야는 맞바람으로 대응하는 대범함을 보인다.

‘천생연분’은 황신혜의, 황신혜에 의한, 황신혜를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황신혜의 파격적인 변신이 극의 재미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

시원하고 편하다며 남동생의 트렁크 팬티를 훔쳐 입고, 가족들 앞에서 사정없이 방귀를 뀌고, 동생 친구인 안재욱과 화끈한 베드신을 연출하는 등 그녀가 시도한 이번 변신은 푼수 같다 못해 엽기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밉지 않다. 아니, 오히려 사랑스럽다. ‘왕언니’의 발랄한 변신 앞에 네티즌들은 ‘언니 짱!’을 외치며 나이를 막론하고 환호하고 있다.

“꼭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라 적당히 하지 않고 진짜처럼 보이도록 철저하게 망가질 거예요. 몇 년 전이면 소화해내지 못했을 것 같은 장면도 지금은 문제없어요.”

안재욱과의 뜨거운(?) 베드신은 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추리닝 차림의 안재욱, 청치마와 니트 재킷에 초록색 스타킹을 차려입은 황신혜는 큐 사인과 함께 격렬한 키스를 나눴다. 이어 서로의 옷을 하나씩 벗기며 침대 위에서 뒹구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이때 웃음을 참지 못한 안재욱이 황신혜의 얼굴에 침을 튀기는 바람에 NG가 나서 촬영장에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젠 억지로 예뻐 보이려고 내숭을 떨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는 그녀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보통 아줌마가 되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정겹게 보여줄 참이다. 극에선 장난기가 가득한 표정이지만 그녀 역시 요즘은 진땀을 빼고 있다고 한다. 녹화 세 번 만에 독한 코감기에 걸려 목과 어깨 등 전신이 뻣뻣해졌을 정도. 신혼여행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안면도에 갔을 때는 아픈 몸을 이끌고 열연하느라 이를 악물었다고.

“내 나이에 덮쳐주면 고맙지~” 등의 코믹한 대사도 드라마의 인기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게다가 그녀의 늘씬한 각선미가 시원하게 드러나는 초미니스커트가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면서 ‘황신혜 스타일’이 뜨고 있다. 극중 종희가 어려 보이기 위한 컨셉트로 자주 착용했던 니삭스와 커다란 링 귀고리가 다시 한번 여성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머리를 짧게 내린 단발 생머리도 유행할 조짐. ‘황신혜 머리’를 해달라며 미용실을 찾는 30대 주부들이 적지 않다는 후문이다.

황신혜는 극중에서처럼 연하의 남편과 살고 있다. 1998년 결혼한 세 살 연하의 남편 박민서씨와의 사이에 여섯 살짜리 딸 지영이를 두고 있는 그녀는, “연하 남편과 살면 젊은 취향을 가질 수 있어 좋고 나이 들어 보이지 않으려 항상 긴장하게 된다”며 ‘연상연하’ 커플 예찬론을 펼쳤다. 요즘은 딸 지영이가 연기에 관심을 보인단다. CF에서 엄마가 다른 아이와 호흡을 맞추는 것을 보면 시샘을 한다는 것. 가끔씩 패션쇼에 데리고 가면 모델 워킹을 흉내 내며 폼을 잡기도 한다. 정작 엄마인 그녀는 딸이 자신의 뒤를 잇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벌써부터 끼를 보이는 지영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결혼하고 출산을 겪으면서 더 부지런하고 예뻐지려고 노력하게 돼요. 배우로서가 아니라 여자로서 저를 다듬고 싶거든요.”

연기 생활 20년이 넘은 황신혜의 몸매와 외모 관리 비결은 역시 규칙적인 운동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에어로빅을 해왔고, 요즘도 스케줄이 비는 날이면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며 지낸다. 임신했을 때 15kg 정도 체중이 불었지만, 지영이가 백일도 되기 전에 처녀 때 몸매를 되찾았다고.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드라마 ‘천생연분’은, 벤처 사업을 시작한 석구 때문에 돈에 쪼들린 종희가 점점 아줌마로 변해가고, 반면 사업에 성공한 석구가 쇼핑호스트 고은비(오승현)와 바람을 피우면서 갈등 구조가 점점 깊어질 예정이다. 종희 역시 남편의 바람기를 감지하고 홈쇼핑 채널 사장인 강승완(유열)과 맞바람을 피우는 것. ‘맞바람’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무난하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지만,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을 세워 나갈 황신혜의 연기에 많은 여성팬들이 기대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글 / 박연정 기자  사진제공 /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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