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짱, 몸짱, 얼굴짱 신인가수 리사

노래짱, 몸짱, 얼굴짱 신인가수 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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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기간 3년, 수천번 부른 타이틀곡 이제 결실을 맺고 있어요”

신인 섹시 가수 리사가 라이브 무대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과 함께 깔끔한 무대 매너까지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다. 3년 준비기간을 거친 그녀의 매력 분석.

“우와~ 노래 정말 잘한다”

‘M.NET’ 라이브 무대 녹화 전. 리허설에서 자신의 1집 앨범 타이틀 곡 ‘사랑하긴 했었나요’를 선보인 가수 리사에게 방송 관계자들이 건네는 칭찬이다. 가수에게 노래 잘한다는 칭찬은 당연하겠지만, 그녀가 열창하는 무대를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풍부한 감성을 자극하는 그녀의 노래는 요즘 각종 라이브 무대에 거의 빠짐없이 초대되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과 색깔 있는 무대 매너로 인해 동료 가수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느라 무척 바쁘다고.

“특별한 친분이 없는 경우에도 여러 곳에서 많은 가수 분들이 절 초대해주고 있어요. 팬들과 어우러져 방방 뛰는 콘서트장에선 약간 긴장하게 돼요. 제 곡이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는 발라드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스타들이 불러주니 고마울 따름이죠.”

실제로 지난 연말엔 유난히 콘서트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리사는 고정 게스트일 정도였다. 지난해 12월 31일만 해도 오후 5시에 열린 이승환·박정현 조인트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후 7시 조성모, 오후 8시 이승철 콘서트에 참석했다. 새해가 시작된 1일에는 오전 1시 30분 서울 잠실에서 열린 CBS 라디오 공개 방송에 초대가수로 나섰다. 공연장이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과 삼성동 등 가까운 곳에 몰려 있어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지만, 연말에 정신없이 붐비는 강남 지역을 이동하느라 애를 먹었다. 국내 유명 모터사이클 동호회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 노래를 좋아하는 동호회에서 연말에 도움을 주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 불과 석 달도 안 됐는데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어 기쁩니다.”

외롭고 쓸쓸했던 어린 시절 기억 속으로

준비 기간 3년. 가수 리사는 곡 작업에만 꼬박 3년이 걸리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탄탄한 실력자다. 특히 타이틀 곡은 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했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이유 중에는 발음상의 문제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스웨덴, 독일, 폴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살았다. 집에선 우리말을 주로 사용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친구들과 보내다 보니 혀 꼬부라진 소리가 절로 났다고.

3년을 투자한 결과 이젠 거의 완벽한 발음을 구사하고 있다.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감정 몰입을 잘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녀. 그동안 한 번도 꺼내지 않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다. 스웨덴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유일하게 동양인인 그녀에게 선뜻 손을 내미는 사람이 없었다. 의사 소통도 원활하지 않아 단짝 친구를 만들기는 더욱 어려웠다. 그러다 보니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을 달래야 했다.



“많이 울었어요. 부모님께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때론 죽고 싶을 만큼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경험이 지금 가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어떤 장소에서도 감정 몰입이 쉽게 되는 편이니까요.”

소극적이던 성격은 한때 폐쇄적으로 변하기도 했지만 고등학고 시절, 폴란드로 가면서 점차 변하려 노력했다. 노래 잘 부르는 특기를 살려 서클에도 참여했다. 낯선 이국인들이 노래 잘하는 동양인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내셔널 스쿨 재학 시절,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Most Artistic Person’ 음악상을 받기도 했다. 자신감이 생겼다. 외국 환경에 적응할 무렵,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을 전공하고 싶어하던 제게 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권유하셨어요. 그때 흔쾌히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한 그녀는 가수의 꿈을 접지 못했다. 음악 동아리 ‘Perfume’에서 리드보컬을 맡으며 활동하던 중 음반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가수 이은미의 히트곡 ‘기억속으로’를 작곡한 문창배가 프로듀싱했고, 휘트니 휴스턴의 음반 작업에 참여했던 기타리스트 마이클 톰슨도 그녀의 음반에 동참했다.

최근에는 일본의 한 음반 제작사에서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며 일본 진출을 제의해오기도 하다. 아직은 국내에서의 자리 매김에 매진하고 싶다는 그녀의 꿈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제 팬들을 위해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게 올해 소원입니다. 다른 가수들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느꼈던 바람이에요. 기대해주세요.”

실력 있는 가진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

글 / 강수정(객원기자)  사진 / 박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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