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신비스런 몸짱에서 속옷 디자이너로 거듭난 탤런트 황신혜

40대 신비스런 몸짱에서 속옷 디자이너로 거듭난 탤런트 황신혜

댓글 공유하기
“나이? 겁먹지 마세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용기만 있다면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신비스럽다. 데뷔 때는 ‘컴퓨터 미인’이라는 완벽함이 신비스러웠고 불혹이 된 지금은 그녀의 도전 정신이 신비스럽다. 40대 몸짱 신화를 불러있으킨 탤런트 황신혜가 이번에는 속옷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섹시, 큐트, 로맨틱 3색을 겸비한 그녀의 속옷 사랑 스토리.

“20대부터 40대까지, 예쁜 속옷 입고 자신감 충전하세요!”

“몸짱만 예쁜 속옷 입으라는 법 있나요? 속옷이니까 더 과감하고 섹시하게 입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디자인했어요. 어떤 디자인은 귀엽고 발랄하고,  또 다른 디자인은 섹시한 분위기도 있어요. 몸짱뿐 아니라 평범한 주부들도 입을 수 있으니까, 우리 속옷만큼은 남 눈치 보지 말고 내 맘대로 입자구요.”

누가 그녀를 보고 불혹을 넘겼다고 생각할까.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스무살 적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황신혜(41)가 얼마 전 속옷 디자이너로 변신해 화제다. 평소 그녀는 속옷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고 한다. 드라마나 화보, CF 촬영 등을 위해 해외에 머물 때도 속옷 매장은 꼭 둘러보고 올 만큼 그녀의 속옷 사랑은 특별하다는 것.

사실 그녀는 패션 감각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자다. 지난 봄 시청률 고공 행진을 했던 드라마 ‘천생연분’에서는 웬만한 몸짱 아니면 소화해내기 힘든 초미니 스커트로 출연해 ‘행복한 몸짱’의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몇 달 후 피트니스 비디오를 출시해 많은 여성 팬들에게 부러움과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스타들의 몸매 관련 비디오테이프 출시와 화보집 발행이 어제 오늘이 일이 아니기에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하지만 불혹을 넘긴 황신혜가 ‘그토록 아름다운 몸짱’으로 등장했다는 것은 놀라움을 넘어 박수를 보내기에도 모자람이 없었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속옷 디자이너에 도전한 것.

“평소에도 주위 분들에게 ”디자이너가 되어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제 취미가 새 옷이건 헌 옷이건 상관없이 가위로 오리고 붙여서 저 만의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거든요. 나이나 몸매에 상관없이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무조건 말라야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뚱뚱해도 옷 스타일이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날씬해도 스타일이 예쁘지 않은 사람도 있잖아요. 옷은 자신감을 갖고 입을 때 가장 멋진 것 같아요.”

아마도 그녀의 속옷 디자인은 이런 자신감에서 탄생된 듯하다. 그녀가 속옷에 관심을 보인 이유 중 하나는 ‘패션의 시작은 속옷’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녀가 처음으로 디자인한 속옷 브랜드는 ‘ELYPRY(엘리프리)’. ‘Elegance’와 ‘Pretty’를 조합해 만든 이름으로 로맨틱, 스포티, 섹시라는 세 가지 컨셉트로 구성돼 있다. 로맨틱은 파스텔 톤 색상에 꽃무늬 프린트와 레이스로 섬세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활동성을 가진 스포티 컨셉트는 편안하고 심플한 느낌을 강조한다. 검은색 시스루 원단을 감싼 섹시 컨셉트의 디자인 역시 특별한 감각이 돋보인다.

“지난달부터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훨씬 좋아요. 제가 평소 속옷에 관심을 보인 게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뿌듯하더라구요. 속옷은 과감하게 입어야 하거든요.”

처음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한 날, 해당 홈쇼핑의 당일 상품 매출 3위를 차지했을 만큼 성공적이었다. 이에 힘을 얻은 황신혜는 가방과 주얼리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녀는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가장 먼저 가방을 본다는 것. 가방 하나만으로도 사람의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기에 패션 소품으로서 가방의 가치는 그 사람의 감각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속옷 디자이너로서 변신한 것도 놀라운데 가방과 주얼리 디자인까지 관심을 두는 그녀를 보며 주변에서는 ‘황신혜가 오는 봄 디자이너 공부를 하기 위해 해외 유학을 떠날 예정’이라는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한 것은 없어요. 제가 속옷을 디자인했다고 하니까 내친김에 유학까지 갈 거라고 생각하나 봐요. 하지만 아직은 정해진 게 없어요.”

가깝게 지내는 동료 연예인 중 최명길, 이혜영 등이 속옷이나 가방, 주얼리 등을 구입하고 ‘디자인이 좋다’고 칭찬해줘 한층 힘이 난다고. 그래서 더욱 디자인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한다.

데뷔 때부터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황신혜. 그녀는 불혹의 나이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 20대의 아름다움에 원숙미와 세련미까지 겸비한 그녀. 하지만 황신혜가 아름다운 이유 중에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큰 몫을 한다. 40대의 몸매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몸매를 만들기 위해 그녀는 10여 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했다고.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속옷 디자인으로 발전시킨 것도 부단한 노력의 결과이다.

“예쁜 속옷을 입은 날은 왠지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 느껴보신 적 있으세요? 패션의 완성은 속옷이라는 말, 저는 실감하거든요. 나이 들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게 좀 쑥스럽기도 하죠. 하지만 맘에 쏙 드는 속옷 한 벌 장만하면 자신감이 좀 생길 거예요.”

황신혜는 지난 여름 공개한 피트니스 비디오 이후에 올 가을 속옷 디자이너로 또 한 번 변신, 많은 여성들에게 ‘도전하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다.

글 / 경영오 기자  사진 / IBW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