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은 꽃돼지해! 우리 영화 대박 나서 행복한 새해 됐음 하네요”
탤런트 고소영이 영화로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넨다. 1월 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언니가 간다’로 또다시 스크린을 찾은 것. 고소영은 ‘언니가 간다’에서 깍쟁이 이미지를 벗고 코믹한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꾀한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깍쟁이다. 똑 부러지는 재테크 수완을 십분 발휘해 청담동 알짜배기 땅에 100억대 건물을 짓고 있는 것부터가 그렇다. 영화도, 재테크도 고소영이 뜨면 대박 예고?
기다려라, 2007년! 언니가 간다∼
‘언니가 간다’의 제작보고회장 분위기도 딱딱하고 썰렁하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룹 익스가 나와 ‘안녕하세요’와 신곡 ‘연락주세요’를 라이브로 열창했고, 배우 유건과 조안이 듀스의 ‘나를 돌아봐’에 맞춰 화려하게 안무를 펼쳐 보여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던 기자들. 그런데 고소영의 등장과 함께 분위기 급반전,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 것이다. 고소영의 스타 파워가 여실히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해 2kg이나 감량했어요. 불행히도 그저께 뷔페에서 10접시를 비워냈더니 다시 1kg이 쪘더라고요.”
영화 ‘언니가 간다’는 서른 살의 나정주(고소영)가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 첫사랑 때문에 꼬인 자신의 인생을 바꿔보려 애쓰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 “코믹한 캐릭터를 맡게 돼 영화에서 자연스러운 자신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고소영은 시종일관 유쾌하게 극을 끌고 나갔다.
실제로 그와 가까운 지인들은 고소영의 성격이 그녀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고 전한다. 낯을 많이 가려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할 뿐, 친해지고 나면 털털한 그녀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도 하게 된다고. 영화 ‘언니가 간다’의 메가폰을 잡은 김창래 감독(??)도 “처음에는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하나 전전긍긍했는데, 이웃집 동생 같은 친숙함을 보여줘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며 “왜 지금까지 이런 모습이 한번도 알려지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다”라며 의아해했다. 깍쟁이 고소영에 대한 편견은 아마도 이번 영화로 한방에 날아가지 않을까 싶다.
영화는 2006년의 나정주(고소영)가 1994년의 나정주(조안)를 찾아가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경쾌하게 그려낸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94년은 ‘듀스’와 ‘서태지와 아이들’이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마지막 승부’ ‘사랑을 그대 품안에’처럼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인기 드라마가 방영되던 시기. 고소영은 “코믹한 요소가 가미되었지만, 모두가 거쳐 온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라고 ‘언니가 간다’를 소개했다.
“2007년은 꽃돼지해잖아요. 여러분 모두 우리 영화 보셔서 이번 영화 정말이지 대박 났으면 좋겠네요.”
강남에 100억대 건물 신축 중! 고소영의 남다른 재테크 수완 화제
굳이 영화로서가 아니더라도 고소영은 다가올 새해 잭팟을 확실히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강남 청담동에 100억대 건물을 짓고 있는 것.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6월경 처음 알려졌다. 고소영은 현재 평당 4천5백만원에서 5천만원에 이르는 청담동의 알짜배기 땅 약 135평(445.2m²)에 지하 2층, 지상 6층짜리 건물을 신축 중이다.
지대만 최소 약 60억원이 넘는 이 땅에 건축비는 적어도 15억원 이상이 들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말. 주변에 이렇게 높은 건물이 흔하지 않고 신축 건물이기 때문에 완공이 되고 나면 100억원대에 이르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고소영은 이 땅을 2005년 5월 24일에 매입했다. 이전에는 카페를 하던 곳. 이미 2년 전보다 땅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녀는 30% 정도의 시세 차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궁금한 것은 투자 자본의 출처다. 2002년 이후 활동이 없었는데 그렇게 큰 돈을 고소영이 어떻게 모을 수 있었냐는 게 세간의 의혹. 하지만 고소영 측은 “작품을 하지는 않았지만 CF는 꾸준히 해 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녀는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롯데 칠성의 ‘오늘의 차’, 맥주 ‘하이트’, LG 전자 ‘트롬’, 헤어 브랜드 ‘케라시스’,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 노트북 ‘도시바’, CJ의 ‘식물나라’, 커피 브랜드 ‘맥심’ 등 굵직굵직한 CF를 두루 거쳤다.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어도 고소영 정도의 지명도라면 못해도 CF 한 편당 몇 억 이상은 받는 것이 일반적이고, 드라마나 영화의 개런티보다 CF 수입이 월등히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고소영이 이 같은 고가의 빌딩을 소유하게 된 것도 무리는 아닐 듯 싶다.
2007년 상반기, 영화와 재테크로 연이은 대박을 예고하고 나선 탤런트 고소영. 완벽한 외모에 재테크 수완까지. 역시 세상은 불공평하다.
■글 / 윤예림(자유기고가) ■사진 / 원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