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정승우씨와 결혼한 ‘빛나’는 1월의 신부 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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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닮은 점도 많지만 남편은 제가 갖지 못한 장점을 많이 갖고 있어요”


왕빛나가 프로골퍼 정승우와 2년 반 열애 끝에 결혼에 홀인원했다. 청혼을 받고 한 달 만에 정신없이 결혼식을 치르느라 1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왕빛나·정승우 커플. 두 사람의 행복한 러브 스토리를 들어봤다.


프로골퍼 정승우씨와 결혼한 ‘빛나’는 1월의 신부 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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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왕빛나(26)에게 2006년은 그야말로 최고의 해였다. 드라마 ‘황진이’로 데뷔 아래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도 모자라 평생의 반려자에게 프러포즈까지 받았다.

왕빛나는 지난 1월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프로골퍼 정승우씨(32)와 결혼식을 올렸다. 3년 전 동생 왕윤나의 남편 프로골퍼 김대섭씨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2년여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된 것. 정승우씨는 현재 단국대학교 스포츠심리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구파로 1998년 프로에 입문해 현재 세미 프로골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 조연상을 수상한 그녀는 수상 소감 끝머리에 “평생 기쁨을 나눌 예비 신랑에게 정말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어요”라며 남편 정승우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프로골퍼지만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는 착하고 편한 사람이에요. 제가 가지고 있지 못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닮은 점도 많아서 더 좋아요.”

정승우씨에 대해 말하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왕빛나. 그녀는 프러포즈를 ‘신혼집’에서 받았다. 정승우씨는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서울 서초동에 미리 마련한 신혼집으로 왕빛나를 불러 정식으로 청혼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와는 달리 처음부터 빛나는 특별히 연예인이란 느낌이 없었어요. 만나기 전에는 좀 까다롭기도 하고 새침할 것도 같았는데, 정작 만나보니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냥 예쁘고 편한 동생 같았어요. 그리고 소탈하고 꾸미지 않는 성격이 좋았어요. 사실 많은 사람에게 고루 좋은 평을 듣기가 쉽지 않잖아요. 빛나는 주변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친절하게 웃는 낯이어서 그런지 2년 넘게 사귀는 동안 한 번도 안 좋은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프로골퍼 정승우씨와 결혼한 ‘빛나’는 1월의 신부 왕빛나

프로골퍼 정승우씨와 결혼한 ‘빛나’는 1월의 신부 왕빛나

“쌍춘년에 결혼하고 복돼지해에 아이 얻으려구요”
크리스마스 이후 결혼식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특히 왕빛나 집안에서 “기왕 결혼할 바에 쌍춘년을 넘기지 말고 아이도 복돼지해에 낳았으면 좋겠다”며 결혼을 서둘렀다고 한다. 고작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결혼 준비를 해야 했던 남편 정승우씨는 “1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1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없는데요. 특히나 저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다 보니 지금처럼 언론의 조명을 받는 게 너무 부담스럽고 당황스럽네요. 그동안 결혼식은 점점 가까워오는데,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정말 정신없이 보낸 한 달이었어요.”

두 사람은 당초 웨딩 촬영을 1월 둘째 주에 진행하려 했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각자 스케줄이 겹치면서 웨딩 촬영은 결혼식을 올리기 일주일 전에 진행됐다.

“사실 남자들은 사진 찍는 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요. 빛나는 그동안 사진을 많이 찍어봐서 그런지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운데 저는 촬영 내내 어색했죠.”


“골프하고 무슨 인연이 있나 봐요”
프로골퍼 정승우씨와 결혼한 ‘빛나’는 1월의 신부 왕빛나

프로골퍼 정승우씨와 결혼한 ‘빛나’는 1월의 신부 왕빛나

왕빛나가 결혼식을 올리는 시각, 동료 연기자 사강은 또 다른 결혼식장 신부대기실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이날 왕빛나와 두 시간 차이를 두고 면사포를 쓰는 사강은 27일 오후 2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신세호씨와 화촉을 밝혔다(관련기사 본지 448쪽). 사강의 남편 신세호씨 역시 경기도 여주의 한 골프장 홍보부에서 일하고 있어 두 사람 모두 골프와 인연이 있는 신랑을 만나게 됐다.

왕빛나와 사강은 결혼식 전, “결혼날짜가 같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이것도 큰 인연 아니겠느냐. 축하한다”는 인사를 주고받았다.

“사강 언니는 4년 전 기획사를 통해 알게 된 선배예요. 언니가 저와 결혼식 날짜가 같은 것을 알고 먼저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오랜만에 언니 전화를 받아서 너무너무 반가웠고, 같은 날 결혼식을 올린다는 게 재밌기도 했어요.”
결혼기념일이 같은 왕빛나와 사강은 “결혼기념일도 같은데, 신랑과 함께 네 명이서 기념 파티를 열어보자”는 약속도 했다. 또 “양측 신랑 모두 골프와 관계된 일을 하고 있으니까 골프장에서 다 함께 만나 골프도 치자”고도 약속했다.

사실 왕빛나 집안은 유독 골프와 인연이 깊다. 왕빛나는 평소에도 동생의 남편, 즉 제부인 프로골퍼 김대섭씨의 덕을 많이 본다고 공공연히 밝힌 바 있다. 특히나 방송사에서 골프를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김대섭씨의 사인 볼이나 사인 모자를 선물하면 인기 만점이었다. 김대섭씨 또한 처형 왕빛나의 덕을 보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TV 드라마 ‘하늘이시여’와 ‘황진이’로 주목받으면서 처형 왕빛나의 사인은 동료 골퍼들에게 인기가 좋았다고. 왕빛나는 결혼 후에도 연기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 사인의 인기는 계속 될 듯하다.

글 / 김성욱 기자 사진 / 원상희·이성원·경향신문 포토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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