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과 감금으로 인해 코뼈가 부러지고 유산까지 됐다” vs
“따귀는 때렸으나 내가 유산시켰다는 주장은 참을 수 없다”
불과 한 달 전 본지 지면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던 이찬·이민영 커플이 결혼 12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가정 폭력 때문이다’, ‘과다 혼수 요구를 요구했다’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한때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할 것을 맹세했던 두 남녀는 법정에서 다시 만날 운명에 처했다. 새해 벽두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이민영·이찬의 격정 기자회견 그리고 그 후 상황을 정리했다.
2007년 새해 첫날 많은 사람들을 아연케 한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불과 20일 전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었던 탤런트 이민영(31)이 두 눈에 멍이 든 채 코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병상에 누워 있는 사진이었다. 남편 이찬(31·본명 곽현식)의 폭력으로 인해 코뼈가 부러지고 유산까지 했다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를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이찬은 자신의 손찌검이 코뼈 골절과 유산의 원인은 아니라며 억울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이찬·이민영 커플의 파경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12월 10일 결혼식을 올린 지 12일 후인 지난 22일, 양가가 혼인 취소에 합의했다는 것. 당시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기 전이었다. 파경 이유를 둘러싸고 소문과 억측이 분분한 가운데 이민영의 어머니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 말다툼 끝에 큰 사고가 있었다. 그 후 내 딸을 구출했다”고 한 말에서 추측됐던 폭행설은 지난 1월 1일 오전 이민영의 입을 통해 외부에 알려졌다.
지난 12월 30일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성심병원을 찾아 코뼈 골절 진단을 받은 이민영은 이날 오후 전신마취를 하고 2시간에 걸쳐 코뼈 접합수술을 받았다. 강동성심병원에서 발행한 상해진단서에 따르면 ‘기타 손목 및 손의 얇은 손상, 무릎 타박상, 경추부위 염좌긴장, 뇌진탕, 안구 및 안와조직의 타박상, 비골 결절’ 등으로 입원(전치 3주)이 필요하다고 쓰여 있었다. 이와 같은 진단에 대해 이민영은 지난 12월 19일 있었던 이찬의 폭행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월 2일 오전 11시 강동성심병원 입원실에서 만난 이민영은 파경의 원인 및 그간의 정황에 대해 들려주었다.
코에 테이핑을 하고 눈에는 멍이 풀리지 않아 울긋불긋한 상태의 이민영은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힘겨워했지만 19일 사건 당시의 상황에 대해 비교적 차분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이찬에게 맞아서 유산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폭행에 대해서는 백번 사죄한다. 하지만 따귀 7~8회를 쌍방이 주고 받았을 뿐 그것은 이민영의 유산에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라는 것. 지난 9월 29일 임신 사실을 알고 누구보다도 기뻐했다는 그는 기자회견 직전에도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보고 나왔다며 “결코 이민영의 배를 발로 찬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파경의 원인은 이민영 어머니의 무리한 혼수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기자 회견 말미에 “(이)민영이도 내 맘과 똑같을 거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고 말한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영 가정폭력과 명예훼손 혐의로 이찬 고소
이찬의 기자회견 이후 이민영 측은 “폭행은 물론 유산의 원인까지 상대방에게 돌리는 이찬의 태도에 이민영이 분개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가정폭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찬이 주장하는 혼수에 대한 갈등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결혼이라는 대사를 치를 때 겪을 수 있는 통상적인 것이었을 뿐 이것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이후 사건은 마치 장외전을 연상시키는 형국으로 치달았다. 고소장 접수 이후 사건의 당사자들은 함구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의견이 속속 개진되었으며,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이번 사건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려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TV 뉴스나 교양프로그램에서도 가정폭력 문제를 다룰 만큼 사회적 파장도 컸다. 사건의 추이는 이민영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듯 보였다. 이민영의 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담당의가 “사실상 사산되어 집도했다”는 소견을 밝혔고, 이번 사건이 벌어지기 이전에 이찬이 이민영을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사람이 나타나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이민영의 법률대리인인 김재철 변호사는 지난 1월 3일 오후 가정폭력과 상해, 감금 등의 혐의로 이찬을 고소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시켰다. 상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병원 진단서와 폭행당한 직후의 사진, 입원 치료 확인서 등이 증거자료로 제출됐다.
이어 이민영 측은 이찬이 유산 사실을 알고 사과까지 했다는 정황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12월 20일과 21일, 이찬이 이민영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내용은 ‘다신 안 그럴게. 진짜로 약속할게. 너라도 나 한 번만 용서해줘. 정말 한 번만. 민영아, 다 내가 저질렀어. 잘못했어’와 ‘우리 콩이 딸이었다면서… 그럼 민지였네…마음이 많이 아프다. 미안해, 민영아’라는 내용이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민영 사건이 가정폭력이기 때문에 소년, 여성 가정폭력을 전담하는 형사 7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5일에는 이찬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쳐 이민영과 그녀의 어머니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이찬을 추가 고소했다. 이로 인한 참고인 진술 등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민영은 지난 1월 8일 휘어진 코뼈 연골을 바로잡는 교정 수술을 받다가 혼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민영은 입원 17일 만인 지난 15일 오후 퇴원해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그동안 음식을 먹지 못해 링거액에 의존했지만 조금씩 기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병원을 오가며 안과와 신경정신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사건 이후 휴대전화도 받지 않은 채 아버지 곽영범 PD의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찬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찬이 의욕을 갖고 출연한 SBS 드라마 ‘눈꽃’은 사건 이후 그의 출연 분량이 대폭 편집되는가 하면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한 채 종영됐다.
이찬의 기자회견 당시 동석했던 그의 지인은 “며칠 전 이찬을 만났는데 건강이 좋지 않았다. 착잡해 하고 있으며 일단은 법의 판단에 맡긴다는 입장이었다”며 조심스레 그의 근황을 전했다. 이찬의 법률대리인인 이덕선 변호사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얘기를 꺼낸 적은 없다”며 “일단은 앞으로 있을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체적인 정황을 듣고 싶다고 하자 그는 “특별한 게 없다. 할 얘기가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항간에서는 이찬·이민영 사건이 단순히 연예인의 파경 소식에 그치지 않고 가정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우리 사회풍토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한다. 폭행의 강도를 떠나 일단 이찬은 임신한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 한 가지만으로도 대중의 지탄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 보인다. 이찬과 이민영은 서로가 일치점을 찾기 힘들 만큼 첨예하게 맞서 있다. 결국 남은 건 법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 뿐인 듯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이찬 이민영 파경 그 후-엇갈리고 있는 양측 주장
# 쟁점 1-12월 19일 사건 당시 폭행의 정도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 vs “따귀 7~8차례를 주고받았다”
지난달 19일 저녁 8시께 이찬의 승용차를 타고 대방동 시댁으로 출발하면서부터 말다툼이 벌어졌다. 신혼집에 침대가 들어올 때 둘 중 누가 받을 거냐는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가 “내리겠다”고 하자 내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이찬이 나의 머리채를 잡은 채 승용차를 출발시켰다. 이 과정에서 새끼손가락의 손톱이 뒤집어지는 부상을 입었고, 마침 이찬이 어머니와 통화하는 틈을 타 탈출하기 위해 승용차 문을 열었다.
이를 본 이찬이 버스정류장 근처에 차를 급정거시키고 왼쪽 옆구리와 배 사이 부분을 발로 차 차밖으로 떨어졌다. 행인이라도 볼까봐 얼굴을 가리고 있자 이찬은 다시 차에 태워 대방동 집으로 데려갔다. 차밖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무릎, 손, 머리가 땅에 부딪쳐 부상을 입었다. 새벽 3시경 시댁식구들이 잠든 틈을 타 이찬의 승용차로 친정으로 가려 했으나 다시 붙들려 들어왔고, 결국 다음날 새벽 6시 이찬이 드라마 ‘눈꽃’ 촬영을 위해 나간 후에야 그 집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찬
신혼여행을 마치고 신혼집을 찾았을 때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바닥과 전기공사로 인해 말다툼이 벌어졌다. 저녁식사를 하고 차에 오른 이민영은 불만을 표시하며 “인테리어가 끝나면 연락해라. 우리 집에 가 있을 테니까”라며 자신의 가방과 모자를 챙겼다. 이에 차에서 내리려는 이민영을 잡자 “어딜 잡아! 왜 때리려고? 때려봐. 나 때문에 요즘 유명해진 주제에”라고 말해 화가 나서 따귀를 때렸다. 그러자 이민영도 내 따귀를 때리며 “전부 다 때려치자”고 하며 차에서 내리려 했다. 이를 저지하자 이민영은 발로 얼굴을 차고 따귀를 때렸고, 나도 이민영의 따귀를 때렸다.
이렇게 7~8대의 따귀를 서로 주고받았다. 이것이 폭행의 전부다. 이후 우리는 부모님 집에서 머물며 밤새 얘기를 했고 다음날 드라마 ‘눈꽃’ 촬영을 가기 전 이민영을 암사동 친정집에 데려다 주었다. 당시 이민영에게 따귀를 맞아 얼굴에 손톱자국이 났고 눈가가 부어올랐다. 또 이민영에게 발로 걷어차여 입술이 터졌다. ‘눈꽃’ 촬영장에서 동료연기자와 스태프들이 보았다. 이민영은 왼쪽 눈가에 멍이 들었다. 무릎이 까진 건 본인이 차에서 내리다 넘어져서 그런 것이다. 이민영이 왜 코뼈가 부러졌는지 묻고 싶다.
# 쟁점 2-12월 26일 만남 여부
“잠깐 만나서 정리했을 뿐이다” vs “함께 8~9시간 있으며 화해했다”
이민영
마지막 정리를 위해 만난 건 사실이다. 이찬이 내가 요양 중이던 경기도 하남시 언니집으로 찾아와서 만났다. 그러나 그날 청평에 가지 않았다.
이찬
지난 12월 26일 이민영 언니의 집인 하남시로 갔더니 이민영이 드라이브를 하러 청평에 가자고 했다. 한 모텔에서 중국 음식을 시켜먹으며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함께 있었다. 내가 “나 정말 사랑하면 믿고 따라와”라고 하자 이민영이 알았다고 하며 “드라마 ‘눈꽃’ 촬영이 끝나면 자카르타에 있는 친구의 집에 놀러가자”고 했다. 그날 저녁 우리는 컬러링까지 같은 곡(결혼식 당시 김조한이 축가로 불러준 ‘You are so beautiful’)으로 바꿨다. 당시 이민영의 얼굴에는 왼쪽 눈 끝에 멍자국만 남아 있었다. 코뼈가 부러지고 그 정도로 다쳤다면 내가 몰랐을 리 없다. 27일 인터뷰에서 아무 문제 없다고 한 건 26일에 화해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찍힌 모텔 CCTV 녹화분이 있을 것이다. 그날 사용한 카드내역서도 가지고 있다.
# 쟁점 3-파경에 이르게 한 갈등의 원인
“과다한 혼수 요구 때문이다” vs “가정 폭력의 본질 흐리지 말라”
이찬
신혼집에 대해 이민영의 어머니가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우리 부모님은 친가인 대방동에 2억8천만원짜리 33평 전세를 얻으려 했으나 이민영의 어머니가 임신 때문에 불발된 CF 얘기를 하며 최소한 50평은 돼야 한다고 했다. 이민영의 친구인 최지우는 30억짜리 집에 산다며 부모님 명의로 된 아파트를 달라고 하라고도 했다. 결국 3억5천만원짜리 49평 전세아파트를 구했으나 이민영의 어머니는 “49평이면 뭐하냐, 전셋집인데”라고 했다. 결혼 준비를 하는 3~4개월 동안 신혼집에 대한 불만을 수십 번 들었다.
이민영
이찬이 주장하는 ‘혼수 갈등’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결혼이라는 대사를 치를 때 당사자와 집안에서 겪을 수 있는 통상적인 것 외에는 없었으며, 더욱이 그것이 사건의 본질은 아니다. 결혼 생활 또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의 갈등과 이민영에게 가해진 이찬의 폭행은 별개의 문제이며, 규명되어야 할 진실은 이찬의 폭행 여부와 그로 인한 이민영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에 관한 것이다. 어머니의 CF 출연 운운 얘기나 최지우의 30억원 집 얘기 모두 사실무근이다.
# 쟁점 4-폭행으로 인한 유산 여부
“배를 맞아 유산됐다” vs “임신한 여자를 어떻게 발로 찰 수 있겠나”
이민영
병상 기자회견에서 이민영은 폭행으로 인한 유산이 맞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12월 19일 이찬의 폭행으로 인해 하혈이 시작됐고 이튿날 병원을 찾아 검사했더니 15주째인 태아가 유산됐다고 해 21일 수술을 받았다. 이찬 측의 임신중절 의혹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15주째 태아가 유산된 경우에는 자궁을 넓혀야 수술이 가능하다는 상식도 모르는 듯하다. 폭행으로 인한 하혈과 유산을 입증하는 산부인과의 증명 자료가 있다.
이찬
지난해 9월 29일 임신 사실을 알았고, 11월 초까지 강남의 C병원에 함께 다니며 검사를 받았다. 사고 다음날 이민영을 친정집에 데려다줄 때만 해도 하혈이나 복통 증세는 없었다. 녹화가 끝난 뒤 이민영의 집에 갔을 때 이민영은 만나지 못했고, 그녀의 어머니와 오빠로부터 얼굴과 머리를 맞았다. 12월 21일 이민영이 전화를 걸어 “1시에 수술을 하려고 한다. 우리 이제 어쩌면 좋아. 이제 모든 게 끝났어. 어제 자궁 넓히는 약물을 넣었어”라는 말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몇 시간 후인 1시 10분 전 이민영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괴성을 지르는 목소리만 들렸다. 이민영의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광진구의 한 개인병원에 있음을 알고 찾아갔더니 이민영이 내 얼굴을 어루만지며 “미안해”라고 했다. 태아의 사산 문제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통해 얘기하겠다.
# 쟁점 5-결혼 전 상습 폭행 여부
“상습 폭행이 있었다” vs “때린 건 19일이 처음이다”
이민영
상습 폭행이 있었다. 폭행 이유는 언제나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말다툼 끝에 주먹이 날아와서 얼굴에 멍과 혹이 들 정도였다. 폭행 이후에는 매번 집 앞에 찾아와 몇 시간이고 사죄했다. 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눈물로 사죄하는 모습에 용서할 수 밖에 없었다. 결혼 후에는 사람이 달라질 거라 믿었고 자신이 다시 그러면(폭행하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맹세도 했다. 사랑했기에 결혼했지만 결혼 후에도 자행되는 폭행은 감내하기 힘들었다. 특히 결혼의 매개체가 되었던 아이까지 유산하고 나니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
이찬
상습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 민영이는 부모님과 이혼한 오빠와 함께 살고 있다. 내가 상습폭행을 하고 민영이 얼굴에 멍이 들었다면 민영이 어머니 성격에 절대 나랑 결혼시키지 않았을 거다. (MBC-TV ‘연예플러스’에서 경기도 하남시의 한 호프집에서 이민영을 때리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방송된 것에 대해서) 그곳은 야외였고 당시 이민영의 형부와 나, 민영까지 셋이서 맥주를 마셨다. 사람이 많은 곳이었는데 그렇게 폭행을 했다면 알려지지 않았을 리가 없다. 네티즌들이 가만 있지 않았을 것이다. 19일 사건 이전에는 절대 이민영을 폭행한 적이 없다.
이찬 이민영 첫만남에서 파경까지 - 사건 일지
1999년 MBC - TV ‘하나뿐인 당신’을 통해 첫 만남
2005년 KBS - TV ‘부모님 전상서’에 함께 출연하며 호감을 가짐
2006년 2월 정식 교제 시작
2006년 11월 3일 언론에 결혼 발표
2006년 11월 5일 결혼 발표 기자회견
2006년 12월 10일 결혼식
2006년 12월 12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 떠남
2006년 12월 19일 승용차 안에서 말다툼 벌이다 폭행사고 발생
2006년 12월 20일 이민영 병원에서 유산 판정 받고 다음날 수술받음
2006년 12월 22일 양가 합의하에 혼인 취소 합의서 작성
2006년 12월 23일 양가 부모끼리 만나 예물 교환
2006년 12월 30일 이민영 강동 성심병원에서 코뼈 접합 수술
2007년 1월 1일 이민영 측 이찬의 폭행으로 인해 부상 입고 유산했다고 발표
2007년 1월 2일 이민영 병실 공개 및 기자회견, 이찬 반박 기자회견
2007년 1월 3일 이민영 측 가정폭력 상해 감금 등의 혐의로 이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
2007년 1월 5일 이민영과 이민영 어머니 명예훼손 혐의로 이찬 추가 고소
2007년 1월 8일 이민영 비중격 교정 재수술
2007년 1월 15일 이민영 입원 17일 만에 퇴원
■글 / 장회정 기자 ■사진 /원상희·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