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이영애, 홍콩 파파라치 ‘도둑 촬영’ 논란

한류스타 이영애, 홍콩 파파라치 ‘도둑 촬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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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잡지에 탤런트 이영애의 집 내부 사진이 실려 화제가 됐다. 네티즌은 사진의 조작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사진은 지난 2005년 홍콩 파파라치에 의해 직접 촬영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류스타 이영애, 홍콩 파파라치 ‘도둑 촬영’ 논란

한류스타 이영애, 홍콩 파파라치 ‘도둑 촬영’ 논란

탤런트 이영애(36)의 집 내부가 홍콩 잡지에 실려 지나친 사생활 침해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주간지 「팟잉얏짜우」에는 이영애가 부모님과 거실에 있는 장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게재돼 있다. 잡지에는 이영애 부모님의 얼굴도 이름과 함께 실렸다. 거실 사진과 평면도, 인근 슈퍼마켓 등 주변 사진도 실렸다.

네티즌들은 사진의 조작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간단한 합성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견과 ‘직접 촬영한 것이 맞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MBC 예능 프로그램 ‘잡지왕’ 제작진은 사진을 게재한 홍콩 잡지사를 직접 찾아가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 제작진이 만난 「팟잉얏짜우」 완궝파이 부편집장은 “한국에 가서 직접 찍은 사진이다. 촬영을 허락하지 않아 집 밖에서 몰래 망원 렌즈로 찍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집의 내부 구조는 다른 집 거실을 찍어서 실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연예인들 기사가 잡지에 실리면 판매 부수가 확실히 늘어난다”며 “그러다 보니 홍콩에서 인기가 많은 이영애를 찍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005년 드라마 ‘대장금’은 홍콩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장금이’ 이영애는 홍콩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류스타가 됐다. 홍콩 파파라치들은 이영애의 사생활을 캐기 위해 극성이었다. 여권 사진까지 유출될 정도였다.
‘잡지왕’ 제작진이 만난 이영애 모친은 “집 안 사진이 파파라치에게 찍힌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며 “무서워서 살 수 있겠냐, 딸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한류스타에 대한 홍콩 파파라치의 과도한 관심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얼마 전 ‘에어시티’ 홍보차 홍콩을 방문한 탤런트 최지우(32)도 현지의 뜨거운 취재 경쟁으로 방송 카메라 마이크에 얼굴을 맞은 바 있다. 가수 비(26)도 파파라치 차량을 따돌리려다 속도위반 단속에 걸려 벌금을 내는 해프닝이 있었다. 박은혜(30), 지진희(36) 등의 한류스타도 비슷한 몸살을 겪었다. 공식 일정을 제외하고는 숙소를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숙소 앞에 진을 치고 있는 파파라치들 때문이다.

‘파파라치’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파리처럼 웽웽거리며 달려드는 벌레’를 뜻한다. 홍콩에서 파파라치를 지칭하는 말도 비슷하다. 홍콩에서는 그들을 ‘개떼’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도 스타에 대한 과열 취재 경쟁으로 마찰이 빚어지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중국, 홍콩 등 중화권의 취재 열기가 경쟁이 훨씬 심하고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글 / 정우성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자료 제공 / 비투이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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