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털고  10년 만에 드라마 외출 최진영

아픔 털고 10년 만에 드라마 외출 최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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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영이 KBS-TV 아침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를 통해 다시 배우로 복귀했다. 한동안 소속사와 법적 분쟁, 스트레스성 난청 증세, 뺑소니 사고로 인한 약식 기소 등으로 적잖이 마음고생을 한 최진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확인시키겠다는 각오다.


“드라마 ‘방울이’ 이후 10년 만이네요”
아픔 털고  10년 만에 드라마 외출 최진영

아픔 털고 10년 만에 드라마 외출 최진영

가수 겸 배우 최진영(37)이 KBS-2TV 아침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로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최진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자타공인 1등 신랑감 강석훈 역을 맡았다. 그동안 가수 활동과 사업 등을 하며 지낸 최진영은 10년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서는 부담감을 솔직히 드러냈다.

“97년 ‘방울이’(MBC-TV 일일극)가 마지막이었으니 10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네요. 아직 극중 인물에 대해 감도 잡지 못했어요. 최소한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게나 작품에 방해는 되지 말아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지난 1988년 CF모델로 데뷔한 최진영은 누나 최진실보다 먼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1999년에는 ‘스카이’란 예명으로 가수로 데뷔, 2000년 골든디스크 신인가수상을 받았다.

“스카이 1집 때는 방송을 많이 했는데, 2, 3집을 발표하고는 거의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어요. 마지막 앨범이 2004년 나왔으니까 실제로 쉰 기간은 얼마 안 되는데 벌써 많이 잊혀진 것 같네요.”


“떨려서 모니터 화면도 못 보겠어요”
겉으로는 담담하게 지난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동안 그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가수로 활동하며 소속사와 법적 분쟁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난청 증세를 겪었으며 지난해에는 뺑소니 사고로 약식 기소되기도 했다. 이런저런 아픔을 뒤로하고 다시 배우로 카메라 앞에 서는 최진영은 “모니터 화면에 나온 얼굴도 못 본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은 늘 품고 있었죠. 복귀작은 단막극처럼 호흡이 짧은 작품을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 속 강석훈이란 역할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어요. 그런데 출연을 결정하고 나서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몸무게가 6㎏이나 빠지더라구요. 아직까지도 떨려서 모니터 화면에 나온 제 얼굴을 못 보겠어요(웃음).”
새로운 작품의 출연을 앞두고 살까지 빠진 동생에게 누나 최진실은 언제나처럼 조언을 잊지 않았다고.

“옆에서 누나가 ‘자꾸 뭔가 보여주겠다는 생각만 앞서다 보면 오버할 수밖에 없다’고 충고하더라구요. 가수로 데뷔할 때, 성대결절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10년 만에 출연하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절대 어설프게 보이지 않도록 노력할 거예요. 최진영이란 배우의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까지 많은 악몽의 시간을 보낸 최진영은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입버릇처럼 꺼냈다. 그리고 “복귀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출연 결정 후에 가위도 많이 눌렸다”는 말도 덧붙였다. 짧지 않은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최진영의 ‘존재감’은 5월 21일부터 평일 아침 오전 9시 확인할 수 있다.

글 / 김성욱 기자 사진 / 박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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