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지상욱 부부가 지난해 3월 첫딸을 출산한 뒤 꼭 1년 만에 둘째 소식을 전했다. 평소 첫딸의 정서 교육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고 찬송가를 들려주던 심은하는 둘째를 임신한 현재 외부 출입을 삼가고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현재 임신 4개월째로 접어든 심은하의 요즘 생활 공개.
“첫째도 아니고 둘째인데 이렇게 관심을 가질 줄이야···임신 초기라 외부 출입 삼가고 태교에 전념”
올봄 첫딸 돌잔치를 치른 엄마 심은하가 곧 황금돼지띠 둘째를 얻게 된다. 지난해 3월 첫딸을 출산한 뒤 꼭 1년 만이다. 현재 임신 4개월째로 접어든 심은하는 올해 말 음력 ‘황금돼지해’에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둘째 소식에 가장 기뻐한 사람은 당연히 남편인 연세대 국제대학원 연구소 지상욱 교수. 그는 아내의 둘째 임신 소식을 가족과 가까운 지인 몇몇에게만 알리며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지상욱 박사와 친분 있는 한 지인은 “기왕이면 황금돼지해인 올해 둘째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3월에 둘째를 임신해 지금 4개월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신 초기라 외부 출입을 삼가고 태교에 전념하고 있다”며 부부의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지상욱 박사는 언론을 통해 둘째 아이 임신 소식이 알려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한다.
“(지상욱 박사가)가족들밖에 모르는 일인데 어떻게 알려졌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본인 역시도 정말 안 지 얼마 안 됐고 사생활로 인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걸 곤혹스럽고, 당황스러워한다. 첫째도 아니고 둘째인데 이렇게 관심 있을 줄 몰랐던 눈치다. 아직 조심스러울 때라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첫딸의 정서 교육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고 찬송가를 들려주던 심은하는 둘째를 임신한 현재 겉으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한다. 지인들에 따르면 첫째 때도 그랬던 것처럼 마른 체형의 심은하는 언뜻 봐서는 임신 여부를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남들 다 겪는 돌잔치, 지나친 관심 자제 당부
지상욱 박사의 아내와 딸 사랑은 각별하기로 소문이 났다. 톱스타 심은하와 결혼한 뒤, 줄곧 아내 곁을 지키며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지상욱 박사는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지나친 관심을 부담스러워한 바 있다.
하지만 심은하가 가족과 관계된 일 외에는 일체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그를 그리워하는 대중은 그녀의 작은 일상, 일상을 담은 평범한 사진 한 장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지난 3월, 심은하·지상욱 부부는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촬영장인 경기도 파주 세트에 방문해 언론의 눈길을 모았다. 또 첫딸의 돌잔치가 있었던 지난 3월 2일에는 돌잔치에서 손님을 맞는 심은하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아내 심은하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것에 대해 남편 지상욱 박사는 “조용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남들과 다르지 않은 집안일로 언론에 알려지는 건 삼가고 싶다”고 언론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했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날 둘째는 아들 기대
결혼식에 참석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이날 돌잔치에도 VIP 손님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회창 전 총재와 지상욱 박사는 인연이 깊다. 이 전 총재와 지난 2003년 대선 직후부터 인연을 맺은 지상욱 박사는 지난해 5월, 이회창 전 총재와 함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입원 중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병문안을 갔다가 이 모습이 언론에 알려져 “정계 진출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정치 야망에 대해 “그건 날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이회창 총재가 지상욱 교수를 아끼는 것은 정치에 대해 거의 무관심하다 싶을 만큼 학자의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구소에서 연구만 한 지상욱 교수가 사실 정치적으로 이 전 총재에게 많은 도움이 되진 못하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을 아끼는 것 같다. 이회창 총재 역시 순수하게 지상욱 교수의 첫딸 돌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
건강한 첫딸의 돌잔치를 무사히 치른 지금까지도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상욱·심은하 부부. 가까운 지인은 “첫째 아이는 딸을 낳아 둘째는 아들을 바라는 것 같다”고 전했다. 둘째 아이 임신 소식이 알려진 현재 그들에겐 정치적 야망이나 스크린 컴백보다는 황금돼지해에 태어날 둘째 아이에 대한 기대가 더 커 보인다.
■ 글 / 김성욱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