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별 스타일링 Vacance Look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며 선셋과 선라이즈를 경험하는 크루즈 여행, 에너제틱한 탐험을 할 수 있는 사파리 여행, 열대 기후를 만끽하는 리조트 여행, 깊은 역사와 예술을 마주하는 고대 도시로의 여행…. 상상만으로도 가슴 뛰는 바캉스 시즌, 세계 곳곳에 닻을 내릴 예정인 패션 피플들의 휴가지별 스타일링을 미리 엿보고 벤치마킹해보자.

Military Safari
모델 신재이

Destination 호주 프레이저 아일랜드
Why 길이 약 122km, 넓이 약 24㎢의 지구에서 가장 큰 모래섬으로 기이하고
아름다운 자연 현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4륜 구동 자동차를 타고 해변을 달리고
캠핑 사파리 투어를 함께 하며 진정한 자연을 느끼고 싶다.
Packing 티셔츠 네 장, 쇼츠 두 장, 원피스, 긴팔 점퍼, 양말 2켤레, 페도라, 선글라스, 웨지힐 샌들, 스니커

Q 프레이저 아일랜드를 여행할 때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여유롭게 이곳저곳을 둘러보기에는 편안하게 연출한 사파리 스타일이 제격. 과격한 사파리 스타일보다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크한 밀리터리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디테일이 적고 컬러감만 통일한 스포티한 느낌의 티셔츠, 재킷, 팬츠를 매치해볼 것. 비교적 긴 일정이 많으니 한 번쯤 드레스 업해줄 아이템도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모던한 원피스에 페도라 정도로 시크하게 꾸미는 것이 세련돼 보인다.

Q 여행시 짐을 쌀 때 신경 쓰는 부분은?
프레이저 아일랜드는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여행지이므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게끔 콤팩트하고 활동성 있게 짐을 꾸리는 것이 포인트다. 티셔츠와 쇼츠는 넉넉하게 준비하되 아이보리, 카키, 베이지 컬러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아무거나 걸쳐 입어도 무난하게 매치되도록 한다. 불필요한 아이템은 추려내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 트렁크 하나만 가져가는 것이 좋다.

Q 캠핑 사파리 투어를 할 때 피해야 할 스타일이 있다면?
플립플롭은 피하는 게 좋다. 발바닥이 건조해지고 땅이 매끄럽지 못해 상처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또 챙이 넓은 모자는 바람에 잘 날려 번거로운 짐이 되고, 캡 모자는 땀이 차니 바람이 잘 통하는 소재의 페도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강렬한 햇볕을 좀 더 차단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가 필수다.

Q 여행할 때 꼭 챙기는 나만의 아이템은?
밑창이 얇은 신발은 오래 걸으면 발이 쉽게 피곤해져 캠핑과 같은 여행을 할 때는 스니커를 꼭 챙긴다. 좀 더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을 하고 싶다면 모래, 자갈밭에서 안정적인 웨지힐 샌들을 챙길 것을 추천.

아무리 캠핑 사파리 투어라도 작업복 같은 옷을 입을 수는 없는 법! 라인감이 살아 있는 베이지 원피스에 울퉁불퉁한 땅에서도 안정감 있는 웨지힐 샌들을 신었다. 브라운 페도라와 콤팩트한 캐리어 하나만 들어주면 어떤 화려한 옷보다 멋진 사파리 룩을 연출할 수 있다.

Plus Style
베이지와 카키 컬러의 티셔츠와 쇼츠를 매치했다. 너무 편해 보이지 않도록 스팽글 디테일이 있는 셔츠를 선택하고, 카키와 연결감이 있는 그린 컬러와 메탈이 조합된 팔찌로 포인트를 줬다.

Artistic City
구호 디자이너 김성은

Destination 독일 베를린
Why 다듬어지지 않은 미완성의 느낌과 아방가르드한 분위기, 독일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을 느끼고자 선택했다.
Packing 얇은 폴리 소재 코트, 코튼 원피스, 와이드 팬츠, 프린트 티셔츠, 코튼 반바지, 파우치,컬러 포인트 벨트,
수영복, 플랫 슈즈

Q 베를린을 여행할 때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은?
아방가르드한 독일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자유로운 감성과 캐주얼한 느낌을 믹스해 코디네이션한다. 시티 여행은 실용성과 편안함이 중요하고, 과도한 바캉스 룩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현지인인 듯 베이식한 룩에 비비드한 컬러 아이템을 한 가지 더해 포인트를 주는 것이 센스 있어 보인다.

Q 여행할 때 나만의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감으로 평소와는 다른, 정해지지 않은 믹스매치 코디네이션을 즐긴다. 하지만 여행의 행복감을 모두 스타일에 쏟아 부으면 촌스러워진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배웠기에 독특한 믹스매치를 하되 욕심 부리지 않고 실루엣, 컬러, 소재 중 한 곳만 강조한다. 예를 들면 독특하게 커팅됐다든지, 강한 악센트 컬러를 믹스매치한다든지, 시도해보지 않은 과감한 시스루 스타일을 입는다든지 말이다.

Q 여행시 짐을 쌀 때 신경 쓰는 부분은?
여행지에 따라 가져가는 물건이 굉장히 달라진다. 다른 그림과 분위기를 가진 각 장소를 충분히 즐기면서 센스 있어 보이는 스타일은 제각기 다르기 때문.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여행지의 짐을 쌀 때는 그 도시와 관련 깊은 노래를 들으면 분위기를 파악하기 쉬워 그 공간에 깊이 공감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Q 여행할 때 꼭 챙기는 나만의 아이템은?
더 런드레스(The Laundress)의 패브릭 시트. 종이 페브리즈로 여행 중 세탁이 쉽지 않은 캐리어 안, 가방 안, 옷 사이에 끼워두면 세탁한 듯 좋은 향이 밴다.

통풍이 잘되고 활동성이 좋은 와이드 팬츠는 시티 여행에서 200%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비비드한 컬러를 선택하고 프린트 티셔츠로 포인트를 준 뒤 벨트로 마무리하면 시크하면서도 아티스틱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손등에 끼울 수 있는 클러치는 필요한 것만 넣어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 좋다.

Plus Style
간편하고 편한 화이트 셔츠 원피스와 스킨 컬러 샌들은 누구나 깔끔하고 시크하게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컬러가 있는 벨트와 포인트가 될 가방 하나만 들어주면 스타일리시한 현지 워커로 보일 수 있다 . 화이트 셔츠 원피스는 어깨나 소매 등에 살짝 볼륨감이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더욱 드레시해 보인다.

Elegant Cruise
홍보대행사 예컴 대표이사 이숙진

Destination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Why 리조트에 수로가 설치돼 배를 타고 쇼핑을 할 수 있어 크루즈 여행을 하는 듯
이색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호텔, 컨벤션 센터, 쇼핑몰, 레스토랑, 카지노 등이 모여 있는 복합 리조트로 럭셔리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Packing 수영복, 원피스 두 벌(미니, 맥시), 티셔츠 두 장, 반바지, 카디건, 긴팔 리넨 셔츠, 숄처럼 두를 수 있는 스카프, 피트니스용 운동화, 샌들, 선글라스, 뱅글 2~3개, 챙이 있는 모자

Q 크루즈 룩을 더욱 멋지게 소화하는 방법은?
크루즈 룩, 마린 룩 등 바다를 떠올리면 스타일에 가장 먼저 접목하게 되는 것이 화이트&블루 컬러와 스트라이프 패턴. 하지만 이 조합은 자칫 너무 영해 보이거나 캐주얼해 보일 수 있다. 이 룩을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해석하고 싶다면 티셔츠보다는 블라우스를, 미니보다는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기장의 스커트를 선택할 것. 액세서리는 옷의 컬러와 연결감이 있는 것으로 선택하고, 화려한 것보다는 약간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느낌으로 매치하는 것이 좋다.

Q 여행할 때 나만의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원피스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 미니, 롱 기장의 원피스 두 벌이면 여행하는 내내 입을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카디건과 매치해 여성스럽고 우아하게 입거나 티셔츠와 레이어드해 발랄하고 걸리시하게 코디네이션할 수 있다. 슈즈만 바꿔줘도 분위기가 달라지고, 벨트나 볼드한 액세서리를 더하면 포멀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다른 아이템에 비해 여성스러운 느낌도 들고 스타일링도 쉬워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다.

Q 여행시 짐을 쌀 때 신경 쓰는 부분은?
여행지에 머무르다 보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더라도 예쁘게 치장하고 싶은 순간이 반드시 생긴다. 특히 여자라면 누구나 멋진 여행지에서 아름다워 보이고 싶으며, 더러는 드레스 업 하고 가야 할 자리가 생기기도 한다. 이때 활동하기 좋은 캐주얼한 옷들을 보며 자신을 책망하지 말고, 드레시한 옷과 신발 하나쯤은 꼭 챙겨갈 것.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이것저것 챙기기보다는 여행 전 의상 착장에 맞춰 제일 멋진 옷 한 벌만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Q 여행할 때 꼭 챙기는 나만의 아이템은?
숄처럼 두를 수 있는 스카프. 여행을 하다 보면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밖은 덥지만 실내는 추운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스카프를 숄이나 카디건처럼 두를 것. 화려하고 컬러감이 강한 것보다는 면이나 아사 소재의 내추럴한 아이템을 권한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하이웨이스트 스트라이프 스커트를 메인 아이템으로, 셔링이 잡힌 화이트 블라우스를 매치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레드 컬러 벨트로 포인트를 줬다. 백, 슈즈, 헤어밴드는 옷의 컬러와 통일감을 줘 깔끔하게 완성했다.

Plus Style
쇼트 팬츠에 루스한 핏의 화이트&블루 셔츠를 매치해 요트 위에서도 편안하면서 멋스러울 만한 룩을 연출했다. 스트로 햇으로 귀여운 느낌을 주고, 슈즈는 옷과 컬러감을 통일한 스트라이프를 선택해 크루즈 룩의 느낌을 강조했다.

Tropical Resort
셀렉트숍 The People of Taste 매니저 정수희

Destination 중국 해남도
Why 중국에서 유학 시절 수학여행으로 해남도를 방문했었다.
중국 최남단에 위치해 에머랄드빛 아름다운 바다와 야자수 등 중국에서 열대 기후를 경험하는 황홀한 체험을 할 수 있다.
Packing 비키니 두 벌, 홀터넥 원피스나 셔츠, 시스루 블라우스, 롱 드레스, 톱, 핫팬츠, 민소매 티셔츠 두 장, 치파오 한 벌, 캐플린, 웨지힐 샌들, 선글라스, 미니 크로스백, 잠옷, 스카프

Q 해남도를 여행할 때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은?
깨끗한 바다와 강한 햇볕이 매력적인 하와이 혹은 동남아 리조트 여행을 닮은 장소이니만큼 화려한 수영복과 강렬한 패턴의 트로피컬 룩을 준비할 것. 또 중국의 휴양지인 점을 살려 중국 전통 옷인 치파오를 입어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될 듯하다. 전통 치파오는 롱 드레스에 옆트임이 있지만 요즘 개량된 것은 소재나 스타일이 다양해 TPO에 맞추기가 더욱 쉬워졌다.

Q 여행할 때 나만의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리조트와 바닷가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이런 여행에서는 비키니 수영복을 백배 활용한다. 더운 기후에 답답해지기 쉬운 브라 대신 홀터넥 비키니 톱을 속옷으로 응용해볼 것. 시스루 블라우스와 매치하면 리조트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고, 땀이나 오염이 묻어도 손쉽게 세탁할 수 있다. 스카프를 가방에 묶고 다니다가 때에 따라 톱, 헤어 액세서리, 숄로 이용하기도 한다.

Q 여행시 짐을 쌀 때 신경 쓰는 부분은?
챙이 넓은 모자인 캐플린을 한두 개 챙긴다. 언제나 그늘 아래를 걷듯 그림자를 만들어주고 일광욕을 할 때 얼굴 전체를 가리기에도 제격이다. 자연스럽게 챙이 흘러내리는 것이 여성스럽다. 깜빡 잊고 챙겨 가지 않았을 때는 현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Q 여행할 때 꼭 챙기는 나만의 아이템은?
여행의 피로는 생각보다 심하다. 모처럼 떠난 여행에서 피로로 인해 즐기고 싶은 것을 체험할 수 없다면 불행한 일이다. 집에서 늘 입던 슬리브리스 잠옷을 가져가면 집에서 잔 듯 숙면을 취할 수 있어 다음날 여행에 활력을 준다.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해주는 화이트 롱스커트에 허리 라인이 살짝 드러나는 트로피컬 홀터넥을 매치해 화사하고 날씬해 보이는 룩을 완성. 신발과 백의 컬러를 시원한 블루로 통일하고 동물 뼈를 깎아 만든 팔찌로 자연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Plus Style
스트라이프 튜브 톱과 쇼츠로 시원해 보이는 룩에 브라운톤 선글라스, 페도라, 슈즈로 포인트를 줬다. 쌀쌀한 저녁에는 리넨 소재 재킷과 백을 더하면 외출복으로 응용할 수 있다.

4인4색 패션 피플들의 바캉스 룩 따라잡기

Military Safari
베이지, 아이보리, 카키 일색의 밀리터리 룩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는 레드와 같은 강한 컬러를 하나 넣어주는 것만으로 훨씬 경쾌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배낭과 로퍼로 좀 더 캠퍼 같은 느낌을 가미해볼 것. 너무 많은 컬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

레드 컬러 후디 가격미정·레드 컬러 로퍼 가격미정·그린 컬러 배낭 가격미정, 데상트. 쇼츠 10만원대·블랙&화이트 모자 가격미정·나뭇잎 패턴이 들어간 레깅스 가격미정, 노스페이스.

Artistic City
상·하의 중 한 군데에 색감이 짙은 컬러를 넣어주고, 조형미가 돋보이는 아티스틱한 액세서리를 한 가지 더해 시크하고 감각적인 시티 바캉스 룩을 완성해보자. 상의는 강한 컬러를 선택했다면 하의는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인 화이트를 선택할 것.

그린 블라우스 10만원대·화이트 와이드 팬츠 10만원대, 모조에스핀. 목걸이 가격미정·화이트 레더 백 가격미정, 브라스파티. 시계 가격미정, 버버리. 스킨 컬러 샌들 가격미정, 나인웨스트.

Elegant Cruise
리조트에서 맥시드레스만큼 실용적인 아이템도 없다. 프린트가 화려한 맥시드레스에 태양을 받으면 더욱 빛을 발하는 골드빛 샌들을 신고, 이국적인 액세서리를 매치한다. 일상에서는 시도해볼 용기가 나지 않았던 챙이 넓은 캐플린으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해보자.

프린트 맥시드레스 가격미정·st.a. 참 장식 팔찌 세트 가격미정, 빈티지헐리우드. 브라운 캐플린 가격미정, 빌라봉. 골드빛 스트랩 슈즈 9만원대, 알도.

Tropical Resort
너무 차려입지 않은 듯 보이면서 우아한 크루즈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블루 컬러만을 사용해 깔끔하게 스타일링할 것.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룩에 화이트톤 스팽글 톱으로 은근히 과감하게 연출한다. 여기에 포멀한 재킷만 걸치면 이브닝 룩으로도 손색이 없다.

스팽글 톱 가격미정·벨티드 화이트 스커트 10만원대·스트라이프 재킷 20만원대, 데코. 플라스틱과 메탈 라인의 선글라스 가격미정, 올리비아로렌. 스트라이프 웨지힐 샌들 가격미정, 스티브매든.

■제품 협찬 / 나인웨스트·브라스파티·스티브매든(02-514-9006), 노스페이스(031-734-0576), 데상트(02-548-3956), 데코·올리비아 로렌(02-548-3956), 모조에스핀·알도·st.a(02-3442-0220), 버버리(02-2118-5801), 빈티지 헐리우드(www.vintagehollywood.co.kr), 빌라봉(02-540-4723) ■스타일리스트 / 이원해 ■진행 / 조혜원 기자 ■사진 / 이주석, 원상희, 안진형(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