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클로젯 디자이너 고태용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 때문에 옷에는 항상 관심이 많아요. 하지만 평소에도 너무 신경 쓴 듯 차려입은 옷은 거부감이 들죠. 보통의 남자들과 비슷하게 입어요. 손에 잡히는 대로 꺼내 입은 듯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룩처럼 시크함과 캐주얼함이 공존하는 그런 스타일을 즐겨요.
Real Fashion Interview
1 평소 스타일링 할 때 기본적으로 지키는 원칙은?
전체적인 룩에 딱 한가지 요소만으로 포인트를 준다. 비비드 컬러의 아이템이나 팔찌,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를 매치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한다.
2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스타일링을 위한 팁이 있다면?
남들이 생각했을 때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들끼리 믹스매치하는 것을 즐긴다. 슈트에 스니커를 매치하거나 재킷 안에 셔츠가 아닌 루스한 네크라인의 티셔츠를 매치해 튀지 않으면서도 남들과 다르게 스타일링한다.
3 자신의 핸디캡과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어깨가 약간 좁은 편이라 드로핑된 피트의 상의를 즐겨 입는 편이다. 드로핑된 상의는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라인 때문에 어깨가 유연해 보이고, 딱 떨이지는 피트의 상의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깨가 넓어 보인다.
4 자신의 쇼핑 플레이스나 좋아하는 브랜드는?
쇼핑 플레이스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옷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관심을 갖고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구입한다. 하지만 아이템 자체가 예쁘다고 해서 구매하기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제품과 매치했을 때 잘 어울릴지를 먼저 생각한다.
1 가을에는 역시 트렌치코트. 마린 스타일의 셔츠와 발목까지 오는 팬츠에 트렌치코트를 매치하면 점잖아 보이면서도 캐주얼하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2 안경과 선글라스는 패션의 마침표라고 생각할 정도로 늘 착용한다. 3 화려한 플라워와 페이즐리 프린트가 멋스러운 스카프는 무채색 계통의 의상에 포인트를 주기에 좋은 아이템. 4 데님이나 배기팬츠 등 마초적인 느낌의 의상에 착용하는 체인 장식의 미니 백. 5 캐주얼한 의상도 시크하게 만들어주는 옥스퍼드화.
홍보대행사 소울 대표 천용민
업무상 미팅이 많은데 이럴 때는 신뢰감을 주는 옷차림이 필수예요. 그레이 컬러의 슈트와 솔리드 블랙 셔츠는 누구에게나 호감을 줄 수 있는 스타일이죠. 단정한 체크 패턴의 타이와 브라운 슈즈를 함께 매치하면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요.
Real Fashion Interview
1 평소 스타일링 할 때 기본적으로 지키는 원칙은?
스타일링을 했을 때 전체 컬러의 수가 세 가지 이상이 되지 않도록 한다. 컬러풀한 아이템이 많아지면 왠지 어수선해 보이고 자칫 촌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2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스타일링을 위한 팁이 있다면?
평소에는 슈트를 많이 입는 편이라 특별한 스타일링법은 없지만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는 보타이나 행커치프로 좀 더 드레시한 느낌을 준다.
3 자신의 핸디캡과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인상이 강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 의상을 선택할 때 밝은 컬러를 선호하는 편. 다크한 컬러보다 훨씬 인상이 부드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
4 자신의 쇼핑 플레이스나 좋아하는 브랜드는?
딱히 쇼핑을 하기 위해 가는 장소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 길을 가다가도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면 구입하는 편. 요즘은 시나코바라는 캐주얼 브랜드에 빠져 있는데 화려한 색감과 스포티한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1 미팅이 없는 평일이나 주말에는 네이비 상의에 레드 컬러 하의 등의 과감한 컬러 매치를 즐긴다. 2 캔버스 소재의 빅 백은 캐주얼한 룩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 3 캐주얼 룩에 정장 양말은 No! 캐주얼 룩에는 양말도 캐주얼한 스타일로 맞춰준다. 4 다소 밋밋한 컬러의 캐주얼 룩에 포인트로 매치하면 좋은 레드 컬러 벨트. 5 심플하면서 세련된 느낌의 스틸 시계는 어떤 룩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려 가장 좋아하는 액세서리다.
뷰티 살롱 순수 원장 이순철
트렌드를 빨리 캐치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감각적인 스타일을 추구해요. 이번 시즌에는 네이비 블레이저에 체크 패턴 셔츠, 배기팬츠 등의 아이템으로 믹스매치 스타일을 시도해보려고 해요.
1 평소 스타일링 할 때 기본적으로 지키는 원칙은?
일을 할 때 팔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편한 옷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너무 편안해 보이는 티셔츠를 입기보다는 셔츠 종류를 많이 입는데, 심플한 듯하지만 어느 한 부분에 포인트가 되는 디테일이 있는 디자인을 선호한다.
2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스타일링을 위한 팁이 있다면?
액세서리에 힘을 많이 싣는 편이다. 화이트나 파스텔톤의 기본 티셔츠를 입는 날에는 비비드한 컬러의 하의나 신발을 매치해 포인트를 주는 것. 블루나 그린 등 과감한 컬러에 대한 거부감을 버리면 더욱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다.
3 자신의 핸디캡과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키가 살짝 작은 것이 핸디캡이다. 그래서 팬츠를 선택할 때 너무 크거나 벙벙한 것은 피한다. 몸에 살짝 피트되는 팬츠가 다리가 좀 더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4 자신의 쇼핑 플레이스나 좋아하는 브랜드는?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에도 가격 대비 질이 좋은 제품이 많다. 그래서 바쁠 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쇼핑하기도 하고 A Land의 디자이너 의상이나 동대문 광장시장에서 판매하는 빈티지한 의상을 좋아한다.
1 블루 컬러 셔츠와 데님은 흠잡을 때 없이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가을에는 트렌치코트로 마무리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2 의상이 너무 밋밋하다고 느껴지면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3 프레피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뿔테 안경을 착용한다. 4 손때가 묻어 더욱 멋스러워진 클래식한 스타일의 크로스백은 요즘 가장 즐겨 메는 백. 5 정장이나 캐주얼 등 어떤 스타일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스웨이드 슈즈.
뮤지컬 배우 겸 뮤지션 허규
남에게 방해받지 않는 자유로운 업무 패턴이라면 슈트와 타이는 불필요한 겉치레가 될 수도 있어요. 라이더 재킷이야말로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과 함께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아이템이라 할 수 있죠. 티셔츠나 니트톱, 데님과 매치하면 활동성까지 완벽하게 갖출 수
있죠.
1 평소 스타일링 할 때 기본적으로 지키는 원칙은?
한 가지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고 그날의 기분이나 스케줄에 따라 스타일을 바꾸는 편이다. 하지만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조화. 유행하는 아이템이 있어도 그날의 의상과 맞지 않으면 피하는 편이다.
2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스타일링을 위한 팁이 있다면?
옷은 전체적으로 튀지 않고 무난하게 입는다. 여기에 신발, 가방, 벨트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 보통의 남자들은 블랙, 그레이, 블루, 브라운 등 무난한 컬러의 신발을 많이 신는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밝은 컬러의 신발도 마다하지 않는 편이다.
3 자신의 핸디캡과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살짝 가는 다리가 핸디캡이다. 그래서 팬츠를 선택할 때 너무 붙는 스키니 스타일은 배제하는 편. 그리고 평범해 보이는 팬츠보다는 패턴이 살짝 가미되거나 소재 자체의 내추럴한 느낌으로 자연스러운 라인이 살아나는 디자인의 팬츠를 선호한다.
4 자신의 쇼핑 플레이스나 좋아하는 브랜드는?
꼭 브랜드 의상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동대문, 멀티숍 등 가리지 않는 편이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시스템 옴므와 코데즈 컴바인, A Land 등. 튀지 않으면서도 핏감이 좋은 디자인의 의상이 많다.
1 재킷을 입을 때도 셔츠보다는 캐주얼한 니트 톱과 매치해 좀 더 댄디하고 경쾌한 느낌을 살린다. 2 프레피 룩이나 댄디한 스타일의 의상에 페도라 하나만 더하면 스타일 지수가 업된다. 3 팔찌를 연상시키는 스퀘어 체인의 시계. 4 캐주얼이나 세미 정장 등 어떤 룩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백팩. 5 좀 더 스마트한 느낌을 주기 위해 착용하는 뿔테 안경.
Man’s Coordination Hint
약간 거친 듯한 느낌의 헤링본 소재 재킷은 빈티지하고 클래식한 캐주얼 룩을 완성시켜준다. 여기에 다크한 컬러의 이너와 하의를 매치하면 더욱 멋스럽다. 좀 더 특별한 날에는 페이즐리 패턴과 믹스해 드레시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브이넥 니트 11만9천원, 마시모 두띠. 그레이와 블루 투톤의 재킷 가격미정·그린 컬러 롤업 팬츠 가격미정. 제너럴아이디어. 블루 컬러 보타이 6만9천원, 카운테스마라 by 클리포드. 브라운 밴드에 스티치 장식이 가미된 시계 가격미정, 레노마와치. 블루 컬러 미니 크로스백 2만8천원, 쌤소나이트. 스웨이드 슈즈 가격미정, 미소페.
여름에 이어 가을에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를 입는 남자들이 많다. 반바지라고 해서 다 캐주얼한 것은 아니다. 셔츠와 미니멀한 디자인의 벨티드 베스트를 매치하면 약간은 격식을 차린 듯한 느낌이 들면서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스카이 블루 컬러 셔츠 4만9천원, 더셔츠스튜디오. 네이비 벨티드 롱 베스트 가격미정, 제너럴아이디어. 베이지 컬러 반바지 5만9천원, m.holiday. 자동차 모티브가 프린트된 레드 컬러 넥타이 10만9천원, 클리포드. 블랙 페도라 가격미정, H&M. 아가일체크 패턴 삭스 가격미정, 카사노바. 태슬 장식이 포인트인 블루 컬러 로퍼 가격미정, 미소페.
체크 셔츠는 스키니한 하의와 매치해 롱앤린 실루엣을 강조할 수 있다. 이때 셔츠 단추를 풀고 소매를 걷으면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고, 백팩으로 캐주얼하게 마무리하면 더욱 멋스럽다.
그레이 반팔 티셔츠 가격미정·그레이 니트 배기팬츠 38만4천4백원, H&T. 톤 다운된 핑크 컬러의 블록체크 셔츠 가격미정, 제너럴아이디어. 그레이와 레드 투톤 체크 스카프 8만9천원, 마시모 두띠. 박시한 느낌의 컬러풀 백팩 15만7천원 블루·스웨이드 스니커 8만9천원, 데상트.
점퍼는 더 이상 스포츠웨어가 아니다. 실용성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더해 새롭게 진화한 점퍼는 니트 카디건과 치노팬츠와 스타일링하면 캐주얼 룩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스트라이프 티셔츠 4만2백원, 그레인지야드. 레드 롱 카디건 5만9천원, 플랙진. 네이비 후드 점퍼 13만9천원, m.holiday. 베이지 데님 팬츠 가격미정, H&T. 네이비 페이즐리 스카프 8만9천원, 마시모 두띠. 블루와 레드 스트라이프 양말 가격미정, 카사노바. 블루 컬러 스니커 7만9천원, 디아도라.
가죽 재킷은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입는 게 멋지다. 요란하지 않은 면 티셔츠와 청바지는 라이더 재킷과의 오랜 단짝. 하지만 가끔은 자잘한 플라워 프린트가 가미된 셔츠를 매치해 귀여움을 더하는 것도 멋스럽다.
페이즐리 패턴 셔츠 3만9천원, 더셔츠스튜디오. 브라운 레더 라이더 재킷 53만9천원, 마시모 두띠. 기본 스타일의 데님 팬츠 12만5천원, 플랙진. 블랙에 형광 그린 컬러 다이얼로 포인트를 준 시계 가격미정, 얼라이브도쿄 by 글로벌타임. 레오퍼드 프린트의 뿔테 안경 17만원대, 오뜨레 by 반도광학. 버클 장식 워커 19만9천원, 호킨스.
야구 점퍼 스타일의 카디건은 엉덩이를 살짝 가려주는 길이에 넉넉하게 입어야 깔끔해 보인다. 데님팬츠나 치노팬츠와 스니커를 매치해 활동적이면서도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
데님 셔츠 3만9천9백원, 뱅뱅. 블랙 카디건 66만8천원, 그레인지야드. 블랙 데님 팬츠 12만5천원, 플랙진. 카키 컬러 프레임이 포인트인 선글라스 17만9천원, 탐스아이웨어. 큐트한 느낌을 주는 체크 패턴 보타이 5만9천원, 카운테스마라 by 클리포드. 빅 포켓 장식의 블랙 컬러 백팩 가격미정, a dress. 스티치가 포인트인 스니커 7만9천원, 디아도라.
프레피 룩을 연상시키는 체크 패턴 재킷에 프린트 티셔츠와 컬러풀한 팬츠, 스니커로 포인트를 줘 펑키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민트 컬러 반팔 티셔츠 3만9천원, 플랙진. 민트 컬러의 도트 프린트가 포인트인 스웨터 4만5천원, 벨라비아 by 클리포드. 체크 재킷 33만9천원, 마시모 두띠. 레드 팬츠 가격미정, 제너럴아이디어. 실버 스틸 시계 가격미정, 얼라이브도쿄 by 글로벌타임. 브라운과 네이비 투톤으로 이뤄진 위빙 벨트 8만9천원, 마시모 두띠. 베이지 컨버스화 4만3천원, 스프리스.
니트 톱 스타일링에서 핵심은 모범생 분위기다. 최대한 단정하게 스타일링하고 전체 아이템의 컬러 배합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신발은 무게감 있는 것을 골라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룩에 힘을 실어준다.
레드 체크 셔츠 11만9천원, 마시모 두띠. 베이지 컬러 니트 톱 50만4천원, 그레인지야드. 블랙 체크 팬츠 가격미정, 에드호크. 블랙 유니섹스 숄더백 17만8천원, 쌤소나이트. 위빙 벨트 14만8천원, 카운테스마라 by 클리포드. 참 장식이 포인트인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의 팔찌 각 30만원대, 트롤비즈. 캐멀 컬러 워커 가격미정, 미소페.
■제품 협찬 / 그레인지야드·제너럴아이디어·카사노바(02-511-8158), 더셔츠스튜디오·데상트·쌤소나이트·H&T(02-548-3956), 디아도라·미소페·벨그라비아 by 클리포드·카운테스마라 by 클리포드·클리포드·트롤비즈·a dress(02-542-0385), 레노마와치·얼라이비도쿄 by 글로벌타임(02-508-6033), 마시모 두띠(02-3413-9820), 뱅뱅·스프리스·플랙진·m.holiday(02-540-7817), 에드호크 (02-3442-0220), 오뜨레 by 반도광학(02-543-7685), 탐스아이웨어(070-7785-8607), 호킨스(02-514-9006), H&M(070-8885-0201) ■스타일리스트 / 최현주 ■진행 / 정수현 기자 ■사진 / 원상희, 이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