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ake Vintage

빈티지 쇼핑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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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쏙 들어 구입한 빈티지 드레스를 집에 와서 입어보니 몸에 맞지 않거나 디테일이 과해 보일 때 약간의 리폼을 더하면 훌륭한 아이템으로 거듭난다. 하지만 특유의 가치를 지닌 빈티지를 리폼할 때는 리폼 감각뿐 아니라 소중한 아이템을 더욱 오래 간직할 수 있어야 하니 진정한 리메이크 빈티지의 의미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빈티지 쇼핑투어]Remake Vintage

[빈티지 쇼핑투어]Remake Vintage

빈티지 쇼핑을 하다가 마음에 쏙 드는 아이템을 만났는데 사이즈나 디테일 때문에 구입하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시대마다 추구하는 실루엣과 디테일이 달라 요즘 입기는 어려운 아이템이 많기 때문. 예를 들어 소재, 컬러,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어깨가 과하다거나 전체적인 실루엣은 좋은데 단추, 리본, 마감의 디테일이 너무 예전 스타일인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약간의 리폼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리폼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아이템의 가치와 장점을 따져서 결정하는데 대부분 디자이너의 원래 의도를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수선하는 정도로 리폼하는 것이 좋고, 너무 흔한 소재와 프린트나 어마어마하게 사이즈가 큰 드레스, 수선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된 아이템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재창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빈티지한 프린트가 아름다운 롱스커트는 어깨끈이나 홀터넥 끈을 달아 튜브톱 드레스로 활용하고, 특유의 클래식한 로맨틱 무드가 물씬 풍기는 빈티지 란제리는 스커트 등 다른 아이템과 믹스해 겉옷으로 변형할 수 있다. 옷 자체는 의미 있거나 아름답지 않지만 디테일이 독특한 것은 디테일만 떼어서 가지고 있던 옷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하지만 희소가치가 높고 시대를 대표해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가장 높은 가치로 인정받는 아이템들은 리폼하지 말 것. 보존 상태가 좋은 1930년대의 옷, 1950년대의 야회용 드레스, 1940년대 디올의 뉴 룩과 같이 시대의 간판 스타일 등은 리폼보다는 원형 복구에 힘쓸 것을 추천한다. 예컨대 실 채프먼의 드레스의 엉덩이 장식을 떼거나 엠마 돔의 커다란 야회용 드레스의 사이즈를 줄이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1 빈티지 체인에 빈티지 초커들을 달아 만든 목걸이. 45만원. 2 잠금 장치와 가방 부자재로 꾸민 모자. 78만원. 3 한국 사람이 소화하기 힘든 빅 사이즈 데님 셔츠의 밑단을 바지로 만들고 지퍼와 레이스 디테일을 더해 만든 점프슈트. 28만원. 4 다른 옷에서 떼어낸 로맨틱한 패턴을 팔 부분을 떼어낸 파스텔 재킷에 매치한 스프링 아우터. 15만원. 5 페인팅을 한 뒤 주얼 장식을 더한 헤어밴드. 8만원. 6 유니크한 스컬 장식, 주얼리, 패브릭을 더한 티아라. 55만원. 7 빈티지 체인에 스카프 천을 감고 참 장식을 더한 팔찌. 9만원. 8 주얼 장식을 더해 아티스틱하게 재탄생한 빈티지 샤넬 백. 1백20만원.

1 빈티지 체인에 빈티지 초커들을 달아 만든 목걸이. 45만원. 2 잠금 장치와 가방 부자재로 꾸민 모자. 78만원. 3 한국 사람이 소화하기 힘든 빅 사이즈 데님 셔츠의 밑단을 바지로 만들고 지퍼와 레이스 디테일을 더해 만든 점프슈트. 28만원. 4 다른 옷에서 떼어낸 로맨틱한 패턴을 팔 부분을 떼어낸 파스텔 재킷에 매치한 스프링 아우터. 15만원. 5 페인팅을 한 뒤 주얼 장식을 더한 헤어밴드. 8만원. 6 유니크한 스컬 장식, 주얼리, 패브릭을 더한 티아라. 55만원. 7 빈티지 체인에 스카프 천을 감고 참 장식을 더한 팔찌. 9만원. 8 주얼 장식을 더해 아티스틱하게 재탄생한 빈티지 샤넬 백. 1백20만원.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아직 빈티지가 대중화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개성 넘치는 빈티지 리폼으로 역으로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숍 벨앤누보는 빈티지 리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힌트를 얻기에 안성맞춤이다.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벨과 파인아트를 전공한 누보가 운영하는 아틀리에 형태의 숍으로 들어서는 순간 마법의 문을 연 듯 수천 가지 리메이크 아이템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틀에 박히지 않은 아티스틱한 스타일들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지는데, 유럽과 미국에서 바잉해온 아이템을 멋진 것은 그대로, 현실감이 너무 없거나 옷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리폼해 퀄리티를 업그레이드시킨다. 리폼을 할 때 새로운 재료를 더하기보다는 어깨를 부하게 만들어 떼어놨던 퍼 소재를 다른 곳에 가미하거나, 재킷의 잘라낸 소매로 밑단이나 셔링을 만든다. 불필요해 떼어낸 부분들도 어느 시대의 스타일을 대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들을 늘어놓고 보고 있으면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절로 떠오른다고 한다. 이곳은 판매뿐 아니라 대여도 해주니 특별한 날 외국에서도 구할 수 없는 하나뿐인 아이템으로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도 좋다.

각각 다르게 변신한 수많은 아이템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는 벨앤누보. 아티스틱하게 재해석된 빈티지 아이템들을 스타일별로 진열해놓았다.

각각 다르게 변신한 수많은 아이템들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의 즐거움에 빠지게 되는 벨앤누보. 아티스틱하게 재해석된 빈티지 아이템들을 스타일별로 진열해놓았다.

벨앤누보 영업시간 정오~오후 9시 위치 신사동 가로수길 탐앤탐스 맞은편 햇츠온 골목 안 첫 번째 사거리 우측 명호빌딩 지하 1층 문의 02-517-5521

■진행 / 조혜원 기자 ■사진 / 박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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