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쇼핑 투어]Graceful Jewelry](http://img.khan.co.kr/lady/201205/20120518172559_1_vintage_shop1.jpg)
[빈티지 쇼핑 투어]Graceful Jewelry
쇼핑 중에 심지어 누군가를 추억하는 메시지와 함께 머리카락이 담긴 목걸이를 발견하기도 했다. 간혹 사인이 있는 보석도 눈에 띄는데 이런 것은 디자이너 라벨이 달린 의류처럼 가치가 있는 것으로 사인한 사람이나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높아진다. 예컨대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서명이 들어간 파뤼르는 희귀하면서도 비싼 제품이고 사라 코벤트, 애본과 같은 사인이 들어간 보석은 중간 정도의 가격대다. 또 보석을 접착제로 붙이지 않고 작은 갈큇발로 고정시킨 것, 걸쇠와 체인이 견고한 것, 비즈 사이사이에 매듭이 있는 것이 좋고, 크리스털 비즈는 광택이 우수하고 모서리가 날카로운 것이 좋은 제품이다. 빈티지 보석 중에는 마음에 드는 제품인데 손상된 경우도 많다. 보석 겉면에 묻은 오래된 먼지와 흙은 함부로 문질렀다가 오히려 긁힌 자국이 크게 생길 수 있으니 면봉에 순한 세제를 묻혀 가볍게 톡톡 두드린 다음 몇 분 후 부드러운 천으로 문지르고, 녹슨 부분은 베이킹파우더를 묻힌 부드러운 천으로 문지른다. 상아, 호두 껍데기, 나무 등 천연 재료가 탈색된 경우나 금속에 초록색 반점이나 층이 덮인 것은 대부분 회복 불가능하니 구입할 때 알아두자.

주인도 개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빈티지 주얼리들이 모여 있는 제이미앤벨.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디자인의 주얼리가 구비돼 있어 나만의 아이템을 득템하기에 좋다.
수천 개 이상의 주얼리가 진열돼 숍 자체가 보물 상자를 여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제이미앤벨의 경우 흔한 스타일보다는 예스러운 것, 퀄리티가 좋은 것을 위주로 파리와 영국에서 직접 구해온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100년이 넘은 물건부터 유명한 경매 시장인 소더비 경매에 나왔던 물건, 책자나 자료에 실렸던 스토리 있는 물건까지 만날 수 있다. 생각보다 제품이 많으니 잠깐 들러 구경하기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천천히 하나하나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원하는 스타일을 대략적으로 머리에 그리고 와서 직원과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게 골드, 실버, 진주로 나뉘어 있고 그 안에서 또 컬러별로 나눠 진열해놨으니 쇼핑할 때 참고할 것. 너무 많은 물건을 관리하다 보면 가치를 놓쳐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이 매겨진 제품들도 종종 있다고 하니 숨은 실버, 골드, 원석 제품을 찾아보면 횡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제이미앤벨 영업시간 정오~오후 10시 위치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 H&M 골목 안 첫 번째 사거리에서 우회전 문의 070-8247-7834
![[빈티지 쇼핑 투어]Graceful Jewelry](http://img.khan.co.kr/lady/201205/20120518172559_2_vintage_shop2.jpg)
[빈티지 쇼핑 투어]Graceful Jewelry
1 오팔과 보랏빛 크리스털로 장식된 귀고리. 8만원대. 2 싱가포르에서 열린 루이비통 파티 때 신민아가 착용해 주목받은 팔찌. 가격미정. 3 초상화가 담긴 브로치. 20만원대. 4 진주로 포인트를 준 카메오 브로치. 20만원대. 5 금속 소재로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 타이 슬링 모양의 목걸이. 20만원대. 6 고체 향수를 담을 수 있도록 오픈되는 형태로 디자인된 반지. 가격미정. 7 1960년대 샤넬 귀고리. 가격미정. 8 섬세하게 만들어진 독특한 라인과 로열 블루 컬러의 다이얼이 돋보이는 시계. 20만원대.
■진행 / 조혜원 기자 ■사진 / 박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