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s French Chic 어떤 아이템이 있을까?

프렌치 시크는 파리지엔 특유의 패션을 지칭하는 용어로 등장해 이제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음식 등 프랑스 특유의 문화를 일컫는 고유명사가 됐다. 프랑스 여자의 건강한 몸매 유지 비결과 무심한 듯하지만 멋스러운 스타일의 프렌치 시크를 완성해주는 아이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프렌치 시크는 새롭지 않은 단어지만 여전히 전 세계 여자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정돈되지 않은 헤어, 무심한 듯 질끈 동여맨 트렌치코트와 그 아래 드러난 앙상한 몸매,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모습으로 말이다. 한껏 차려입고 치장한 것도 아닌데 모두가 이를 동경한다. 프랑스 여자의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움’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옷을 입는 데 정형화된 스타일이 없고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식생활에 억지로 변화를 주지도 않는다. 인위적으로 바꾸지 않고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자신만의 스타일과 매력을 가진다. 예를 들면 바네사 파라디, 제인 버킨 등은 앞니가 벌어졌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그녀들은 당장 치과로 달려가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여자는 태생적으로 말랐다?
시크한 매력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파리지엔의 가녀린 몸매는 프랑스 특유의 식습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품 요리가 아닌 코스로 진행되는 식사 시간은 평균 2시간 정도다.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먹기 때문에 포만감을 빨리 느껴 적은 양을 섭취하게 된다. 또 식전이나 식후에 와인을 마신다. 와인은 심장병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기능이 있어 건강한 몸을 유지하게 해준다. 헬스클럽보다는 스트레칭과 걷는 것을 포함한 생활 운동이 습관화돼 있고 물병을 휴대해 수시로 물을 마신다. 이런 식습관과 더불어 먹는 것을 즐겁고 행복한 일로 받아들인다. 빵과 초콜릿, 마카롱 등 달콤한 디저트의 고장인 프랑스에 비만 인구가 많지 않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다이어트를 위해 피해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철 과일과 양질의 우유, 치즈는 물론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먹으며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긴다. 패스트푸드로 물든 식습관과 30분이면 식사가 끝나는 우리와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 프랑스 여자들의 이너 뷰티는 이와 같은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을 통한 건강한 몸에서 나온다.

프렌치 시크를 완성하는
패션 아이템

▲ 베이식 아이템으로 활용하면 좋을 스트라이프 패턴 티셔츠. 5만5천원, 헤눅.
▲ 레더 소재가 믹스된 플레어스커트는 블랙 컬러가 시크한 느낌을 준다. 12만5천원, ZARA.
▼ 심플한 디자인의 플랫 슈즈는 걷기를 생활화하는 파리지엔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13만9천원, 나인웨스트.
▶ 스트라이프 패턴 티셔츠와 러프한 밑단이 특징인 블랙 재킷에 화이트 스키니팬츠를 매치하면 깔끔한 프렌치 시크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블랙 재킷 가격미정, 데무. 화이트 스키니팬츠 가격미정, 헤눅. 스트라이프 패턴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자연스러운 느낌의 베이지 컬러 나무굽 웨지 부티. 가격미정, 바니플랫.
▲ 투박한 디자인의 금장 장식 블랙 레더 클러치백. 13만9천원, TNGT액세서리.
▶ 프렌치 시크를 완성하는 잇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는 무심한 듯 걸쳐서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79만8천원, 봄빅스엠무어.
▲ 로퍼와 매치해 톰보이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아이보리 컬러 하프 팬츠. 주머니 부분의 원형 디테일이 독특하다. 29만8천원, 봄빅스엠무어.

■진행 / 이채영(객원기자) ■사진 / 이성원(프리랜서) ■사진 제공 / 경향신문 DB, 기욤, 네이버 영화, 에비앙, 이자벨마랑, 쟈딕앤볼테르, A.P.C ■제품 협찬 / 나인웨스트(02-514-9006), 데무·봄빅스엠무어(02-3442-3012), 바니플랫(02-3442-0220), 헤눅(02-3443-7401), TNGT액세서리(02-515-9859), ZARA(02-501-6129) ■스타일리스트 / 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