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적인 오피스 룩은 티셔츠에서 시작된다”

매일 입는 티셔츠, 다시 보기
“직업의 특성상 외근과 야근이 잦다 보니 자연스럽게 활동하기 편한 옷을 즐겨 입게 됐어요. 티셔츠도 예외가 될 순 없죠. 루스 핏 티셔츠의 캐주얼한 느낌을 중화시키기 위해 출근할 때는 다이마루와 우븐 원단이 패치된 디자인을 찾는 편이에요. 자주 입는 슬랙스와 스타일링하면 매니시한 오피스 룩이 완성된답니다.”
편하게, 자주, 언제든지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티셔츠를 꼽는 그녀. 하지만 지나치게 캐주얼한 느낌 때문에 오피스 레이디들에게 외면받는 아이템 역시 티셔츠라고 말한다.
“아무리 캐주얼한 티셔츠라도 어떤 슈즈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요. 티셔츠 코디네이션의 완성은 슈즈라고 볼 수 있죠. 티셔츠를 입을 땐 꼭 운동화만 신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여러 가지 슈즈로 다양한 룩을 연출해보세요. 티셔츠의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헤어&메이크업 안나, 은재(오프레플러스, 02-516-1194)
Another Styling Knowhow
Style 1
지나치게 캐주얼해 보일 수 있는 해골 프린트의 박시한 루스 핏 티셔츠에 H라인 저지 소재 스커트를 매치해 중화된 캐주얼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네온 컬러 클러치백과 파이톤 포인트 샌들로 악센트를 주면 트렌디함까지 놓치지 않는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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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모티브 그레이 티셔츠 4만9천원·핫핑크 H라인 저지 스커트 2만9천원, 컬쳐콜. 스트라이프 밴딩 손목시계 31만원, 코치 by 갤러리어클락. 화이트 빅 프레임 선글라스 29만원, 이탈리아 인디펜던트 by 지오. 네온 컬러 스퀘어 클러치백 2만9천원, 블랙마틴싯봉. 파이톤 포인트 샌들 35만9천원, 탱커스.
Style 2
루스 핏 티셔츠만으로는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므로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팬츠를 활용해 룩에 재미를 더한다. 대담한 컬러의 백과 볼드한 목걸이로 화려함을 더하고 화이트 슈즈를 매치해 스타일의 강약을 조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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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식 티셔츠는 T.P.O에 구애받지 않는 만능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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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디테일이 없는 심플한 티셔츠에 목걸이와 브로치 등 액세서리로 힘을 주면 티셔츠에 조형성을 부여할 수 있어요. 입체감 없고 밋밋한 티셔츠에 볼륨감이 살아나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그녀는 티셔츠를 모든 룩의 백그라운드 역할을 하는 재주꾼이라고 표현한다.
“티셔츠는 캐주얼 룩, 포멀 룩 등 어떤 스타일에도 활용할 수 있어요. 저는 롱스커트와 매치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미니멀한 롱스커트와 티셔츠는 모던한 룩을, 디테일이 강한 스커트와 티셔츠는 아방가르드한 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어떤 하의와도 조화를 이뤄내는 티셔츠는 그야말로 가장 스마트한 아이템이 아닐까요?”
헤어&메이크업 유태, 재희(에이바이봄, 02-516-8765)
Another Styling Knowhow
Style 1
슬림 핏 기본 티셔츠는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아이템이다. 어떤 아이템에 매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화이트 쇼트 팬츠에 기본 플랫 슈즈를 매치해보자. 주말뿐 아니라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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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2
기하학 패턴 스커트를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베이식 티셔츠를 선택해보도록. 어디에나 매치하기 좋은 베이비 핑크 티셔츠와 패턴 스커트의 조화는 절제된 세련미를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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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티셔츠는 담백한 스타일링의 귀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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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를 가장 잘 소화하는 방법은 대충 입는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충 입은 것처럼 보이게 입는다고나 할까요? 오늘 제 스타일링을 보면 신경 쓰지 않은 듯하지만 알고 보면 치밀하게 계산된 룩이라고 할 수 있어요. 티셔츠를 일자로 쭉 빼 입는 것보다 팬츠의 허리 라인에 무심하게 걸친 점이라든지, 티셔츠와 팬츠 그리고 슈즈를 화이트톤으로 맞춘 점까지. 티셔츠를 스타일리시하게 입으려면 무엇보다 명민한 재치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녀는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스타일링에서 힘을 빼는 역할을 해준다고 말한다. 화려한 액세서리나 특이한 디자인의 가방 등 다른 패션 아이템과 매치했을 때 과한 느낌 대신 오히려 룩이 담백해지기 때문이라고. 한껏 힘을 준 날에도 힘주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룩을 시크하게 만들어주는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그녀의 0순위 아이템이다.
헤어&메이크업 이지, 희선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02-512-1563)
Another Styling Knowhow
Style 1
일러스트로 포인트를 준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이용해 펑키 룩을 완성해보자. 상·하의 모두 블랙이므로 여기에 강렬한 솔리드 컬러 에너지가 느껴지는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게 포인트다. 이때 슈즈는 두드러지는 장식과 텍스처를 최소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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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2
스트라이프와 그래픽적 일러스트가 선사하는 강렬한 느낌의 티셔츠. 여기에 프린트 배기팬츠를 매치해 패턴 믹스 룩에 도전해볼 것. 상·하의와 같은 색깔이 들어 있는 액세서리와 슈즈로 군데군데 포인트를 주면 재미있는 스타일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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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가미된 티셔츠와 컬러의 만남은 완벽한 앙상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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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를 스타일링할 때는 계절감이 충분히 느껴지는 컬러를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봄에는 핑크나 민트 컬러를, 여름에는 화이트나 블루, 레몬 컬러를 활용하는 식이지요. 컬러뿐 아니라 어떤 아이템과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다르고, 어떤 용도로든 가장 즐겨 찾게 되는 아이템이 티셔츠다 보니 룩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생기기 전에는 자신의 스타일만 신경 쓰면 됐지만 이제는 스타일링을 할 때 아이와의 매치 또한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같은 디자인이라면 컬러를 다르게 선택하고, 아이의 티셔츠 컬러와 자신의 하의 컬러를 비슷한 톤으로 맞춰 같은 듯 다른 느낌을 연출한다는 것. 즉, 컬러 블록 매칭으로 컬러에서 느껴지는 강렬함을 중화시켜 강약을 조절한다. 여기에 본인과 아이만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액세서리를 시그너처 삼아 표현하는 게 그녀만의 센스 있는 모녀 커플 룩 스타일링 노하우다.
헤어&메이크업 보리, 한마음(순수 청담설레임점, 02-518-6221)
Another Styling Knowhow
Style 1
네온 컬러에 숄더 디테일이 가미된 슬림 핏 티셔츠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싶다면 아시안 무드의 프린트 쇼츠처럼 확실한 포인트가 있는 아이템을 선택한다. 여기에 비비드 컬러 목걸이를 레이어드해 힘을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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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2
화려한 디테일 장식이 돋보이는 티셔츠에는 확실한 포인트 컬러 스커트를 매치해 시선을 잡아주고 나머지 아이템은 컬러가 부딪히지 않도록 최대한 절제할 것. 이럴 때 실버 아이템을 활용하면 과하지 않은 화려함을 부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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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박솔잎 기자 ■사진 / 원상희(제품), 김영길(인물) ■제품 협찬 / 노티카·애드호크·에고이스트·제시뉴욕·타스타스·BNX(02-3442-0220), 도니아·오젤리나·컬쳐콜(02-548-2036), 록시·쥬에몽삭(02-546-7764), 라빠레뜨·발렌시아·버니블루·브루노말리·예츠·SOUP(02-514-9006), 마이키타 by 지오·세인트스코트·이탈리아 인디펜던트 by 지오(02-3444-7712), 바바라·바이커스탈렛·코치 by 갤러리어클락(02-540-4724), 버쉬카·스트라디바리우스(02-3413-9800), 블랙마틴싯봉·페르쉐(02-3442-6292), 인핑크·제이티아라·줄리어스·케이트앤켈리(02-508-6033), 타미힐피거·탱커스·쿠론(02-3447-7701), 헬레나앤크리스티(02-517-4394) ■스타일리스트 / 이서연, 이진우(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