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차분하고 우아하게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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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파랑’은 생생하고 선명하지만, 가을의 ‘블루’는 한결 차분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다. 블랙만큼 힘 있고 레드 못지않게 관능적인 우아한 딥 블루 컬러를 탐닉할 때.

가을엔 차분하고 우아하게 ‘블루’

#1 레더의 투박한 멋을 살리면서 레이디라이크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여성스러운 느낌의 플레어 실루엣 스커트에 기본 스타일의 블루 블라우스를 매치할 것.
견장 디테일 블루 셔츠 가격미정, 제시뉴욕. 블랙 레더 플레어스커트 가격미정, LIST. 블랙 볼드 귀고리 3만1천원, 티에르. 와인 골드 체인 팔찌 3만4천원, 액세서라이즈. 블랙 클러치백 가격미정, 에이드레스. 오픈토 워커 힐 가격미정, 할리샵.

#2 블루의 볼드한 매력을 충분히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옷의 디테일과 액세서리를 최대한 절제할 것! 대신 슈즈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해 좁은 면적에만 실버 컬러를 드러내면 효과적으로 악센트를 줄 수 있다.
블랙 셔츠 가격미정, 코데즈컴바인 베이직 플러스. 블루 재킷 가격미정, 올리비아로렌. 블랙 배기팬츠 가격미정, 데무. 골드 체인 목걸이 2만원대, 인핑크. 토트백 8만9천원, 페르쉐. 실버 에나멜 스틸레토 힐 가격미정, 슈콤마보니.

가을엔 차분하고 우아하게 ‘블루’

#3 딥 블루가 트렌디한 컬러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고집해왔던 ‘블랙=시크’라는 불변의 공식이 깨졌다. 불필요한 디테일 대신 패턴으로 시크함을 어필하는 블라우스와 블루 컬러의 배기팬츠에 버클이 장식된 워커를 매치하면 모던함과 세련됨을 그대로 룩에 담을 수 있다.
패턴 포인트 화이트 셔츠 가격미정, 예쎄. 블루 배기팬츠 가격미정, 데무. 버클 장식 워커 가격미정, 슈콤마보니.

#4 모던한 느낌을 살리는 가장 쉬운 공식은 블루와 블랙을 자로 잰 듯 면을 분할해서 매치해 투톤의 절묘한 컬러 조합을 연출하는 것이다. 톱과 스커트의 컬러를 블루로 통일하면 톤온톤 효과로 키가 커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경험할 수 있지만, 자칫 단조로울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패턴이 가미된 블랙 재킷을 더하면 자연스럽게 면 분할이 이뤄지며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탈피한 컬러 조합을 실천할 수 있다.
블루 슬리브리스 셔츠 가격미정, 데무. 해골 프린팅 포인트 블랙 재킷 가격미정, 제시뉴욕. 투톤 스커트 가격미정, 무자크. 네이비 플라워 진주 팔찌 가격미정, 케이트앤켈리. 블랙&화이트 옥스퍼드 부티 29만8천원, SYNN.

Tip
한층 깊어진 블루는 페미닌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살려준다. 그도 그럴 것이 가을 블루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눈에 띄는, 그래서 입는 즉시 주위의 시선을 집중시킬 정도로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블랙과 매치하면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진행 / 김지영(객원기자) ■사진 / 원상희 ■제품 협찬 / 데무·페르쉐(02-3442-6292), 슈콤마보니(02-6911-0748), 액세서라이즈(02-551-5685), 예쎄(02-3444-7712), 에이드레스·제시뉴욕(02-3442-0220), 올리비아로렌·무자크(02-548-3956), 인핑크·할리샵·케이트앤켈리(02-517-4394), 코데즈컴바인 베이직 플러스·티에르(02-540-7817), LIST(02-545-5134), SYNN(02-543-8132) ■모델 / 이예리, 정세라 ■스타일리스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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