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sized]

살짝 들여다본 2013 F/W Fashion Trend
화이트 셔츠 가격미정, 나이스크랍. 아이보리 컬러 오버사이즈 코트 가격미정, ’S 쏠레지아. 실버 플라워 장식 체인 진주 목걸이 3만9천9백원·알파벳 진주 목걸이 1만6천원, 페리앤소나.
[Big Ring&Earing]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건 바로 빅 사이즈 귀고리다. 이어 커프스, 드롭 형태의 샹들리에 귀고리부터 구조적인 모티브의 빅 귀고리까지. 귓불이 조금 늘어지는 고통을 감내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극대화된 여성스러움을 표현하는 데 볼드한 귀고리와 반지는 빠질 수 없는 요소임에 분명하다. 큼직한 액세서리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선 목선을 드러낸 업스타일 혹은 깔끔하게 귀 뒤로 넘긴 올백의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리니 귀고리를 착용할 땐 정돈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것도 잊지 말 것. 또 오버사이즈 의상에 커다란 귀고리를 매치하면 이보다 더 쿨할 순 없다. 귀고리를 한쪽에만 착용하는 것도 스타일리시한 연출법으로 손꼽힌다.
[Camouflage]
적에게 들키지 않도록 위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무플라주 패턴이 이번 시즌에는 강한 밀리터리 룩과는 거리를 두었다. 다양한 프린트로 포인트를 주거나 시폰으로 우아하게 연출한 밀리터리 룩, 실버를 더한 모던한 디자인의 룩, 비비드한 컬러로 스포티즘 무드를 더한 룩 등으로 선보였다. 이 같은 프린트 밀리터리 룩을 연출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콘트라스트를 강조하는 것. 밀리터리 재킷에 여성스러운 원피스나 스커트를 입고, 레이스업힐을 신으면 상반된 요소들이 어우러지며 신선한 룩이 완성된다.
[Tartan Check]
가을은 농익은 체크 패턴의 계절. 그중에서도 스코틀랜드의 전통 프린트인 타탄체크 패턴이 이번 시즌 담담한 모던 스타일을 입고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체크 패턴은 어떤 형태, 어떤 색상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변신한다.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타탄체크 패턴을 톤 다운된 다른 체크 패턴과 믹스매치하거나 비비드한 컬러의 체크 패턴 아이템으로 룩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 또는 니트 스웨터에 담요를 두른 것처럼 체크 패턴 맥시스커트를 매치하면 우아하고, 큼직한 숄을 매치하면 빈티지한 맛이 있다.
[Structural Fit]
재단의 묘미를 살린 디올, 드레이핑으로 보다 입체적인 실루엣을 연출한 랑방은 고전미와 관능미가 동시에 느껴지는 모래시계 모양의 핏앤플레어 실루엣의 유행을 이끄는 대표적인 컬렉션이다. 시즌 새로운 옷 입기 방식을 제안하는 셀린느의 피비 파일로,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 프라다의 미우치아 프라다가 올 가을, 겨울 런웨이에서 스커트를 중요하게 다뤘다는 사실은 다가오는 뉴 시즌에 스커트의 유행을 암시하는 것. 특히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실루엣과 길이로 등장한 스커트가 여성들을 유혹할 전망인데, 발렌티노의 미니, 프라다의 니렝스, 미우미우의 맥시까지 자신의 체형에 따라 고를 수 있을 만큼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물론 가장 매력적인 건 엉덩이까지는 슬림하게 붙고 무릎 아래에서 서클 형태로 퍼지는 셀린느와 지방시의 핏앤 플레어 실루엣!

살짝 들여다본 2013 F/W Fashion Trend

살짝 들여다본 2013 F/W Fashion Trend
2013년 패션 트렌드에서 꼽은 키 컬러는 네이비와 크림. 네이비는 보다 어둡고 채도는 깊어졌으며, 크림은 따뜻한 우유를 연상시키는 에크루톤으로 옮겨왔다. 네이비와 크림 모두 이전과는 달라진 미묘한 컬러의 차이를 즐기면 언제 어떻게 입어도 실패할 확률이 적고 매치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그중에서도 액세서리를 가볍게 활용한다면 담백하면서도 명민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1 네이비 스트라이프 스트랩 시계 23만5천원, 로만손. 2 크림 컬러의 와이드 벨트 21만8천원, 아르마니진스. 3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스퀘어 백 가격미정, 더블엠. 4 핫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준 네이비 에나멜 장지갑 10만8천원, 폴스부띠끄. 5 패턴화된 가죽이 인상적인 스트랩힐 가격미정, 나무하나. 6 딥 네이비 컬러의 스퀘어 토트백 10만원대, 올리비아로렌. 7 크리스털 장식을 더한 크림 컬러 스틸레토힐 10만원대, 엘리자베스.

살짝 들여다본 2013 F/W Fashion Trend
‘2013 F/W의 트렌드는 이것이다!’라고 보여주는 디자이너들의 캣워크 룩. 디자이너 수백 명이 만든 수천 벌의 새 옷들 가운데 키워드로 찾아본 룩에는 압축된 트렌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런웨이와 리얼웨이 사이에서 갈등이 되겠지만 해석·응용할 수 있으니 그리 고민스러워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1 2013 F/W Chloe. 2 2013 F/W Marni. 3 2013 F/W Michael Kors.
4 2013 F/W Alexander Wang. 5 2013 F/W Celine. 6 2013 F/W Emporio Armani.
■진행 / 김지영(객원기자) ■사진 / 원상희 ■사진 제공 / 인트렌드(02-3444-1708), apr(02-6911-0811) ■제품 협찬 / 나무하나(02-517-4394), 나이스크랍·인핑크·케이트앤켈리·페리앤소나(02-517-4394), 더블엠(02-514-9006), 도니아(02-548-2036, www.donia.co.kr), 로만손·시티헌터·폴스부띠끄(02-545-5134), 봄빅스엠무어(02-3442-6292), 아르마니진스·탱커스(02-3447-7701), 엘리자베스·BNX·’S 쏠레지아(02-3442-0220), 올리비아로렌(02-548-3056), 토스(02-6911-0748), 헤지스 골프(02-515-9895) ■스타일리스트 / 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