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컬러로 레이스룩 연출

매니시한 분위기를 밀어내고 전세 역전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레이스 소재만 한 것이 없다. 여름을 대표하는 하얗고 영롱한 화이트 컬러의 레이스 룩이 대세였던 지난 시즌에 반해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을 지닌 레이스가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Cream White
완벽한 화이트 컬러의 레이스보다는 뽀얀 우유 빛깔의 화이트 컬러가 유난히 눈에 띈다. 면 소재의 레이스를 부분적으로 활용해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밀키한 레이스 소재 의상은 1970년대 복고풍 데님 팬츠와 매치하면 그 진가가 더욱 드러난다. 그 외에 은은하게 비치는 오간자 소재와 믹스한 레이스, 연속적인 플라워 장식을 엮어서 만든 레이스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원피스에 많이 활용되는데, 그 하나만으로도 멋을 내기에 충분하다.

이너로 매치한 슬리브리스 톱 1만9천9백원, 유니클로. 오간자&빈티지 레이스 믹스 블라우스·시스루 소재가 믹스된 스커트 가격미정, 앤디앤뎁. 화이트 프레임 선글라스 16만5천원, 스테판크리스티앙. 뱅글 15만원대·반지 12만2천원 uno de 50. 플랫폼 샌들 4만7천원, 할리샵.

(왼쪽) 이너로 매치한 레이스 브라 톱 2만9천9백원, 에잇세컨즈. 그런지한 느낌의 레이스 톱 4만9천원·옆 라인에 레이스 장식이 믹스된 풀스커트 8만9천원, ZARA. 목걸이 4만9천원, 케이트앤켈리. 태슬 장식 스트랩 슈즈, 3만9천9백원 소보. 스트로 소재 모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가운데) 화이트 블라우스 4만3천원, 루이스엔젤. 톡톡한 레이스 소재를 사용한 트렌치코트 22만9천원, 비키. 화이트 팬츠 21만9천원, 올리비아로렌. 블랙과 화이트의 투톤 백 90만원, 마리아꾸르끼. 시계 16만8천원, 게스워치. 블랙&화이트 믹스 펌프스 39만9천원, 나무하나.
(오른쪽) 오간자 레이스 소재 원피스 1백80만원대, 에스까다. 볼드한 장식의 목걸이 가격미정, 케이트앤켈리. 반지 가격미정, 드라마홀릭. 빅 사이즈 리본 장식 슈즈 39만9천원, 나무하나.

Pastel Parade
이번 시즌 가장 핫한 파우더 블루 컬러의 레이스 원피스는 특별한 액세서리 없이 그 하나로도 강렬한 포스가 느껴진다. 원피스 69만8천원, 지고트. 선명한 코발트 컬러의 클러치백 45만원, 훌라. 레이어링 뱅글 1만5천원, 스트라디바리우스. 반지 1만7천원, 젤라시. 블루 스트랩 샌들 29만8천원, 수 by 지니킴.

레이스 소재 의상 하면 블라우스나 원피스를 연상하게 마련인데, 이번 시즌에는 트렌치코트나 재킷,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에 레이스 소재를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 시즈너블한 컬러로 지목된 파우더 블루나 레몬 컬러, 라이트한 샌드 컬러 등 사랑스러운 느낌을 머금은 파스텔 계열 의상에도 이런 공식은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독특한 레이스 아이템은 오로지 레이스 소재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많다. 전체적인 레이스 소재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어깨나 네크라인, 등 쪽에 부분적으로 레이스를 이용한 아이템부터 시도해볼 것.

(왼쪽) 빈티지한 레이스&데님 소재 믹스 미니 원피스 가격미정, 에고이스트. 화이트 와이드 팬츠 7만9천9백원, 에잇세컨즈. 뱅글 가격미정, 티아도라. 옐로 펌프스 5만9천5백원, 페르쉐. 모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가운데) 소매와 끝단의 레이스 커팅이 여성스러운 원피스 7만3백원, 딘트. 빅 펜던트 목걸이 가격미정, 케이트앤켈리. 뱅글 가격미정, 티아도라. 실버 컬러 펌프스 6만9천5백원, 페르쉐. (오른쪽) 시폰 소재에 레이스를 곁들인 레몬 컬러 블라우스 4만4천원, 루이스엔젤. 펜슬스커트 23만9천원, 나이스크랍. 빈티지 레이스 헤어밴드 가격미정, 케이트앤켈리. 시계 39만8천원, Gc워치. 블루 토트백 22만8천원, p.s메리제인. 카무플라주 프린트 스텔레토힐 34만8천원, 수콤마보니.

True Black
명불허전 블랙 의상의 유행은 무더위에도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블랙 컬러를 즐기고 싶지만 답답하거나 더워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안이 시원하게 들여다보이는 레이스 소재의 아이템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겠다. 레이스 소재 탱크톱이나 브래지어 역시 이번 시즌에 눈에 많이 띄므로 이너에 레이스 아이템을 믹스해 섹시한 무드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것도 블랙 컬러 레이스 룩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

언밸런스 커팅 포인트 레이스 톱 2만9천원, 버쉬카. 레이스 소재 쇼츠 9만8천원, 예스비. 에스닉 목걸이 2만2천원, 스트라디바리우스. 볼드한 원형 펜던트 귀고리 2만3천원, 쥬얼카운티. 글래디에이터 슈즈 5만4천원, 할리샵. 이너로 입은 탱크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왼쪽) 소매 부분이 시스루 처리된 블라우스 8만9천원, ZARA. 체크 패턴 와이드 팬츠 가격미정, 디데무. 하운드투스체크
패턴 숄더백 53만원, 브루노말리. 스트랩 슈즈 20만원대, 바바라. 스트로 소재 모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가운데) 블랙 레이스 원피스 59만9천원·미러 렌즈 선글라스 17만5천원, 스테판크리스티앙. 목걸이 7만9천원, 케이트앤켈리. 미니 사각 체인 백 6만9천원, ZARA. 크리스털 장식 뱅글 2만4천원, 액세서라이즈. 주얼리 장식 스트랩 샌들 39만9천원, 나무하나. (오른쪽) 로고 장식과 레이스 소재의 독특한 만남이 돋보이는 티셔츠 11만8천원, 예스비. 오간자 소재 플레어스커트 2만9천8백원, 루이스엔젤. 뱅글 12만5천원, 프란시스케이. 플랫 슈즈 20만원대, 프렌치솔.

Hot Orange, Hot Red
나풀거리는 꽃잎을 엮은 듯한 디테일의 원피스 하나만으로 로맨틱 무드를 연출한 룩. 강렬한 컬러는 시선을 집중시키기에도 충분하다. 레드 레이스 원피스 8만원대, 에떼에뚜왈. 볼드한 디테일의 진주 목걸이·진주 장식 뱅글 가격미정, 케이트앤켈리. 심플한 금속 장식 뱅글 세트 15만8천원, 빔바이롤라. 레드 스텔레토힐 21만9천원, 나인웨스트.

이번 시즌은 톤온톤 매치가 대세. 핫 오렌지와 핑크 그리고 트루 레드 등 선명하고 눈에 띄는 따뜻한 계열의 컬러를 자유자재로 믹스해서 스타일링하는 것인데, 이는 레이스 룩 스타일링에도 적용된다. 소품까지도 일명 ‘깔맞춤’으로 통하는 매치법이 대세기는 하지만 무난한 분위기가 좋다면 파스텔 핑크 컬러의 레이스 룩에 핫 핑크나 오렌지 컬러의 아이템을 포인트로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왼쪽) 산뜻한 느낌의 오렌지 레드 레이스 톱 1만8천9백원, 포에버21. 스트라이프 패턴 풀스커트 가격미정, 카티아조. 코르사주 1만9천원, 액세서라이즈. 목걸이 11만8천원, 빔바이롤라. 웨지힐 슈즈 2만9천9백원, 소보. (가운데) 보디라인을 한층 볼륨감 있게 연출하는 타이트 핏 레이스 원피스 12만9천원, 딘트. 목걸이 3만원, 젤라시. 플라워 장식 뱅글 가격미정, 겟미블링. 파이톤 소재 체인 백 80만원, 마리아꾸르끼. 리본 장식 스트랩 슈즈 가격미정, 지니킴. (오른쪽) 심플한 디자인의 레이스 톱 13만9천원, 올리비아로렌. 레드 와이드 팬츠 4만7백원, 다홍. 유색 펜던트 목걸이 9만8천원, 빔바이롤라. 플라워 패턴 펌프스 20만원대, 세라. 핑크 플로피 햇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기획 / 이은선 기자 ■진행 / 이태경(프리랜서) ■사진 / 박재찬 ■제품 협찬 / 게스워치·비키·액세서라이즈·프렌치솔·Gc워치(02-3445-6428), 겟미블링·다흥·케이트앤켈리·티아도라·프란시스케이·할리샵(02-508-6033), 나무하나·세라(02-517-4394), 나이스크랍·소보·예스비(02-548-3956), 나인웨스트·바바라·브루노말리·올리비아로렌·에고이스트(02-514-9006), 디데무(02-3442-3012), 딘트·p.s메리제인(02-3442-0220), 드라마홀릭·젤라시·쥬얼카운티·카티아조·uno de 50(02-3448-0805), 루이스엔젤(070-4349-0451), 마리아꾸르끼·훌라(02-546-7764), 버쉬카·스트라디바리우스(02-3413-9841), 빔바이롤라·수콤마보니(02-3446-7725), 스테판크리스티앙·유니클로(02-3442-3012), 앤디앤뎁·에잇세컨즈·지고트(02-3447-7701), 에떼에뚜왈(02-3785-0620), 에스까다(02-3014-7420), 수 by 지님킴·지니킴·페르쉐(070-4870-0473), 포에버21(1644-0210), ZARA(02-752-0744) ■헤어&메이크업 / 장문선(프리랜서) ■모델 / 신재이 ■스타일리스트 / 이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