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피플 4인의 클래식 아이템

패션 피플 4인의 클래식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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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에 발맞춘 스타일도 좋지만 유행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 진정한 패션 피플이 아닐까. 패션 피플 4인이 저마다의 추억과 이야기를 지닌 클래식 아이템을 소개한다.

더 스튜디오 케이 MD 문성원의 아버지께 물려받은 ‘트렌치코트’
남성 의류 브랜드 ‘더 스튜디오 케이’의 MD 문성원씨(30)는 평소 빈티지한 아이템과 클래식 슈트를 조화롭게 매치해 업계에서는 이미 스타일리시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클래식 아이템이란 “소중한 추억이 있는 물건이어야 한다”며 촬영 당일, 젊은 시절 아버지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코트를 챙겨왔다.

패션 피플 4인의 클래식 아이템

패션 피플 4인의 클래식 아이템

당신의 클래식 아이템은? 옷 욕심이 없는 아버지께서 해외 출장 중 처음으로 구입한 트렌치코트다. 초등학교 때 처음 봤으니 20년은 족히 넘은 듯하다. 아버지께서 애지중지 장롱 속에 보관하시던 것을 최근 대물림을 받았다. 왁싱 처리된 트렌치코트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데 남들에게 없는, 나만의 아이템이란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주로 어떤 날 활용하나? 왁싱 특유의 향이 옷에 배어 있어 자칫하면 놀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야외 파티나 클럽에서 스타일리시해 보이고 싶은 날 입는다.

트렌치코트를 소화하는 나만의 방법은? 트렌치코트는 티 나게 꾸미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잘 조화시켜 입어야 한다. 빈티지한 캐주얼 룩에 매치하거나 잘 갖춰진 포멀한 슈트 차림일 때 어깨 위에 살짝 걸치는 것도 멋스럽다.

비슷한 제품은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 왁싱 처리된 원단은 빈티지 의류 편집매장인 ‘바버(Barbour)’나 ‘바스통(Bastong)’ 등에서 구할 수 있다.

요즘 당신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패션 아이템은? 고퀄리티의 라이더 재킷을 갖고 싶었는데 얼마 전 꿈을 이뤘다. 오리지널 브랜드의 코도반 가죽 라이더 재킷. 무게는 상당하지만 퀄리티가 뛰어나 만족스럽다.

에코 스타일러 김정은의 개성 강한 패턴 ‘캔버스 백’
공간 인테리어 회사 ‘보스디자인’을 이끄는 에코 스타일러 김정은씨(36)는 곱상한 외모와는 상반된 독특한 룩을 즐겨 입는다. 사람의 의식주 모든 것에는 색다른 감각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스타일 철학인데, 소개하는 아이템 역시 범상치 않아 보인다.

패션 피플 4인의 클래식 아이템

패션 피플 4인의 클래식 아이템

당신의 클래식 아이템은? 2년 전 하와이에서 구입한 캔버스 백이다. 식상하지 않은 매력적인 패턴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입했는데, 매 시즌 새롭게 변하는 트렌드와는 관계없이 꾸준히 착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주로 어떤 날 활용하나? 친구들과의 모임처럼 편안한 자리에 갈 때 즐겨 매치한다.

캔버스 백을 소화하는 나만의 방법은? 캔버스 백은 어느 룩에도 잘 어울린다. 특히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오피스 룩에 매치하면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비슷한 제품은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 캔버스 백이 대중화되면서 독특한 패턴이나 디자인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나만의 개성 있는 아이템을 원한다면 신진 디자이너의 백을 물색할 것. 똑같지는 않아도 독특한 캔버스 백이 많다.

요즘 당신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패션 아이템은? 시크하고 에지 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샤넬 G10’ 시계가 눈에 띈다. 밀리터리 스트랩으로 바꿔 착용할 수 있어서 더욱 시크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레드트리 부사장 최종원의 비스포크 ‘스트라이프 재킷’
홍보대행사 ‘레드트리’의 부사장 최종원씨(41)는 훤칠한 키에 훈남형 외모, 젠틀한 애티튜드까지 모두 갖춘 클래식한 남자다. 그가 이러한 이미지를 갖게 된 데는 군더더기 없이 말끔한 슈트 차림새가 한몫했다.

패션 피플 4인의 클래식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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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클래식 아이템은? 오직 나만을 위한, 나에게 맞춘 패턴부터 재단, 봉제까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비스포크’만의 매력을 알게 해준 재킷이다. 3년 전쯤 비스포크를 처음 경험하게 됐는데, 그때 이 재킷을 입은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순간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샘솟았다. 미팅이 있는 날에 챙겨 입으면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주로 어떤 날 활용하나? 리넨 소재라 초가을인 이 계절에 입기 좋다. 비즈니스 모임이나 파티에 갈 때 입는다.

스트라이프 재킷을 소화하는 나만의 방법은? 스트라이프 재킷은 포멀함과 캐주얼의 경계에 있는 재밌는 옷이다. 솔리드 포켓 치프를 매치하면 클래식하게, 화이트 진을 매치하면 캐주얼하게 보일 수 있다.

비슷한 제품은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 비스포크이기 때문에 똑같은 제품은 없을 거다. 슈트의 성지인 이탈리아에는 있을 수도.

요즘 당신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패션 아이템은? 클래식한 슈즈와 빈티지한 토트백에 빠져 있다. 둘은 디테일이 오묘하게 닮았다.

인스타그래머 박수진의 파리지앵 감성의 ‘빨간 베레모’
박수진씨(27)는 영화 ‘레옹’의 여주인공 ‘마틸다’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빈티지한 룩을 독특하게 믹스매치해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그녀가 소개하는 클래식 아이템에는 파리지앵 감성이 짙게 배어 있다.

패션 피플 4인의 클래식 아이템

패션 피플 4인의 클래식 아이템

당신의 클래식 아이템은? 클래식 아이템 이야기를 듣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이 베레모다. 철부지 동생이 해외여행 중에 사다준 귀중한 모자인데, 베레모 하나만으로도 파리지앵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이런 매력이 빈티지 아이템의 묘미가 아닐까.

주로 어떤 날 활용하나?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착용한다. 모임 장소가 이태원이거나 외국인 친구를 만나는 자리가 대표적.

베레모를 소화하는 나만의 방법은? 모자가 돋보일 수 있도록 모던한 룩에 매치한다. 화이트 계열의 옷이나 모노톤 룩에 스타일링하면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요즘 당신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패션 아이템은? 매일 착용하고 다니는 초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디자인이 쏟아져 나오는데, 신제품 모두 갖고 싶을 정도로 초커에 욕심이 많다.

■진행 / 윤미애 기자 ■사진 / 장태규(프리랜서) ■장소 협찬 / 창오동 스튜디오(www.changohdong.com) ■헤어&메이크업 / 민이, 김은지(에이컨셉, 02-514-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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