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블랙 다른 스타일로 연출한 올블랙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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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은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베이식 컬러지만 개성 있으면서 감각적으로 연출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블랙을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패션 피플 4인을 만났다. 같은 블랙, 다른 스타일로 연출한 올블랙 스타일.

같은 블랙 다른 스타일로 연출한 올블랙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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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디렉터 구혜진의 French Chic Look
헤어숍 ‘에이컨셉’ 뷰티 디렉터 구혜진씨(32). 중국 상하이 방송 SiTV의 뷰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시상가인’에 패널로 출연해 한국의 뷰티와 패션 정보를 전하고 있는 그녀는 시계, 슈즈, 백 등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까지 블랙을 고집하는, 자타 공인 블랙 애호가다. 촬영 당일 블랙 터틀넥 니트 톱과 와이드 팬츠에 블루 클러치백으로 포인트를 준 그녀의 룩에서는 프렌치 시크 무드가 물씬 풍겼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서구형 체형이라 결점을 커버해주는 블랙 의상을 즐겨 입어요.
이 때문인지 인상이 시크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죠. 블랙 룩을 입을 때는 한 가지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게 좋아요. 양말이나 백, 슈즈 등의 액세서리 컬러나 헤어, 립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같은 블랙 다른 스타일로 연출한 올블랙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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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바버 김태우의 Punk Look
스타일리시한 이발소 ‘테이크아웃’의 바버 김태우씨(28)는 록 음악의 영향으로 블랙에 매료됐다. 블랙 컬러의 의상을 입은 로커의 과감한 포스에 매력을 느꼈다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통 블랙으로 스타일링한 그를 마주한 순간, 그가 말하는 ‘블랙의 포스’란 게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블랙 룩이 주는 강한 남성적인 느낌이 좋아서 즐겨 입어요. 블랙은 특히 펑크 스타일을 연출할 때 가장 좋은 컬러죠. 블랙 라이더 재킷과 스키니 진을 입고 시계나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매치하면 걸을 때마다 치렁거리면서 더욱 멋스러워 보일 수 있어요. 한 가지 액세서리만 매치해 강약을 조절하는 게 좋은데, 예를 들면 목걸이만 매치하거나 반지만 매치하는 식으로 말이죠. 블랙 룩에는 골드보다는 실버 액세서리가 더 잘 어울려요.”

같은 블랙 다른 스타일로 연출한 올블랙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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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브랜드 마케터 박상은의 City Casual Look
홍보대행사 ‘미디컴’에서 뷰티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박상은씨(28)는 직업 특성상 외근과 야근이 잦고 격식을 갖춰야 하는 미팅도 많아 포멀한 느낌의 캐주얼 룩을 즐겨 입는다. 촬영 당일 미팅을 끝마치고 다급히 현장에 도착한 그녀는 역시 활동하기 편한 루스한 핏의 팬츠에 실크 셔츠, 슬립온을 코디네이션한 믹스매치 룩을 연출했다.

“파리 「보그」 전 편집장이자 제 뮤즈인 카린 로이펠트의 영향으로 블랙 룩을 즐겨 입게 됐어요. 부스스한 머리에 화려한 치장을 하지 않고도 블랙 룩만으로 세련된 그녀의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죠. 제 옷장을 열면 컴컴해 보일 정도로 검은 옷이 가득하답니다. 블랙 특유의 무거운 느낌이 있어서 소재는 가벼워 보이는 것을 선택해요. 실크나 리넨 등 가벼운 소재의 블랙 룩으로 균형을 맞추는 거죠.”

같은 블랙 다른 스타일로 연출한 올블랙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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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망생 유현규의 Modern Classic Look
모던한 룩을 즐겨 입는 유현규씨(30)는 화려하고 독특한 패턴의 패션 아이템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다. 아이템 수집의 규칙은 블랙이 가미됐거나 블랙과 조화될 수 있는 패턴이어야 한다는 것. 촬영 현장에 입고 온 사선 스트라이프 패턴이 독특한 배기팬츠처럼 말이다.

“블랙 계열의 상의가 많은 편이에요. 제 얼굴 피부톤과 잘 어울리고 모던한 느낌이 좋아서 즐겨 입어요. 블랙 룩을 좀 더 특별하게 입는 방법을 찾다가 패턴이 독특한 의상을 모으는 취미가 생겼어요. 블랙 티셔츠에 야자수 프린팅이 가미된 블랙 슬랙스를 매치하는 식으로 스타일링하면 블랙의 차분함과 패턴의 발랄함이 의외로 잘 어울리죠.”

■진행 / 윤미애 기자 ■사진 / 장태규·김동연(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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