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티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필수! 재밌는 디자인과 게스트들의 이름을 적은 파티 프롭스로 포토 타임이 더욱 즐거워졌다.
평소 홈 파티를 즐기는 유진 부부가 이번에는 패션 블로거 친구들과 함께 포틀럭 파티를 열 계획이라는 소식을 알려왔다. 스타일리시한 패션 피플들의 홈 파티 현장이 궁금하던 차, 지난 9월 7일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 갈런드와 플라워 등 화려한 파티 장식을 기대하며 들어섰지만 의외로 소박하게 꾸민 모습이 놀라웠다. 파티 준비가 아직 덜 끝난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젠틀 유진은 웃으며 대답했다.

게스트들이 준비해온 음식으로 파티가 더욱 풍성해졌다. 왼쪽부터 김다희씨의 닭강정, 김형규씨의 샐러드, 김혜인씨의 마카롱, 최원태씨의 피자.
유진 부부는 평소 패션 행사에서 자주 만나는 블로거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싶어 이번 파티를 계획했다. 집 안에 꾸며놓은 장식품은 ‘파티바이민’의 민보람 대표에게 자문을 구해 직접 만들었는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것이 특징. 반짝이는 종이를 잘게 잘라 넣어 화려함을 더한 풍선과 게스트들을 위한 명찰, 사진을 찍을 때 사용할 재밌는 디자인의 파티 프롭스 등으로 파티 분위기를 살렸다. 최근 파티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대형 마트에서도 간단한 갈런드나 파티 프롭스, 모빌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니 참고할 것. 파티 하면 음식도 빠질 수 없는데, 케이터링 아이디어로 레이디 유진은 포틀럭 파티를 추천한다.

파티 전 테이블 세팅을 준비하는 유진 부부.

포크와 나이프, 스푼은 냅킨으로 감싸 리본으로 묶어 장식하고, 게스트 자리에 장미꽃을 한 송이씩 놓아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렸다.
패션 피플들의 파티에 드레스 코드가 빠질 수는 없을 터. 이는 평소 유진 부부가 다양한 파티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다. 파티를 계획할 때는 장소와 드레스 코드를 먼저 정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드레스 코드에 따라 파티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드레스 코드는 파티에 참석하는 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할 수 있는 컬러나 소재의 아이템으로 선정한다. 특히 컬러로 드레스 코드를 정할 때는 포인트 컬러로 지정해야 게스트들이 다양한 분위기의 룩으로 스타일링하기 좋다는 것이 유진 부부가 알려준 팁.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결정한 이번 파티의 드레스 코드는 데님이다. 누구나 옷장 속에 하나쯤 있는 아이템일 뿐 아니라 편안하면서도 캐주얼한 홈 파티 분위기와 잘 어울리기 때문. 유진 부부는 파티의 호스트답게 멋스러운 데님 커플 룩을 선보였다.

자신의 이름이 적힌 파티 프롭스로 셀카를 찍고 있는 파티 멤버들. 왼쪽 위부터 김다희씨, 레이디 유진, 김혜인씨, 최원태씨, 김형규씨, 젠틀 유진.

1 또 하나의 추억이 될 게스트 보드. 손님들이 부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어 칠판에 붙이도록 준비했다. 2 게스트들에게 줄 선물에 네임 태그와 리본을 장식하는 레이디 유진.

데님 셔츠 원피스를 선택한 김다희씨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먹음직스러운 닭강정과 자신이 직접 그린 유진 부부의 일러스트를 선물로 가져왔다.

1 스타일리시한 청청 패션을 선보인 최원태씨. 유진 부부의 집에서 가끔 자고 갈 정도로 돈독한 사이로, 누구보다 부부의 취향을 잘 아는 그는 젠틀 유진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수박과 함께 피자를 준비했다. 2 후식으로 즐기기 좋은 달콤한 마카롱을 들고 등장한 김혜인씨는 독특한 액세서리를 포인트로 한 화려한 데님 룩으로 스타일링했다.

가을 감성이 느껴지는 편안한 분위기의 데님 룩으로 연출한 김형규씨는 어떤 음식과도 곁들이기 좋은 샐러드를 준비해왔다.

홈 파티는 자칫 분위기가 지루해질 수 있는데, 이때 럭키 드로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
패션계의 떠오르는 셀럽인 패션 파워 블로거 유진 부부. 부부의 이름이 같아 아내는 레이디 유진(35), 남편은 젠틀 유진(37)으로 불린다. 최신 패션 트렌드를 꼼꼼하게 분석해 전할 뿐 아니라 스타일링 클래스, 국내 디자이너 소개 프로젝트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중. 「레이디경향」에서는 크고 작은 파티에 참석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살롱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파티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진행 / 김자혜 기자 ■사진 / 장태규(프리랜서) ■제품 협찬 / 부벤리(www.bouvenli.com), 산테로 by 아영 FBC(080-732-0101), 올리버스윗(www.oliversweet.com), 페로니(02-3019-6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