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은정의 Autumn Breeze - 가을 숲으로 떠난 힐링 데이트

배우 한은정의 Autumn Breeze - 가을 숲으로 떠난 힐링 데이트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가만 보고 있자니 비슷한 캐릭터를 찾아볼 수가 없다. 늘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한은정. 그녀가 이번에는 멜로 영화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영화로는 4년 만에 대중 앞에 서는 그녀의 선택은 파격적인 사랑을 하는 젊은 엄마. 오는 11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세상 끝의 사랑’에서 한은정은 자신의 딸과 같은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엄마 ‘자영’ 역을 맡았다.
“자영은 엄마 같지 않은 엄마, 자기를 사랑하는 이기적인 여자예요. 자영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영화라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는 참 막막했어요. 어둡고 섬세한 감정을 연기해야 해서 부담스럽기도 했죠. 하지만 연기적으로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지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선택했어요.”
한은정은 시청자에게, 대중에게 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할 때도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지 않도록 가능한 한 다른 캐릭터를 선택하려고 해요. ‘한은정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되는 게 1순위죠. 예전과 비슷한 캐릭터를 또 연기하고 싶진 않아요. 그다음으로 캐릭터가 극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생각해요.”

배우 한은정의 Autumn Breeze - 가을 숲으로 떠난 힐링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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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을 좋아한다니, 문득 그녀의 사생활이 궁금해졌다. 코어 프로그램과 관련한 책을 출간한 이력도 있으니 액티비티하고 와일드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그녀는 무척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작품 활동을 쉴 때도 연기 연습은 물론 여배우로서 기본적으로 관리해야 할 피부와 몸매 관리를 꾸준히 하고, 가끔 친구들과 만나 수다 떠는 게 전부란다.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도 끈을 놓아본 적이 없어요. 놀더라도 언제든 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주변에서 쉴 때는 좀 놓으라고 충고하기도 하지만 아직 배우로서 성숙해가는 과정이기에 그 끈을 놓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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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자기 관리가 철저한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연기를 하기 위해서다. 그녀에게 연기만큼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없다.
“일을 하지 않고 쉰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사는 게 재미가 없고 만족감을 못 느끼겠더라고요. 몸은 피곤해도 바쁘게 일할 때 가장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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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살다 보니 예전처럼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지는 못하고 있어요. 20대엔 보여주는 것을 중시했다면, 지금은 내면적으로 좀 더 성숙했고 안정된 것 같아요. 물론 차이는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니 그때도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해요.”
한은정은 40대에도 지금처럼 열심히 일하며 살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의 자신이 좋다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아마도 철저한 자기 관리와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이기에 한은정은 감히 행복하다 말할 수 있는 것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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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의 Healing Time
연기할 때가, 열심히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한은정. 그녀가 연기 다음으로 꼽은 것은 바로 골프다. 그녀의 취미로 익히 알려진 코어 프로그램부터 요가, 사진, 요즘 꽂힌 요리까지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지만 골프만큼 힐링이 되는 것은 없다. 10년이 넘도록 유지하고 있는 취미로 시간이 날 때마다 자연 속에서 골프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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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지 않도록 가능한 한 다른 캐릭터를 선택하려고 해요. ‘한은정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되는 게 1순위죠. 예전과 비슷한 캐릭터를 또 연기하고 싶진 않아요. 그다음으로 캐릭터가 극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어떤 매력이 있는지를 생각해요.”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도 끈을 놓아본 적이 없어요. 놀더라도 언제든 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주변에서 쉴 때는 좀 놓으라고 충고하기도 하지만 아직 배우로서 성숙해가는 과정이기에 그 끈을 놓을 수가 없어요.”
■진행 / 이은선 기자 ■사진 / 신우(프리랜서), 임승언(어시스턴트) ■제품 협찬 / 까밀라 by 바바라·다홍·할리샵(02-508-6033), 기라로쉬(02-547-5754), 닥스골프(02-3442-3012), 뎁·앤디앤뎁·g-cut(02-3447-7701), 딘트(02-3442-0220), 라이(02-516-4088), 로우클래식·르 트와지엠(1661-2440), 르샵(02-514-9006), 먼싱웨어(02-548-3956), 빔바이롤라·수콤마보니·조이그라이슨(02-3446-7725), 슈즈원(02-3443-1703), 아이잗컬렉션(02-540-4723), 앳코너(02-546-7764), 에스카다(02-3014-7420), 캘러웨이골프(02-3218-1900), 프리마클라쎄(02-3445-6428), 헤리토리(1577-7002), ZARA(02-3413-9820) ■헤어&메이크업 / 선오, 지나(드엔, 02-3443-9926) ■스타일리스트 / 이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