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 패션의 완벽 재현.’
tvN 토일극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김태리의 ‘시대 스타일링’이 드라마를 향한 몰입감을 드높이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금융위기가 닥친 1998년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나희도’ 역을 맡은 김태리의 패션이 드라마의 이해도를 높이고 보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매회 김태리가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은 세기말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나희도의 ‘시그니처 스타일링’으로 손꼽히고 있는 건 곱창 머리끈(스크런치)과 시계다. 여기에 힙합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박시한 의상도 눈길을 끈다. 어깨 라인을 훌쩍 넘어 버린 어깨선과 소매길이가 팔꿈치에 닿을 듯 말 듯한 반팔 상의, 일명 통바지라 불리는 펑퍼짐한 하의는 오버핏을 완성시키며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을 그려낸다. 멜빵바지(오버롤즈), 피케티셔츠 역시 레트로 열풍으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스타일링으로 다시금 묵은 옷장 속을 열어 보게 한다.
패션은 돌고 돈다. 김태리가 보여준 그 시절 레트로 패션은 시청자에게 감정이입을 일으키며 추억 여행 가이드 역할은 물론, 나도 따라해보고 싶은 ‘힙한’ 패션 스타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매주 토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