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는 여자들’의 열기가 올 봄 그라운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WK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브랜드가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영국 정통 축구 브랜드 엄브로(UMBRO)가 국내 최초로 여자축구 구단과의 파트너십에 나선다. 11일 엄브로는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와 공식 용품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WK리그 소속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가 국내 최초의 여자 축구 실업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 또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는 2021 시즌 챔피언이자 WK 리그 최다 우승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으로 여자 축구단 중 유일하게 클럽 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엄브로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레드엔젤스만을 위한 최적의 의류와 용품을 공급하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지원 반경이 좁은 여자축구 시장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일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향후 1년간 경기 유니폼 및 피복을 제공하기로 해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지켜보는 팬들의 눈이 더욱 즐거워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의 유니폼은 팀 컬러인 레드(홈)와 블루(어웨이)를 활용한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선수들의 캐릭터를 강하게 부각시키는 선명한 색상의 유니폼 전면부에는 구단 엠블럼과 엄브로 특유의 로고 패턴이 들어가 있다. 엄브로 측은 “골키퍼 유니폼에 이르기까지 엄브로만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적인 강점과 여러 기능 등을 적용하여 선수의 퍼포먼스와 자신감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엄브로 마케팅 관계자는 “엄브로가 역사적인 시작을 함께 하게 되어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와 여자축구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니 축구 팬 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