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는 이번 롯데월드몰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ZARA’와 ‘서울’ 글자를 합쳐 디자인한 로고도 함께 공개했다(사진 왼쪽). 자라 코리아 제공
자라 매장이 확 달라졌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잠실 롯데월드몰점을 서울 최대 규모의 체험형 매장으로 리뉴얼 확장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스페인 마드리드 플라자 데 에스파냐(Plaza de Espana)점, 일본 긴자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힐스몰점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진행된 글로벌 매장 리뉴얼이다. 자라는 2012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옴니채널 전략의 일환으로 온라인 스토어를 강화하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쇼핑 경험 극대화를 위해 전 세계 주요 매장의 리뉴얼 및 확장을 진행해왔다.
일단 잠실 롯데월드몰 1층과 2층에 위치한 자라 매장은 총 3180㎡(약 962평) 규모로 기존 매장보다 넓어졌다. 또한 제품 라인 별 세분화된 큐레이션과 브랜드 경험이 가능한 체험형 매장으로 바뀌었다.

리뉴얼 확장 오픈한 자라 잠실 롯데월드몰. 자라 코리아 제공
여성복 컬렉션이 있는 1층에는 자라의 뷰티 컬렉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뷰티 존’이 생겼다. AR필터가 장착된 디지털 기기를 통해 3D 시뮬레이션으로 메이크업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 2층 아동복 섹션에는 아동용 피팅룸과 체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플레이그라운드’를 신설했다. 1층 내 일부 피팅룸은 전 세계 자라 매장 최초로 적용된 ‘스페셜 피팅룸’으로 꾸며졌다. 고객들이 특별한 피팅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6주에 한 번씩 새로운 테마로 교체 운영할 예정이다.
슈즈와 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큐레이션 공간 ‘슈즈&백 존’에는 전용 결제 데스크도 갖췄다. 2층에는 남성용 고기능성 액티브웨어 ‘애슬레틱즈(Athleticz)’ 컬렉션 전용 공간이 생겼다.
바겐세일 기간 중 긴 줄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결제, 환불, 제품 문의, 온라인 스토어 제품 픽업 등 각각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동선을 고려한 별도의 결제 데스크를 운영한다.
자라 모바일 앱 활용도도 높아졌다. 앱 내 ‘스토어 모드’를 통하면 온라인 스토어와 통합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클릭 앤드 파인드(Click & Find)는 매장 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의 위치를 빠르게 확인 가능하도록 돕고, 클릭 앤드 트라이(Click & try)는 매장 내에서 피팅룸 이용을 위해 대기할 필요 없이 앱으로 예약할 수 있다.
자라 코리아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지속가능한 매장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자연 채광 및 친환경 LED 디스플레이, 에어컨 및 전기 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매장 대비 전기 소모를 35%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공정과 원료를 사용한 조인라이프(Join Life) 컬렉션을 선보이며 2022년까지 자사 제품의 50%를 조인라이프 컬렉션 기준에 맞게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리뉴얼을 확장 오픈을 기념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자라 롯데월드몰점을 방문하는 모든 구매 고객에게 꽃다발을,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ZARA 볼들리 서울(Boldly Seoul) 향수 10ml(3000개 한정) 혹은 롯데월드몰 리뉴얼 오픈 기념 로고와 아트워크가 새겨진 한정판 서울 리유저블 백(1800개 한정)을 선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