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가 호주 아가일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마지막으로 채굴한 희귀 핑크 다이아몬드 비스포크 큐레이션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티파니 제공
다이아몬드 광산 폐광 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핑크 다이아몬드가 티파니 품에 안겼다.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가 호주 아가일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마지막으로 채굴한 희귀 핑크 다이아몬드 비스포크 큐레이션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서호주 킴벌리 지역의 동쪽에 있는 아가일 다이아몬드 광산은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핑크 다이아몬드가 발견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3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운영되다 현재는 폐광한 상태다.
아가일은 마지막 채굴 기간에 발견한 작은 다이아몬드 저장고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2022년부터 이 희귀한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티파니에 독점적으로 위탁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번 사례는 아가일에서 최초로 주얼리 브랜드의 이름을 딴 비스포크 컬렉션으로 그 의미가 크다.

아가일 컬렉션은 가장 희소성이 높은 펜시 레드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35개 다이아몬드로 구성되어 있다. 티파니 제공
티파니 수석 보석 감정사인 빅토리아 워스 레이놀즈에 따르면 35개의 아가일 핑크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컬렉션은 팬시 인텐스 핑크, 팬시 인텐스 퍼플리쉬 핑크, 펜시 비비드 핑크, 펜시 비비드 퍼플리쉬 핑크, 딥 핑크, 그리고 가장 희소성이 높은 펜시 레드 다이아몬드 등 아가일 다이아몬드의 상징적인 색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다이아몬드는 희귀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다이아몬드의 원산지를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
티파니는 2023년 봄부터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티파니 하이 주얼리 이벤트를 통해 한정 기간 동안 아가일 핑크 다이아몬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캡슐 컬렉션과 블루 북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아가일 핑크 다이아몬드 컬렉션. 티파니 제공
핑크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압력과 온도의 독특한 조합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크기가 1캐럿 이하다. 티파니가 인수한 35개의 아가일 핑크 다이아몬드 중 3개는 1캐럿 이상의 크기로 희소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