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열풍을 뒤이을 트렌드가 등장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Y2K’에 이어 3000년대 스타일을 의미하는 ‘Y3K’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 중이다.
Y3K는 메탈릭한 질감, 홀로그램 등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활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팽글, 펄, 체인 등 원하는 아이템을 더해 세련되고 독특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어 개성과 차별화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지그재그 측은 10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최근 한 달간 ‘메탈릭’ 관련 아이템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은은한 광택감이 돋보이는 ‘펄 패딩’의 검색량과 거래액은 각각 7배(658%), 6배(526%) 급증했다. ‘스팽글 스커트’, ‘체인벨트’ 거래액은 각각 253%, 152% 늘었으며, 여름 아이템으로 여겨졌던 ‘실버’ 관련 상품도 Y3K 트렌드에 힘입어 거래액이 36% 증가했다.
사이버틱한 매력을 극대화하는 뷰티 제품도 인기다. Y3K 메이크업의 포인트인 ‘하이라이터’ 검색량과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5%, 25% 올랐다. 신비로움을 한층 강조하는 ‘실버 글리터’ 거래액은 11배(1096%) 폭증했다.
Y3K 유행으로 인테리어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고급스럽고 쿨한 분위기의 쇠테리어(쇠와 인테리어의 합성어) 수요가 늘면서 ‘스테인리스’ 상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5배(4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버 거울’ 거래액은 58% 증가했으며, 이동식 철제 수납 가구인 ‘트롤리’ 거래액은 9배(832%) 급증했다.
한편 지그재그는 내달 2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운영한다. 펄 패딩, 체인벨트, 실버 가방 등 Y3K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라이프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쇠테리어’ 아이템을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