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폭설과 함께 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오며 겨울 겉옷을 급하게 꺼내든 이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비, 눈 등 외부 요인으로부터 충전재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우수한 보온성을 보여주는 고어텍스 다운 재킷이 주목받고 있다.
고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는 우수한 방풍, 투습, 방수 기능을 기반으로 외부의 물기와 차가운 바람은 차단하고 오랜 착용에도 쾌적한 착용감이 강점이다.
다만 몸에서 발생하는 분비물, 외부의 눈, 비 등의 요인으로 오염된 채 방치되면 투습 기능이 저하되며 내부의 충전재에도 영향을 미쳐 보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때문에 정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고어텍스 제품은 전문 세탁 전문점에서 세탁해야 한다고 알려졌지만 집에서도 손쉽게 세탁할 수 있다. 세탁기를 이용한다면 제품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지퍼를 잠그고, 덮개와 끈을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최신 기능이 있는 세탁기라면 아웃도어 코스를 활용해 세탁한다. 만약 아웃도어 코스가 없다면 소량의 중성 세제나 액체형 세제를 넣고 약 40의 미온수로 물 온도를 조정해 세탁한다. 이때, 가루 세제, 울 샴푸, 섬유 유연제는 제품의 수명과 기능을 저하할 수 있음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세탁 후에는 그늘에서 옷걸이에 걸어 말린다. 만약 내부의 충전재가 한 곳으로 뭉쳐 있다면 빈 페트병 등으로 두드려 고르게 펼쳐주는 것이 좋다. 건조기는 열로 인해 제품의 변형을 유발할 수 있음으로 사용한다면 저온 활용을 권장한다.
완벽히 건조됐다면 충전재 보호를 위해 발수 기능을 테스트해보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로 제품에 물을 뿌렸을 때 물이 구슬처럼 굴러떨어지지 않거나 흡수된다면 발수 기능이 약해진 것이다.
이럴 때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발수 처리제를 사용해 발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발수제 처리를 마쳤다면 다시 한번 발수 기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정확한 테스트 결과를 위해서는 발수 처리 과정 4~5시간 이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착용 후 관리만 잘해도 착색 등 제품에 손상 없이 훨씬 쉽게 세탁할 수 있다. 외출 중 기상으로 인해 외부의 물기가 묻었다면 물기를 닦고 옷걸이에 걸어 그늘에서 말려주는 것이 좋다.
옷깃 부분에 화장품이 묻었다면 바로 닦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화장품을 묻힌 채 방치하게 되면 착색으로 이어지고 전문 세탁소에서 세탁해야 한다. 더불어 계절이 바뀌어 옷장에 넣어두게 되면 세탁 후 보관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