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16일 데미 무어가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에서 열린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레드카펫에서 또 한 번 빛났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의 인생 2막이 완연하게 피어오르고 있다. 영화 <서브스턴스>로 재기에 성공한 그는 관객과 평단의 큰 호평을 얻었다. 영화는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수상했고 데미 무어에게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서브스턴스>는 한때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였으나 현재는 ’한물간‘ 여배우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 분)이 업계에서 퇴출당한 후, 다시 아름다워질 수 있는 약물을 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맥퀸의 커스텀 홀터넥 드레스를 입은 데미 무어.
지난 2월 16일 데미 무어가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에서 열린 제7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레드카펫에서 또 한 번 빛났다. 그는 해머드 불리언, 크리스탈, 시퀸 자수가 장식된 맥퀸의 커스텀 홀터넥 드레스와 커스텀 자수가 새겨진 맥퀸 T-바 박스 클러치를 착용해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레드카펫 룩을 완성했다.
63세 데미 무어가 인생 2막을 열 수 있었던 바탕에는 꾸준한 자기 관리와 노력이 있었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탄탄한 몸매와 동안 외모를 유지하며, 자기관리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기도 했다.
데미 무어는 1980~90년대에 할리우드 톱스타로 군림하며 《사랑과 영혼》(1990), 《어 퓨 굿 맨》(1992), 《은밀한 유혹》(1993), 《스트립티즈》(1996) 등의 작품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2000년대 초반에는 활동이 줄어들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주목받으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