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좀 지겹다면? 패션 전문가들이 추천한 ‘편안한 바지’ 대안
운동복 아니냐고? 요즘은 ‘트랙 팬츠’다. 게티이미지
날씨가 추워지면 습관처럼 청바지에 손이 간다. 데님은 언제나 믿을 만한 선택이지만, 매일 입다 보면 몸도 마음도 조금은 쉬고 싶어진다. 핏은 답답하고,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와 무릎이 불편하다. “청바지가 싫어진 건 아니지만, 잠시 거리를 두고 싶을 때”가 있다.
패션 전문가들도 같은 생각이다. 최근에는 편안함과 단정함을 동시에 잡은 바지들이 청바지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집과 외출의 경계가 흐려진 지금, 데님보다 더 자주 손이 가는 바지들이다.
출근용으로도, 일상복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폰테 팬츠. quince 갈무리
포근한데 흐트러지지 않는 ‘폰테 팬츠’
레깅스처럼 부드럽지만, 실루엣은 훨씬 단정하다. 신축성이 좋은 폰테 소재 팬츠는 허리는 편안하고 다리는 날씬해 보이는 게 장점이다. 버튼이나 지퍼 없이 입는 풀온 스타일이 많아 착용감도 부담 없다. 전문가들은 “청바지가 불편한 사람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한다. 출근용으로도, 일상복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운동복 아니냐고? 요즘은 ‘트랙 팬츠’
조거 팬츠가 집 근처용이라면, 요즘 트랙 팬츠는 외출용이다. 라인이 정제된 디자인에 소재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오버사이즈 니트와 매치하면 꾸안꾸 스타일이 되고, 재킷을 더하면 의외로 도시적인 분위기가 완성된다. 패션업계에서는 “스포티함과 프레피 감성의 교집합”으로 평가한다.
카키의 재발견, 코튼 캔버스 팬츠
한때 ‘출근용 바지’의 대명사였던 치노 팬츠도 변신 중이다. 배럴 레그, 와이드 핏, 부츠컷 등 트렌디한 실루엣이 더해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캔버스나 트윌 소재는 데님보다 부드럽고 따뜻해 겨울철 대안으로 적합하다. 편안하지만 지나치게 캐주얼해 보이지 않는 점이 강점이다.
부드럽게 흘러 편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새틴 트라우저. 바나나 리퍼블릭 홈페이지
흐르는 실루엣의 새 기준, 새틴 트라우저
최근 슬랙스가 다시 유행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특히 실크나 새틴처럼 유연한 소재의 바지는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착용감도 가볍다. 니트나 스니커즈와 입으면 캐주얼하고, 힐과 블레이저를 더하면 단숨에 격식 있는 룩으로 바뀐다. “편안한데 우아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