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세탁기에 돌린다고요? 전문가가 조언하는 세탁 방법

속옷, 세탁기에 돌린다고요? 전문가가 조언하는 세탁 방법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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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속옷에는 ‘손세탁 권장’이라는 표시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탁 전문가들은 모든 섬세 의류를 반드시 손으로 세탁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의류의 소재와 구조에 따라 손세탁이 필요한 경우와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경우가 구분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선 확인해야 할 것은 의류의 소재다. 실크나 레이스, 비즈 장식이 있는 의류, 빈티지 의상 등은 세탁 과정에서 물리적 자극에 취약해 손세탁이 권장된다. 브래지어 역시 와이어와 밴드 구조가 변형되기 쉬워 대표적인 손세탁 권장 품목으로 꼽힌다.

미국 란제리 전문 매장 일루전스 란제리의 브래지어 피팅 전문가 트레이시 코헨은 “세탁기로 인해 가장 많이 손상되는 의류 가운데 하나가 브래지어”라며 “회전 과정에서 컵 형태가 무너지거나 밴드 탄성이 빠르게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섬세 의류가 손세탁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세탁기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섬세 코스’와 세탁망을 활용하면 상당수 의류를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탁용품 업체 소크워시의 최고경영자 재클린 사바는 “섬세 코스는 물의 온도와 회전 강도를 낮춰 섬유 손상을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며 “세탁망을 함께 사용하면 버튼이나 지퍼와의 마찰을 줄여 의류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탁 배달 서비스업체 노스크럽스 런드리 딜리버리 창립자 맷 오코너는 “핵심은 손세탁 여부가 아니라 물의 온도와 회전 강도”라며 “저온과 낮은 교반 조건이 유지된다면 세탁기를 사용해도 의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세탁 시 물 온도를 중요하게 강조한다. 따뜻하거나 뜨거운 물은 섬유 수축과 색상 변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의류 브랜드 헤인즈브랜즈의 최고디자인책임자 제인 뉴먼은 “섬세 의류는 차가운 물에서 세탁해야 형태와 색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건조 방법 역시 의류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물기를 제거할 때 비틀어 짜면 섬유 구조가 손상되거나 형태가 변형될 수 있어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옷걸이에 걸어 말리기보다 평평하게 펼쳐 건조하는 것이 늘어짐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코헨은 손세탁을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샤워 중 세탁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샤워를 마칠 때 브래지어를 함께 가져가 순한 세제로 부드럽게 세탁하면 일상 속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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