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멧 갈라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인 디자이너 베라 왕. 게티이미지
세계적인 디자이너 베라 왕(Vera Wang)이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열린 Met Gala에서 과감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노출을 최소화한 듯한 파격적인 실루엣은 공개 직후 SNS를 뜨겁게 달궜다.
온라인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베라 ‘왕’이 아니라 베라 ‘영(young)’”이라는 재치 있는 반응부터 “40대보다 더 젊어 보인다”, “30대 운동 의욕을 꺾는다”는 자조 섞인 평가까지 쏟아졌다. 동시에 그의 자신감과 존재감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왕은 다음 날 자신의 SNS에 드레스를 입고 촬영한 영상을 올리며 “워리어 프린세스… 최대한 우아하게?”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자신을 ‘강하고 당당한 여성’으로 칭하며 유머러스하게 자기 확신을 드러냈다.
2026년 멧 갈라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인 디자이너 베라 왕. 게티이미지
그의 건강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평생 일을 해왔고, 일이 나를 젊고 활기 있게 만든다”며 “바쁘게 사는 것이 건강을 위한 최고의 해독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철학은 오랜 시간 일관되게 유지돼 왔다.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20대에 패션지 편집자로 시작해 40대에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기까지,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이어온 커리어를 강조했다. 특히 여성의 ‘유효기간’을 나이로 규정하는 시선에 대해 꾸준히 반박해왔다.
그는 “나이를 의식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일관된 그의 태도는 분명하다. 삶의 방향을 가르는 기준은 숫자가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확장하려는 자세에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