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은 세탁물, 식료품, 여행 짐 등을 담기 위해 설계된 대형 지퍼 토트백이다. 방수 기능이 적용됐고, 패딩 처리된 어깨끈과 여러 개의 지퍼 수납공간을 갖췄다. 룰루레몬 갈무리
미국 스포츠 전문 브랜드 룰루레몬이 선보인 초대형 토트백 하나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름부터 남다른 ‘빅애스(Big-Ass·속어) 80L 백’ 때문이다. 말 그대로 “엄청나게 큰 가방”이라는 뜻의 속어가 담긴 제품명처럼, 일반적인 가방 크기를 훌쩍 뛰어넘는 용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패션 에디터조차 “놀라운 제품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데 이 가방은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할 정도다. 레깅스와 스포츠 브라로 유명한 룰루레몬이 실용성을 앞세운 거대한 수납 가방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기내용 캐리어 2개 분량 담는 ‘괴물 용량’
가방은 세탁물, 식료품, 여행 짐 등을 담기 위해 설계된 대형 지퍼 토트백이다. 방수 기능이 적용됐고, 패딩 처리된 어깨끈과 여러 개의 지퍼 수납공간을 갖췄다. 크기는 가로 55.9㎝ × 폭 32㎝ × 높이 83㎝로, 주방용 쓰레기통이나 소형 냉장고와 비슷한 수준이다.
80L라는 용량은 어느 정도일까. 일반적인 기내용 캐리어가 약 30~40L인 점을 고려하면 이 가방 하나에 캐리어 두 개 분량의 짐을 넣을 수 있는 셈이다. 71L 용량으로 유명한 IKEA 대형 블루백보다도 크며, 일반 위탁 수하물용 캐리어와 비슷한 수준의 수납력을 자랑한다.
“실용적이다” vs “너무 크다”…엇갈린 반응
소비자 반응은 극명하게 나뉜다. 일부 구매자는 여행 중 베개와 담요를 넣거나, 아이들의 운동 장비를 한 번에 챙기기에 좋다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반면 일부 이용자는 “이게 진짜 가방이 맞느냐”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리뷰 공간은 가방 크기를 소재로 한 유머로 가득하다. 한 이용자가 “너무 작다. 더 큰 걸 기대했는데 컵 하나도 안 들어간다”고 장난스러운 리뷰를 남기자 룰루레몬 측은 “잠깐, 컵이 얼마나 큰 건가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소비자는 “웃음이 난다. 룰루레몬, 사랑해. 너무 잘했다”는 반응을 남겼다.
가격은 248달러…“나에게 필요한 가방일까?”
빅애스 80L 백은 블랙 컬러에 실버 지퍼, 베이지 컬러에 노란 지퍼 조합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248달러(약 34만 원대)다.
다만 크기가 워낙 큰 만큼 체구가 작은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패션 에디터는 “키 160㎝ 정도인 사람에게는 걸을 때 허벅지에 부딪힐 정도의 크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장을 자주 보는 도시 거주자, 운동 장비를 많이 들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여러 개의 가방을 하나로 합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거대한 크기 때문에 ‘과하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필요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실용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 초대형 가방의 운명은 “터무니없이 큰 물건”이 될지, “가장 유용한 토트백”이 될지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