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침체되어도 패션의 꽃은 핀다고 했다. 04 S/S 시즌 남성 패션은 자연주의와 여성주의의 영향을 받아 화려함과 심플함이 공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 10월 열렸던 서울 컬렉션 위크와 12월의 스파(SAFF)에서 선보인 남성 패션 스타일을 보면 화려한 프린트와 편안함을 강조한 의상들이 눈에 띈다.
주요 소재로는 여성스럽게 느껴지는 얇고 가벼운 시폰이나 실크가 사용되거나 린넨이나 면이 많았다. 화려한 플라워이나 스트라이프와 같은 프린트 의상과 더불어 편안함이 느껴지는 헐렁한 스타일의 의상이 선보였다. 남성미가 물씬 풍겨나는 섹시함이 강조된 단순한 포멀 슈트도 대거 등장했다.
1.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민소매의 비대칭 셔츠와 블랙 팬츠로 스포티한 감각을 연출했다. 정욱준. 2. 자연주의의 영향을 받은 부드러운 면소재의 헐렁한 셔츠와 팬츠로 루스한 스타일을 표현. 최범석. 3. 바이올렛 컬러의 셔츠와 화이트 팬츠를 매치하여 패션너블한 캐주얼 스타일을 연출했다. 김서룡. 4. 심플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주말 패션. 가벼운 점퍼형 카디건을 매치했다. 정욱준. 5. 캐주얼한 스타일의 체크 팬츠에 바이어스 디테일이 들어간 재킷을 스타일링. 박항치. 6. 다양한 패브릭으로 재단한 화이트 컬러로 액센트를 준 포멀 슈트. 장광효.
7. 심플한 디자인의 브라운 컬러 포멀 슈트. 몸에 피트되는 재킷으로 남성미를 표현했다. 진태옥. 8. 화이트 컬러로 전체를 통일한 슈트는 허리에 바이어스 디테일을 넣어 스타일리시하게 마무리했다. 이상봉. 9. 쓰리 버튼 재킷과 루스한 팬츠에 심플한 문양이 프린트된 그린 컬러 와이셔츠를 매치하여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김삼숙. 10. 와이드 팬츠와 캐주얼하게 변형된 재킷의 언밸런스가 조화를 이룬다. 정욱준.
11. 화이트 라인으로 무늬를 넣은 자주색 점퍼와 화이트 팬츠를 매치한 스포티한 감각의 슈트. 장광효.
12. 잔잔한 옵티컬 프린트의 슬리브리스와 가죽 팬츠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표현했다. 박항치. 13. 패미니즘의 영향을 받은 실크 소재의 화려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프린트 셔츠와 화이트 팬츠. 이상봉. 14. 몸에 피트되는 블루 나염 셔츠와 블랙 팬츠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했다. 한승수. 15. 여성스러운 보트넥의 스트라이프 니트와 편안한 디자인의 반바지를 매치하여 루스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원지혜. 16. 화려한 오렌지 플라워 프린트 셔츠와 옐로 팬츠를 매치하여 미소년풍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장광효.
글 / 박현숙 기자 사진 / KaM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