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일별에 따른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의상을 선택하게 되는데, 다양한 종류의 옷을 구비해두고 그 상황에 맞는 옷을 골라 입는 편. 새 달의 잡지가 나오면 잡지들을 보며 유행 아이템을 미리 보고 쇼핑을 나서는데, 보세와 메이커를 주로 섞어 입는다. 올 가을엔 톤 다운된 보라와 녹색이 유행이라는데, 이런 톤 다운된 색은 화면에는 어둡고 예쁘게 나오지 않는 경향이 있어, 이너웨어로 입거나 스카프 혹은 구두로 포인트를 주는 편. 그리고 트랜디 한 악세사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Mon
단정하면서도 활기차게 한 주를 시작하기에는 재킷과 청바지가 제격! 월요일에는 외부로 촬영을 나가거나, 촬영이 없을 땐 한 주의 촬영 준비를 하는데, 그래서 편안한 청바지와 깔끔한 재킷을 매치 해 입는다. 재킷은 시슬리에서 24만8천원에 구입, 청바지는 닉스에서 작년에 구입한 것, 구두는 로엠에서 11만4천원에 구입.

SBS 여자 플러스 녹화가 있는 날! 주부들을 위한 정보 프로그램이라 주로 단정하며 여성스러운 옷을 입는다. 리본장식의 트랜디한 구두를 매치해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더욱 여성스럽게 만들었다. 카키색 니트는 9만8천원, 스커트는 19만8천원, 나시는 6만원대로 모두 시슬리에서 구입한 것, 구두는 로엠에서 11만4천원에 구입.
Wed 검정치마와 핑크의 현란한 무늬 상의
KBS 세상의 아침 생방송이 있는 날.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분위기에 맞게 단정하면서도 화려한 세미정장을 입게 된다. 반짝이는 핑크 악세서리를 포인트로 해주면 밋밋해 보이는 정장룩이 더욱 세련되어 보인다. 스커트와 셔츠는 4~5만원대로 이대 앞 보세가게에서 구입한 것, 구두는 7만원으로 밀리오레에서 구입한 것.

목요일은 스포츠 방송 녹화가 두 개로 하루 종일 바쁜 날이어서 활동하기 편한 옷을 찾게 된다. 비비드 한 컬러의 보색 대비로 화려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로 연출. 티셔츠는 일본 보세숍에서 4만원에 구입, 팬츠는 이대 앞 보세 숍에서 2만5천원에 구입, 가방은 망고 제품으로 말레이시아에서 32불을 주고 구입, 운동화는 프라다에서 35만원정도에 구입.
Fri - 보라 남방과 핑크 쫄 그리고 청바지
금요일은 게임 중계 생방송이 있는 날. 프로그램 특성 상 아무래도 어려 보이고 캐주얼한 옷을 입게 된다. 이 옷은 계임 중계 때 협찬을 받았던 것으로 너무 맘에 들어서 한 벌 모두 구입했다. 세 벌 모두 합해서 11만원을 주고 이대 앞 보세 숍에서 구입한 것.

직업의 특성상 미팅과 야근이 많아서 최대한 심플하고 편안하면서도 남들에게 단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링을 선호한다. 치마보다는 바지를 선호하고, 화려한 옷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어느 옷을 입더라도 포인트가 되는 색상을 꼭 매치한다. 옷이 좀 밋밋하면 가방이나 신발을 튀는 색으로 매치 한다. 아무래도 의상에 별 구애를 받지 않는 직업이다 보니 대개는 그 날의 기분에 따라 스타일링이 결정된다고 .
Wed
수요일은 연예인이나 매니저들과 섭외를 위해 미팅이 있는 날이다. 첫인상이 중요한 미팅 때문에 아무래도 가장 많이 옷차림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래서 저채도의 블라우스와 A라인 스커트로 최대한 단정하고 여성스럽게 입는 편. 블라우스는 이대 앞 보세숍에서 3만5천원에 구입, 스커트는 프라다 제품.

월요일은 주로 사무실 내의 업무가 있는 날이다. 옷차림에 따라서 기분과 분위기가 바뀌는 편인데 편안한 스타일이라도 피곤한 월요일만큼은 메인이 되는 컬러를 밝게 선택한다. 데님 스커트는 아이스버그, 흰 재킷은 홍대 앞 보세숍에서 3만원대에 구입, 머플러도 홍대 앞 보세숍에서 1만5천원에 구입한 것.

Tue
화요일은 녹화가 있는 날이기 때문에 활동하기 편하게 팬츠를 입는다. 하지만 토크 편을 진행할 때는 연예인 당사자나, 매니저들도 오기 때문에 너무 캐주얼한 복장은 피하는 편. 이 날 복장엔 적잖은 신경을 쓰게 되죠. 니트는 쿠스토바르셀로나 제품, 바지는 AX에서 20만원에 구입, 재킷은 프라다에서 구입한 것.
Thu
목요일은 방송 준비하면서 밤새기 일쑤. 원고를 쓰고 자막 정리하다 보면 밤을 지새우고 피곤할 때는 사무실 내에서 잠을 자기도 하기 때문에 편안한 캐주얼 스타일의 스타일링이 필수다. 후드 집업 점퍼와 티셔츠는 아메리칸 이글 제품으로 각각 7만원과 5만원 정도에 구입,카고 팬츠는 COAX에서 6만원 정도에 구입한 것.
Fri
금요일은 업무를 일찍 일을 끝내고 퇴근 후 친구들과의 약속을 즐긴다. 사실 친구들 만날 때는 복장에 거의 신경 안 쓰는 편이지만 금요일의 즐거운 밤을 보내기 위해서 디테일이 화려하면서도 활동성 있는 아이템들로 코디 하는 편. 청바지는 아베크롬비 제품으로 12만원에 구입, 시폰 블라우스는 BCBG Max azria 제품.

옷을 코디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바로 소재와 색상의 매치다. 체격이 큰 편이라 단정한 재킷을 즐겨 입고 기본적으로 상의와 하의의 전체적인 색깔은 맞춰 입는다. 이렇게 스타일링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면서도 실패 확률이 가장 적기 때문에, 바쁠 때는 컬러 통일에 힘쓰는 편. 컬러를 통일하다 보면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데 이때는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다고.
Mon
월요일은 시장조사를 나가는 날. 가죽 코트는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실용적인 아이템이어서 외출하는 업무가 있을 때 즐겨 입는다. 시장조사를 나갈 때는 소지품이 많아 큰 가방은 필수. 코트는 로얄캣 제품으로 27만원, 팬츠는 세븐진 제품으로 20만원대에 구입, 가방은 막스마라에서 구입, 부츠는 캘빈클라인 것으로 30만원대에 구입.

고객 취향이나 패션 경향 등 디자이너들과 회의가 있는 날에는 정장을 입는 편이다. 단정한 느낌을 주기 위해 블랙 정장을 입었지만 블랙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벨트와 신발에 골드로 컬러 포인트를 주고 같은 블랙계열의 백으로 마무리. 정장은 돌체&가바나, 슈즈는 셀린느 제품으로 40만원대에 구입, 백은 11만원으로 로얄캣 제품.

검색사이트의 관계자 미팅이 있는 날. 격식은 차리지만 너무 딱딱하지 않은 느낌으로 기본적인 네이비와 그레이 컬러로 코디하고 쁘띠 스카프로 포인트를 준다. 재킷은 로얄캣제품으로 14만2천원, 팬츠는 로얄캣 제품으로 10만원, 셔츠는 TSE제품으로 20만원대에 구입, 앵글부츠는 리치오안나에서 30만원대에 구입, 쁘띠 스카프와 가방은 에르메스에서 구입.
Thu
한 주가 거의 끝나가는 목요일에는 기분 전환 삼아 밝은 색 옷으로 코디 한다. 평소 가죽 소재의 아이템을 즐겨 입는 편인데 핑크색을 선택해 여성스럽게 입는다. 가죽점퍼는 로얄캣 제품으로 27만원, 티셔츠는 폴스미스에서 20만원대에 구입, 팬츠는 세븐진에서 20만원대에 구입, 구두는 수콤마보니 제품.
Fri
주말은 앞둔 금요일은 퇴근 후 여유롭게 친구들을 만나 공연이나 전시회를 보러 가는 등의 문화생활을 즐기는 편이라서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아이템으로 코디 하는 편이다. 트위드 재킷은 로얄캣 제품으로 18만9천원, 벨벳 플레어 스커트는 로얄캣 제품으로 9만원, 구두는 로얄캣 제품으로 10만8천원, 백은 샤넬에서 구입.

디자이너로써 자신이 평소 입는 의상은 때론 자신의 디자인에 대한 충실한 프리젠테이션 보다도 상대방에게 묘한 설득력을 지닌다. 유행에 민감한 직업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유행을 많이 타는 브랜드나 아이템을 선호하지 않는다. 대신 어딘가 독특한 디자인의 옷들은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수집하는 기분으로 모아 두고두고 즐겨 입는다. 또한 블랙이나 화이트의 무채색 계열에 다양한 질감의 소재 믹스매치를 즐기며, 포인트 컬러는 악세서리로 대신해 활용도를 높인다.
Fri
품평회 결과를 정리하고 잠시 여유를 가지며 재충전. 저녁 약속을 위해 조금은 과감하고 섹시한 느낌으로 코디 한다. 의상은 같은 블랙 톤의 질감이 다른 의상들로 코디하고 악세서리로 컬러 포인트를 주었다. 톱과 팬츠는 회사 샘플 세일로 구입한 것, 카디건은 마인에서 29만5천원에 구입, 구두는 구찌. 목걸이는 샤넬에서 30만원대에 구입.
Mon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는 등 활동이 많은 날로 움직임이 편안한 팬츠와 니트를 매치 해 입는다. 헌팅 캡은 셀린 제품으로 선물 받은 것. 니트는 릭오웬 by mue에서, 팬츠와 저지 스커트 랩은 핼무트 랭 by mue에서 각 30만원대에 구입. 구두는 돌체 앤 가바나 제품으로 백화점 세일 때 30만원대에 구입, 핸드백은 샤넬에서 100만원대에 구입.

Tue
디자인을 결정하고 샘플제작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과 미팅을 가지게 되는 화요일. 타인에게나 내 자신에게 디자이너로서의 나를 각인시키기 위해 화려하고 다소 튀는 스타일로 코디 한다. 니트는 타임 제품으로 19만5천원에 구입, 스커트는 마틴싯봉 제품으로 시즌오프세일 1백만원대에 구입, 구두는 타임에서 29만5천원에 구입.
Wed
다음 날 품평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는지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등의 분주한 날. 마음을 가라앉히고 여러 가지 일 처리에 집중하기 위해 블랙컬러의 아이템을 다양하게 즐긴다. 블랙 니트상의는 마인에서 29만5천원에 구입, 주름 스커트는 반데르보스트 갤러리아 수입편집매장 세일 때 40만원대 구입, 핸드백은 팬디 제품으로 어머니께서 물려주신 것.

디자인한 옷을 발표하는 품평회 날. 심플한 실루엣에 컬러를 통일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자칫 경직될 수 있는 코디에 팬던트 목걸이로 포인트를 준다. 재킷은 타임에서 50만원대에 구입, 블라우스는 마틴싯봉에서 세일 때 29만5천원에 구입, 스커트는 마인에서 21만5천원에 구입, 구두는 구찌로 선물 받은 것, 목걸이는 샤넬 제품으로 중고숍에서 30만원대 구입.
진행 / 김은진 기자 사진 / 장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