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클럽 웨딩의 웨딩 패션쇼 무대에서 박술녀 한복 패션쇼가 열렸다. 올해로 한복 디자이너로서 24주년을 맞는 한국의 대표적인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그 명성만으로도 클럽 웨딩은 패션쇼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루기에 충분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평소 박술녀 디자이너의 한복을 즐겨 입는 연기자 황정순 선생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직접 모델로 등장해 기립박수를 받은 것이다. 혼례복과 귀빈들의 외출복 그리고 유아복까지 다양한 올가을 한복을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점이 이번 한복 패션쇼의 포인트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을 대거 선보인 것은 초청인들의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패션쇼 피날레는 앳된 신부 같이 사랑스러운 모습의 탤런트 한지민이 장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Mini Interview
박술녀(한복 디자이너)
“이번 패션쇼는 이제 곧 시작될 가을 웨딩 시즌에 맞춰 예비 신랑·신부를 위한 혼례복을 테마로 구상했습니다. 궁중 예복과 혼례복 그리고 귀빈들을 위한 외출복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예로부터 혼례는 가장 경사스러운 행사로 이날 입는 옷은 가장 귀한 옷으로 생각돼왔습니다. 일생에서 가장 기쁜 날을 맞이할 예비 신랑·신부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는 데 우리 한복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에 대한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 감칠맛 나는 대금 연주로 시작한 독특한 분위기의 오프닝 무대.
3 메이크업실에서 헤어스타일링 중인 탤런트 한지민.
4 이날 한복 패션쇼는 어린이 모델들이 등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5 디자이너 박술녀는 감각적인 한복 디자인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6 혼례복이 잘 어울리는 탤런트 이주연의 매혹적인 워킹 스테이지.
7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모델로 패션쇼에 참가한 탤런트 황정순.
■기획 / 신경희 기자 ■진행 / 박은진(프리랜서) ■사진 / 이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