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유부녀 3명이 밝힌 ‘외도’에 대한 생각

섹스 대담

⑤유부녀 3명이 밝힌 ‘외도’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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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가 생각날 때


「레이디경향」은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에서 부부의 성을 다루는 ‘`박철쇼’의 패널들을 한 달에 3명씩 초청해, ‘부부 성생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음지에서 쉬쉬하던 성문화는 가고, 이제 당당하게 ‘성’을 즐기자고 외치는 ‘아름다운 미시 3인’의 유쾌한 섹스 토크 속으로 빠져들어보자. 이달의 주제는 ‘외도’를 통해 알아본 ‘부부의 성’이다. (편집자 주)


[섹스 대담]⑤유부녀 3명이 밝힌 ‘외도’에 대한 생각

[섹스 대담]⑤유부녀 3명이 밝힌 ‘외도’에 대한 생각

섹스 수다 참석자
송윤조(35·경기 용인·결혼 15년 차·아들 15세·딸 4세·‘`박철쇼’ 출연 1년 차)
김진이(35·서울 강동구·결혼 8년 차·아들 6세·‘`박철쇼’ 출연 1년 차)
성유경(36·경기 분당·결혼 4년 차·‘`박철쇼’ 출연 11개월 차)


“섹스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어요”
진행자 ‘박철쇼’ 출연하면서 ‘부부의 성’에 대해 툭 터놓고 이야기 하시는데, 방송 후 남편의 반응은 어떤가요?
송 원래 우리 신랑은 그런 거 신경 안 써요. 서로 터치 안 하는 편이에요.

김 나도 섹스 별로 안 좋아해요. ‘좋다’는 느낌보다 ‘힘들다’는 느낌이 먼저 들어서요. 그런데 박철쇼에 출연하고부터는 섹스가 ‘쾌락’보다는 부부관계를 돈독히 하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더 젊어진다고도 하고. 그래서 어느 정도 남편에게 맞춰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방송하면서 섹스에 대한 거부감이 줄었다는 게 예전과 달라진 점이에요. 그 후부터는 신랑이 원할 때 해요.

성 신랑이 사랑하는 표현을 ‘섹스’로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관계를 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구나’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거죠. 그런데 방송에 출연하면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제가 섹스를 할 때 가만히 누워만 있는 스타일이었어요. 다른 자세를 취해보고도 싶지만, 남편이 이상하게 볼까봐 엄두를 내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제 내가 하고 싶을 때 적극적으로 표현해요. 그렇게 했더니 남편이 좋아하더라고요.

김 나도 신랑 앞에서 옷을 잘 안 벗는데, 가끔 옷을 벗고 있거나 야한 속옷을 입고 있으면 신랑이 다가와요. 신랑이 절 여자로 봐주는 거니까 고맙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하하.

송 신랑 앞에서 옷 벗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런 느낌이 싫어요. 애 아빠는 싸워도 혼자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라서 싸움이 안 돼요. 답답해요. 그러다 보니 부부관계도 소원해졌어요.


섹스리스 부부에게 ‘외도’의 유혹 많다?!
진행자 그럼, 이달의 주제를 갖고 본격적으로 ‘수다’에 들어가볼게요. 남편의 외도를 경험한 적이 있거나,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던 적, 본인이 외도를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면 언제였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송 딸을 낳은 후에 한 번도 부부관계를 갖지 않았어요. 섹스리스 부부라고 할 수 있죠.
성 애 하나 낳고 바로 섹스리스 부부가 되더라고요. 제 친구는 그래서 부부 관계는 3~4개월에 한 번 정도도 하더라고요.

송 보통 1년 이상 관계를 하지 않아야 섹스리스지.

성 우와~ 그래?

진행자 섹스리스인 부부가 ‘외도’에 대한 유혹도 많이 느낄 것 같아요.

송 글쎄. 우리 남편은 이미 (누군가를) 찾았을지도 모르지. 하하하. 나는 섹스까지 이어지지 않는 그냥 마음 설레는 데이트는 해봤으면 좋겠어요.

김 그건 친구지. 애인이라고 할 수가 없지.

송 왜 마음으로 나누는 애절한 관계도 있잖아. 나는 육체적인 관계는 원하지 않으니까. 여자는 오랫동안 섹스를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거 같아. 아이를 낳고 나니 아줌마라서 창피하고 꺼려지는 게 있어.

김 나는 스스로 부부관계에 대해 거부를 많이 했어. 그래서 남편이 외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위에서도 그러다 남편이 바람피우면 어떻게 하느냐고 이야기하죠. 남자들은 못 참는다면서요.

송 나도 섹스를 거부하는 편인데, 우리 남편은 대놓고 ‘다른 여자 만나겠다’고 엄포를 놓은 적도 있어.

김 맞아. 우리 남편도 농담 삼아서 ‘잠자리 거부’가 ‘이혼’ 사유가 된다고도 말하더라고. 남자들은 오랫동안 하지 않으면 여자만 봐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면서. 그래서 부부관계를 어느 정도 해야겠구나 생각했어요.

송 나는 남편한테 ‘`다른 여자 만나고 싶으면 그러시든가’라고 말하는데(웃음).

[섹스 대담]⑤유부녀 3명이 밝힌 ‘외도’에 대한 생각

[섹스 대담]⑤유부녀 3명이 밝힌 ‘외도’에 대한 생각

김 그런데 우리 남편은 술을 못 마셔서 칼퇴근을 해요. 이 사람은 환경상 외도할 수가 없어. 또 남편은 다른 여자는 필요 없다고 말하기도 했구요.

송 나도 남자가 싫어. 애 아빠한테 질려서(웃음).

성 얼마 전 동호회 모임에 나갔는데. 알고 보니 유부(유부남&유부녀) 클럽인 거야. 처음 가봤는데 야한 게임도 하고 그러더라고. ‘애인’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말도 자연스럽게 하고.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더라고. 그래서 ‘`난 바람피우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더니 그 사람들이 결혼 7년 차만 되면 생각이 바뀔 거라고 말하더군. 다들 애인이 있는 것 같더라고.

송 물론, 마음은 드라마에서처럼 예쁜 사랑을 해보고 싶기도 하지.

김 남편이 나한테 소홀하게 대할 때 서운한 생각이 들잖아. 연애할 때가 그리워지고. 그런 감정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송 서로 마음이 좋고, 대화가 통해야 부부관계도 즐거운 건데 남자들은 그걸 모르는 거죠.

성 나도 얼마 전에 그것 때문에 싸웠어.

송 그래. 그런 걸 이야기하면 ‘버럭’ 화를 내면서 나가버려. 굉장히 자존심 상해하는 거야.

성 맞아. 남자들은 그런 거 이야기하는 것도 자존심 상해해.

송 ‘너 아니면 할 데가 없느냐’며 화를 내지.

성 맞아. 치사하다고 그러고. 내 친구 부부가 섹스리스인데, 남편이 외도를 하다가 걸렸어. 남편이 무슨 성병을 옮아 와서는 친구한테까지 옮긴 거지. 그래서 그 부부 한동안 난리가 났었지.

진행자 남편의 ‘외도’는 한 번은 봐주고 싶을 거 같은데?
성 그게 처음이 어려운 거야. 한 번 봐주기 시작하면, 계속 습관적으로 그런다니까.


내 남편이 바람을 피우다 걸렸다면?!
진행자 내 남편이 바람을 피우다가 걸렸다면, 어떨까요?

송 애 아빠랑 동갑이에요. 결혼 직후 남편이 군대를 갔고 제대 후 복학을 했어요. 그런데 친구들에게 결혼했다는 말을 하지 않은 거야. 신입생 여자애 하나가 애 아빠 좋다고 따라다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커플링’까지 맞춰 끼고 다녔더라고.

성 어머. 진짜 열 받았겠다. 가만히 있었어?

송 모른 척했어. ‘서로 다른 사람이랑 연애도 못해보고 결혼했으니까 그럴 수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김 정말 대단하다.

성 결혼 2년 만에 남편이 외도하려다가 나한테 딱 걸렸어요. 어느 날 남편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는데 ‘자기야. 이제 일어났어?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어’ 이렇게 보냈더라구요.

김 어머. 그래서?

성 내가 지금 그런 문자를 봤으면 참고 기다렸을 텐데, 그때는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자는 남편을 깨워서 난리를 쳤지. 그 일 때문에 이혼하려고 했어요.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자주 가는 룸살롱에서 일하는 여자인데 밥만 같이 먹었대요. 그래서 한번 눈감아 준다고 했어요. 그 뒤로는 웬만하면 휴대폰 안 봐요. 남편한테 집착하는 게 더 괴롭더라고요.

진행자 남편의 외도를 겪은 여자들은 모두 ‘맞바람’을 생각한다던데, 그런 경험은 없는지?

성 아, 생각했어요. 그 당시에는 복수심에 맞바람 피울 생각이었는데, 여자들은 생각이 이성적이에요. 그게 생각뿐이지, 실제로 맞바람 피우는 건 힘든 일 같더라고요.

[섹스 대담]⑤유부녀 3명이 밝힌 ‘외도’에 대한 생각

[섹스 대담]⑤유부녀 3명이 밝힌 ‘외도’에 대한 생각

송 외도할 뻔한 적은 있었어요. 어느 날 우연히 ‘첫사랑’을 만났어요. 그때 마음이 약간 흔들리더라고요. 그 친구는 여전히 멋있었어요. 그때 제 나이가 스물일곱이었는데 제가 결혼했는 줄 몰랐어요. 그래서 “결혼했다”고 말했더니, 그 친구가 “결혼 안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하더라고요. 조금 아쉽기는 했어요. 하하하.

김 우리 남편은 술을 못해서 바람은 못 피울 것 같아요. 신랑이 ‘나도 룸살롱 같은 데 가보고 싶지만, 술을 못 먹으니 갈 일이 없다`’고 말하던데요.

송 글쎄. 우리 애 아빠도 술 못 먹어. 그래도 친구들 따라서 룸살롱 가던데.

김 아니야. 신랑은 와인 한 잔도 못해요. 저는 100% 남편을 신뢰해요.

송 나는 절대 신뢰 못해. 남편이 PC방을 하는데, 밤마다 약속이 있더라고요. 어딜 그렇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하하하.

성 그런데 어디까지가 외도인 거지?

김 원나이트 스탠드도 외도고, 마음이 동하는 것도 외도가 아닐까.


“결혼 10년 차 친구들은 연하의 애인이 있더라고요”
진행자 그럼 친구들 중에 ‘애인’이 있는 친구가 있어요?

송 결혼한 친구 중에 애인 있는 친구들 있어요.

성 결혼한 지 10년이 넘은 친구들이 ‘애인’을 만들더라고요. 그것도 나이 어린 남자들을 많이 만나더라고요.

김 맞아. 보통 애인은 어린 사람을 만나더라고.

송 여자가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남자한테 기대지 않고 데이트도 하면서 잘 만나더라고요.

성 나도 아는 언니가 애인이 있어서 물었더니, 요즘 연하들은 돈도 잘 쓴대요.

진행자 ‘애인’이 있으면 어떻다고 해요?

송 물론, 좋다고 하죠.

성 남편한테 느끼지 못하는 따뜻함 같은 걸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송 맞아. 굉장히 잘 챙겨준대요. 보통 남편은 표현을 잘 안 하는데, 표현도 잘 하고. 젊은 남자들은 개방적이라서 다른 사람 시선 의식하지 않고 스킨십도 하고 그런대요.

김 나는 남편한테 불만인 게 내가 “뭐 할까?”라고 말하면 “그래 하자”라고 말하는 법이 없어요. 그래서 연애할 때 무척 잘 해줬던 게 생각나요. 요즘에 결혼한 여자 중에 애인 없는 사람이 없다는데 이유가 다 그런 것 때문이 아닐까요.

성 난 불안해서 애인 못 만들 것 같은데. 언젠가는 들킬 거 아니야.

김 요즘에는 ‘이혼’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잖아.

송 맞아. 돌싱(돌아온 싱글) 클럽도 있잖아.

성 내 주변에 재혼한 사람들 잘 못 살던데.

김 이혼을 해도 ‘`재혼’을 한다기보다, 혼자 편하게 살고 싶은 생각이 많은 것 같아. 연애 시절이 그리워질 때 ‘애인’을 만드는 것 아닐까. 여자한테는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는 남자가 필요하죠.

송 여자들은 아이 키우다 보면 서로 바빠서 친구들끼리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잖아. 그러니 정말 외로워도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더 ‘외도’를 생각하는 것 같아. 막상 맥주 한잔 하고 싶어도 불러낼 ‘친구’가 없는 거야.
성 맞아. 아이가 없어도 친구들하고 만날 기회가 줄어들어. 여자는 남자하고 다른 것 같아.


‘첫사랑’을 만났을 때 흔들릴 가능성?
진행자 애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요?

성 음… 남편이랑 싸웠을 때.

김 소소한 거에 무관심할 때. 세심하게 안 챙겨줄 때.

진행자 그렇다면 ‘첫사랑’을 만났을 때 내가 흔들릴 가능성은 몇 퍼센트나 될까요?

성 나는 없어.

[섹스 대담]⑤유부녀 3명이 밝힌 ‘외도’에 대한 생각

[섹스 대담]⑤유부녀 3명이 밝힌 ‘외도’에 대한 생각

송 난 이미 첫사랑을 만나봤잖아. 그래서 설렐 가능성은 없지.

김 나도 100% 없어. 지금에 만족하니까.

송 내 이름이 특이해서 가끔 미니 홈피를 통해 동창들한테 연락이 오기는 하지만, 별 관심이 없어요.

성 결혼하기 전에 초등학교 때 좋아하던 남자를 만났는데, 그야말로 배 나온 중년이 됐더라고. 그런데 나더러 정말 예뻐졌다고 하면서 한번 만나자고 하는 거야. 그래서 두 번 정도 같이 밥을 먹었는데, 그때 와이프한테 걸렸어. 그러더니 자기 이혼할 뻔했다고 하면서 연락 끊더라고. 하하하.

진행자 둘 중 한 명이 외도를 할 경우 ‘이혼’할 수 있을까요?

송 남자는 이혼 안 한대요. 그런데 여자는 눈이 돌아서 이혼한다더라.

김 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자식도 버린다잖아. 우리 신랑은 ‘누구 좋으라고 하냐? 죽어도 이혼 안 해줘’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 말이 참 고맙게 느껴지더라고.

송 난 아이들 때문에 이혼 못해. 아이들 없이는 못 살 거든. 또 우리 아이들이 결손가정 아이라고 따가운 시선 받는 거 원치 않아. 내가 그냥 강해지면 될 것 같아.

성 내 친구도 혼인신고 안 하고 살다가 1년도 안 돼서 이혼했는데, 헤어진 후 5년 정도 지나니까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더라는 거지. 그런데 결국 재혼을 해도 비슷한 남자랑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혼이 꼭 해답은 아닌 것 같아.


‘외도’ 막으려면 ‘대화’가 가장 중요
진행자 외도를 안 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게 뭘까요?

송 나는 ‘신앙생활’이 많이 도움이 됐어요. 왜냐하면 ‘외도’는 ‘죄’라는 걸 아니까.

김 남편이 세세한 부분을 신경 써주지 않아서 아쉬워. 여자들은 작은 것에 감동하는데, 남자들은 그걸 모르는 거 같아.

송 지금껏 남편이 내 ‘생일’이나 간혹 ‘결혼기념일’을 한 번도 챙긴 적이 없어. 아이가 전화를 해서 아빠한테 알려줘도, 별로 반응이 없어. 그러니까 나도 남편을 챙기지 않게 되더라고. 오죽하면 아이가 아빠한테 ‘벙어리’ 같다고 할까.

진행자 이야기를 듣다 보니 부부간에 갈등의 골이 깊은 것 같네요?

송 애 아빠가 나를 미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잠자리’를 안 해줘서 일 거예요. 저도 그만한 이유가 있어요. 평소에는 별로 대화도 없다가 뜬금없이 부부관계를 하는 게 너무 싫더라고요.

성 제 친구 중에 섹스리스 부부가 있는데 1년에 한 번 할까 말까 인데도 이혼 안 하고 잘 살아. 그 이유가 뭐냐고 했더니, 모든 열정을 자기 일에만 쏟으면서 그냥 편하게 친구처럼 산대. 그런 공통점이 생기니까 잘 살더라.

김 나도 아이 낳고 오랜만에 남편이랑 볼링을 쳤는데 즐겁더라고요. 대화도 하고. 집에 오면 TV 보는 것 외에 할 게 없잖아요. 그래서 함께할 수 있는 취미를 찾자고 이야기했지. 같이할 수 있는 취미를 갖고, ‘대화’를 자주 하면 관계가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

송 일단 집에 TV와 컴퓨터가 없어야 해. 집에 오면 TV부터 먼저 켜.

성 우리는 자기 전에 침대에서 대화하고 자는데. 그런 방법도 좋을 것 같아.

김 우리는 애들 때문에 따로 자니까. 그렇게 할 수가 없어.

송 아기랑 같이 자면, 애 아빠가 실수로 애를 깔고 뭉갤 수도 있잖아.

성 그렇게 ‘아이들’ 때문에 섹스리스 부부들이 늘어나는구나.

송 정말 그래. 아이 낳고 섹스리스 부부가 되는 경우가 많은 거지.

진행자 부부관계를 자주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성 이를테면, 날을 정해서 관계를 하는 거?

김 분위기를 바꿔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왜, 여행을 가면 더 하고 싶잖아.

진행자 부부관계가 돈독해지도록 추천할 만한 장소나 노하우가 있다면?

송 제가 지금 남편한테 바라는 것은 아이들한테 좋은 아빠가 되어주는 거예요. 남편이 아이들한테 잘하면, 부부관계는 자연스럽게 원만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김 맞아. 애들한테 잘하면 용서가 되는 게 있어. 신랑이 TV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하거든, 만날 TV 보다가 잠드는 게 너무 짜증이 나. 그런데 애 아빠가 일찍 퇴근해서 애들과 놀아주면 그냥 용서가 되더라고.

송 나도 신랑이 애한테 신경 쓰지 않는 게 정말 화가 나.

성 나는 ‘집착’을 버리니까 서로 편해지는 거 같아. 처음에는 “어디야?” “누구랑 먹어?”라고 물어봤거든. 지금은 궁금해도 참아. 그랬더니 신랑이 먼저 알아서 전화하더라고. 그래서 요즘은 사이가 좋아.

진행자 그렇다면 이상적인 부부관계는 일주일에 몇 번?

성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김 일주일에 한 번은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한 달에 두 번 정도밖에 안 해. 그게 하고 싶은 마음이 동해야 하는데,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으니까. 좋은 것보다는 힘들다는 생각이 더 들어서 문제인 것 같아.

성 남자들은 성적으로 판타지가 있어. 설거지를 하다가 갑자기 다가오는 거야. 가끔 색다른 걸 시도해보는게 좋다는 거지.

김 언니네 커플은 아직 결혼 4년 차라서 관계가 돈독한 거지. 좀 더 지나봐야 알아.

성 그러게. 주위에서도 7년째가 고비라고 하더라.

김 아이 낳고 나면 그때가 고비야. 여자는 육아에 전념하느라 아무 생각도 안 나거든.

송 맞아. 모유 수유 할 때도 생각이 없어진다고 하더라. 그렇게 되면 남자들이 다른 데 가서 풀고 싶어지잖아.

김 솔직히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는데, 지금은 이해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성 부부가 서로 스킨십을 많이 하면 바람피우고 싶은 생각 안 들 것 같아.

김 맞아 스킨십. 특히 뽀뽀. 아이들한테도 어릴 때부터 그런 걸 보여주는 게 좋대.

성 습관적으로라도 스킨십을 하면, 부부싸움도 덜하게 되는 것 같아.

송 외도를 하는 원인이 ‘설렘’ 같은 걸 느껴보고 싶기 때문일 거야. 그런데 난 아직까지는 익숙한 게 좋아. 누군가를 새로 만나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 아닐까.

성 또 부부가 함께 ‘산책’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정말 좋더라구.

김 보통 부부가 아이 때문에 많이 싸우잖아. 그런 일 있을 때 함께 걸으면서 대화로 풀면 좋을 거야.


진행자 진심으로 오늘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이야기가 「레이디경향」 독자들에게 ‘배우자가 외도를 꿈꿀 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독자 여러분, 다음에 더욱더 과감하고 대담해질 ‘`미시들의 화끈한 섹스 대담’을 기대해주세요.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안진형(프리랜서) 장소 협찬 / 신촌렉시호텔(02-36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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