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떠나는 천상의 휴가~ 클럽메드 카비라 리조트

지친 일상 속에서 언제나 ‘쉼’을 꿈꾸지만 정작 제대로 쉬어본 적이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푸른 산호초로 둘러싸인 해안선을 따라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 느껴지는 곳을 찾았다. 부서지는 태양과 부드러운 바람이 일렁이는 곳, 일본 속 ‘또 다른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 섬이다. 잘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도 없다. 사랑하는 가족과 떠난 그곳에서는 그저 눈을 감고 파도와 바람에 나를 맡기면 된다.


휴가를 보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쫓기는 일상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호젓한 휴식을 취하는 것, 이제껏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 다른 나라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즐기는 것, 지쳐 있는 몸과 마음에 역동적인 스포츠로 활력을 불어넣는 것,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나 자신만을 위한 사치를 부려보는 것,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꺼내볼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것….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아찔하게 행복한 이 모든 방법의 휴가가 가능한 곳이 있다. 바로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키 섬에 자리한 클럽메드 카비라 리조트. 이곳에서는 우리가 꿈꾸던 모든 휴가를 누릴 수 있다.


바다를 품에 안고 묵은 마음을 내려놓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160여 개의 섬으로 이루진 오키나와. 일본 혼슈보다 오히려 대만에 더 가까운 오키나와는 일본이면서도 일본과 다른 이국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곳으로, 일본인들도 ‘평생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을 정도로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오키나와의 ‘진주’라 불리는 이시가키 섬 카비라 만 북쪽 백사장을 따라 클럽메드 카비라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다.

이시가키 공항을 출발한 버스는 40분가량을 달려 한적한 구릉지대에 멈춰 선다. 오키나와 스타일의 붉은색 지붕 너머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에메랄드빛 바다다. 평소 리조트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연상되는 바로 그 풍경이다. 기분 좋게 살갗을 간질이는 바람과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태양, 새하얗게 반짝이는 모래사장에 어울리는 야자수가 진정한 휴가를 떠나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리조트의 외관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게 오키나와 전통양식을 반영하면서도 바로 붙어 있는 이국적 정취의 바다와 잘 어울린다. 1백84개의 잘 정돈된 객실을 비롯해 편리하게 내부가 갖춰진 디럭스룸과 스위트룸이 마련되어 있다. 안락한 리조트 생활을 위해 모든 객실은 류큐의 전통 건축양식과 자연적 배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현대적 시설물인 리조트가 천혜의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하기 위해서 현지에서 생산되는 목재와 직물을 사용해 건물을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바다와 바로 맞닿은 곳에 리조트가 있는 만큼, 객실 테라스에서는 물론 침실에서도 바다 전망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테라스에 놓인 의자에 앉아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파도의 일렁임을 바라보는 느낌이 특별하다.


활기차게 즐기는 스포츠 파라다이스
오후가 되자 바다는 저마다 돛을 올린 이들로 분주해진다. 온몸으로 부서지는 파도와 바람을 가르는 윈드서핑은 꼭 하늘을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라고 한다. 연평균 24℃의 열대 기후를 유지하는 카비라는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다. 해안선 가까이부터 산호초로 겹겹이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멀리 나가지 않아도 형형색색의 산호와 물고기를 볼 수 있다는 말에 바다로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스노클링은커녕 수영도 제대로 못하는 초보자라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클럽메드의 숙련된 전문 G.O(리조트 상주 직원)들이 무료로 자세하게 강습을 해주기 때문이다. G.O의 설명에 따라 우선 체온을 유지해주면서 물의 저항을 덜 받게 하는 ‘스윔슈트’를 입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법을 따라 했다. 계속 뱉고 마시기를 반복하면서 물 속으로 들어가본다. ‘니모’를 닮은 형광색 물고기들이 줄지어 산호초를 빠져 나오며 팔을 스치고 지나간다.

윈드서핑 또한 어렵지 않다. 모래사장에 모인 아홉 명이 20여 분 동안 G.O의 설명을 듣고 함께 바다로 나갔다. 물이 잔잔하고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기 때문에 처음 서핑을 해보는 사람들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어린이들은 물론 50대 이상 중년 남녀도 몇 번 풍덩 빠진 뒤로 금방 적응해 바다를 즐긴다. 이내 싫증이 나면 그저 바다에 둥둥 떠 있기만 해도 좋다. 탁 트인 하늘을 올려다보며 여기저기 묵혀두었던 피로와 찌든 마음을 꺼내 흘려버릴 것을 권한다.

해양 스포츠가 내키지 않으면 카비라 리조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산악자전거를 시도해봐도 좋겠다. 짙푸른 카비라 만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자전거 코스는 경사가 높지 않은데다 거리도 길지 않아 무료한 오후에 활력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리조트 안에서는 시간대별로 요가, 에어로빅, 스포츠 댄스 등의 강좌가 열리고 언제든 헬스, 테니스, 스쿼시, 수영, 탁구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한차원 높은 휴식
오후 내내 해양 스포츠를 즐기느라 온몸이 뻐근하다면 카비라 리조트 내의 ‘울루’에서 전통 오키나와 마사지를 받으며 남아 있는 피로를 풀도록 한다. 카비라 리조트만의 전통 오키나와 마사지로 진정한 휴식의 완성을 꾀할 수 있다.

클럽메드 패키지에는 모든 식사와 음료 및 스낵 서비스, 오픈바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식비가 들지 않는다. 식사 시간에는 전통 오키나와 요리를 비롯해 전 세계 200여 가지 요리를 뷔페식으로 제공하며 신선한 회와 해산물, 고야참플이나 모즈쿠스 같은 전통음식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가짓수가 많다고 해서 대충 구색만 맞춘 것이 아니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전문 요리사들이 엄선한 재료로 만든 것이라 하나하나 살펴봐도 고급 음식점 단품 요리 이상의 맛을 낸다. 김치 위주의 한국 음식도 준비되어 있으며, 다이어트하는 이들을 위한 저칼로리 메뉴도 다양하게 마련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독특한 일본 장식과 티크 가구로 꾸민 메인 바 ‘라 마리나’는 리조트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데 각종 와인과 위스키, 칵테일 등 주류는 물론 120여 종의 음료와 커피, 간단한 간식을 제공한다. 몇 가지 술을 제외하고는 무한정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보통 휴가를 떠났을 때 먹고 마시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 식사와 음료 및 간식 서비스, 숙박, 항공권, 스포츠 장비 이용 및 강습, 다양한 프로그램과 매일 밤 펼쳐지는 엔터테인먼트가 모두 포함된 클럽메드의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의 경제성을 체감할 수 있다.

모두가 만족하는 휴가, 가족을 위한 리조트
클럽메드 카비라 리조트에서의 휴가가 즐거운 이유는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점이다. 가족끼리 휴가를 떠나는 경우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두루 만족할 만한 장소와 세부 계획을 정하기가 어렵고 또 시설이나 환경에서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또 막상 여행을 떠났다고 하더라도 자녀들을 챙기느라 혹은 부모님한테 신경 쓰느라 자신이 원했던 방식의 멋진 휴가를 즐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점에서 갓난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연령에 따라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클럽메드의 키즈 프로그램은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 G.O가 오전부터 저녁까지 책임지고 아이들을 돌봐주기 때문에 부모들은 안심하고 자신만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 또한 야외 활동이나 공연 등을 신나게 체험하고 전 세계에서 온 또래들과 친구가 되어 어울릴 수 있다.

리조트 내에만 있는 것이 갑갑하게 느껴진다면 오키나와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외부 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해보자. 보트를 타고 열대우림인 맹그로브 숲을 투어하거나 물소가 이끄는 수레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이리오모테·유부 섬 관광은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카누에 앉아 맹그로브 강을 건너며 야생동물을 본 뒤, 점심으로 바비큐를 즐기는 이리오모테 섬 카누어드벤처에는 스타샌드 해변 방문도 포함되어 있다. 백사장에 앉아 별 모양인 모래를 찾아보도록 하자.

버스와 유리 바닥 보트를 이용하는 반나절 코스인 카비라 순회 투어는 카비라의 유명한 흑진주 농장과 전통주를 제조하는 아오모리 공장을 방문하도록 짜여져 있다. 고대 오키나와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타케토미 섬과 시내 관광, 코하마 섬 골프, 이시가키 도자기 만들기 체험 또한 놓칠 수 없다.


클럽메드 카비라 전세기 운항
클럽메드에서는 높아진 환율 부담을 덜고 좀 더 편안하게 가족들과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5월부터 9월까지 오키나와 카비라 리조트로 출발하는 특별 전세기 패키지를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출발해 대만을 경유하여 이시가키 섬에 도착한다. 전세기 패키지를 이용하면 기존 일정에 비해 비행 및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된다. 대부분의 동남아 관광지와 달리 항공편을 낮 시간대로 편성해 밤에 장시간 비행이 힘든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힘들지 않도록 배려했다. 카비라 리조트 전세기 패키지는 캐세이패시픽과 만다린 항공을 이용하게 된다.


비성수기 (5. 9~7. 14 / 8. 27~9. 16)
3박 4일 성인 125만원 / 4~11세 109만원 / 2~3세 99만원
4박 5일 성인 139만원 / 4~11세 115만원 / 2~3세 99만원


성수기 대만 1박 일정(7. 15~8. 26), 포함 사항 : 대만 호텔 1박과 식사
4박 5일 성인 168만원 / 4~11세 143만원 / 2~3세 123만원
5박 6일 성인 183만원 / 4~11세 153만원 / 2~3세 123만원
* 만 24개월 미만 아기는 1인당 15만원.


가족 휴가객을 위한 혜택도 푸짐하게 준비했다. 출발 50일 전에 예약하거나 6인 이상 그룹으로 예약하는 경우에는 2세 이상 모든 고객에게 10만원을 할인해준다. 다만, 중복 적용은 되지 않는다. 또 홈페이지(www.clubm ed.co.kr)에서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1인당 4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글&사진 / 이연우 기자 ■사진 제공 / 클럽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