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섹스를 거부하고 싶을 때

미시들의 화끈한 섹스대담

여자들이 섹스를 거부하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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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엄마이기 전에, 여자로 사랑받으며 살고 싶어요”


「레이디경향」은 매달 아름다운 미시 3인을 초대해, 섹스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수다로 풀어내면서 ‘부부 성생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당당하게 섹스를 즐기자고 외치는 미시 3인의 유쾌한 섹스 토크 속으로 빠져들어보자. 이달의 주제는 ‘여자들이 섹스를 거부하고 싶을 때’다. (편집자 주)

섹스 대담 참석자
강문희 (26세, 결혼 5년 차, 아들 4세, 서울시 성동구)
이새라 (28세, 결혼 4년 차, 아들 2세, 인천시 연수구)
이복희 (28세, 결혼 3년 차, 아들 3세, 인천시 남동구)


부부 사이에 속궁합 무시할 수 없죠
[미시들의 화끈한 섹스대담]여자들이 섹스를 거부하고 싶을 때

[미시들의 화끈한 섹스대담]여자들이 섹스를 거부하고 싶을 때

진행자 요즘 부부 관계 어떠세요?

강문희 나는 남편과 열세 살 나이 차이가 나는데, 속궁합이 맞아서 결혼했어. 그래서 부부관계는 좋은 편이지.

이새라 나도 결혼하는데 속궁합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아(웃음).

강문희 친한 언니가 있는데 다른 조건은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속궁합 때문에 결혼했다니까.

이새라 나도 남편과 속궁합이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집에서 결혼을 반대하는 거야. 급기야 나를 유학 보내겠다고 하셨지. 결국에는 친정 부모님 몰래 아이 먼저 낳았다니까(웃음).

강문희 정말? 나도 그랬는데. 집에서 결혼을 반대했거든. 사귀는 것도 싫어해서 보름 동안 시골로 쫓겨나 있기도 했어.

이새라 나같은 경우도 숨어서 애를 낳았잖아. 오랫동안 부모님과 연락도 하지 않고 지냈더니 집에서 경찰에 신고하기 일보 직전이었어.

강문희 나도 임신 7개월이 되어서야 집에 겨우 말했어. 그래서 난리가 났지. 내가 대학교 4학년 때 임신해서 휴학하고 애를 낳았거든. 결혼도 아이 낳고 나서 겨우 했어(웃음).

이복희 다들 비슷하네(웃음). 나도 임신을 하고 같이 살기 시작했거든. 우린 아직 결혼식도 안 했어.

이새라 나도 결혼식 안 했는데. 다들 속궁합만 맞춰보고 결혼했나봐(웃음).

강문희 두 부부가 합동결혼식 하면 되겠네.

이복희 사실 속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까 좀 다른 것 같아. 아이 낳고 나서 성욕이 떨어졌나봐.

강문희 그런데 여자마다 다르대. 출산 후에 성욕이 더 높아지는 사람도 있대.

이새라 난 임신했을 때 성욕이 더 생기던데.

이복희 나도 임신해서도 관계를 했어. 정 안 되겠다 싶으면 오럴 섹스를 해줬지.

강문희 임신 중에 관계할 때 부모가 좋아하면, 태아에게도 좋다고 하던데.

이새라 사실 여자가 임신하면 남편은 그 기간 동안 참기가 힘들 수도 있잖아. 그래서 여자도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

이복희 그래, 오죽하면 내가 오럴 섹스까지 해줬겠어.

이새라 부인이 임신하면 예전처럼 관계 갖기가 힘들잖아. 남편들도 성욕을 해결해야 하니까 오럴 섹스 정도는 해줘야지.

강문희 나도 만삭 때만 못하고, 임신 중에 계속 관계를 했던 것 같아.


남편은 나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어
진행자 살면서 남편과의 섹스를 거부하고 싶을 때는 언제인가요?

강문희 난 아이가 깨어 있을 때 관계하는 게 정말 싫어.

이복희 남편이 새벽까지 술 마시고 들어와서는 관계 가지려 할 때 너무 싫어. 술 취한 상태여서 하면 아무런 느낌이 없거든. 얼마나 짜증나는데.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날에는 남편이 잠만 자고.

이새라 그런 경우도 있어. 나는 하기 싫어도 꾹 참고 억지로 해줬는데 다음날 남편은 기억 못할 때 정말 짜증나지 않아?

이복희 맞아. 술 먹고 들어오면 다음날 기억도 못하는 것 같아. 게다가 남편이 배가 나와서 내가 숨이 막혀. 뱃살이 얼마나 성욕을 감퇴시키는데.

이새라 남편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남편의 테크닉이 좀 달라?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부분이 있어?

[미시들의 화끈한 섹스대담]여자들이 섹스를 거부하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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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희 그런데 나는 그런 부분을 잘 모르겠더라고. 아무래도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그쪽에 대해 많이 아니까 당연히 리드하는 거 아닐까?

이새라 아내보다 나이가 많은 남편이 아내를 많이 배려해주는지 궁금해.

강문희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궁금한데?

이새라 나는 남편과 동갑이라서 그런지 남편이 배려해주기보다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편이거든. 특별히 애무도 해주지 않고 본 게임에 들어간다니까.

강문희 애무가 배려 중 하나인가?

이복희 그럼. 전희가 있어야 본 게임이 즐거운 법이지.

이새라 남자들이 자기만 느끼고 끝내는 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니지. 나도 남편과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어. 그런데 거부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남편의 자존심이 상할까봐. 일단 나는 남편을 배려해주는 거잖아.

강문희 나도 거부한적은 없어.

이새라 심지어 나는 잠에 푹 빠졌는데도 남편이 관계를 하고 싶어 하면 거부하지 않았어. 그런데 내가 하고 싶어서 다가갈 때는 그 사람이 짜증 낼 때도 있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너무 억울하지.

강문희 우리 남편은 거부 안 해. 서로 피곤하면 안 건드리는 거지.

이새라 나는 섹스를 할 때 나를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마음을 느끼고 싶어.

섹스를 하기 싫은 이유? 너무 많다!

진행자 혹시 불감증의 징후를 느껴본 적이 있으세요?

강문희 난 없는 것 같아. 일단 관계를 하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귀찮은데, 막상 하면 기분은 좋거든.

이복희 난 약간 불감증이 있는 거 같아. 특히 아이 낳고 관계 갖기가 싫어졌어. 남편이 애무도 해주고 보듬어줘야 좋은 감정을 느끼는데, 자기 필요할 때만 나를 찾고 바로 본 게임에 들어가니까 그게 너무 싫어. 그때는 나는 이렇게 좋지 않은데 남편은 과연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야. 그래서 한번은 “당신은 좋아?”라고 물어봤다니까. 내가 그냥 참고 하니까 결국 섹스에 흥미가 자꾸 떨어져. 결국 내가 달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새라 남편에게 그런 말은 안 해봤어?

이복희 안 했어.

이새라 일단 말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사실 불감증보다 섹스에 대한 불만이 해결되지 않아서 화가 많이 나는 편이야.

강문희 언니의 의견을 남편이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이새라 남편에게 어떤 자세가 좋다고 말을 해줘도, 본인이 하고 싶은 자세로만 하려고 하는 거야. 또 내가 하기 싫을 때 달려들면, 기본적으로 애무를 해줘야 하는게 예외잖아. 한번은 윗옷도 벗기지 않고, 밑에만 벗기고 시작 하는 거야. 기분이 엄청 상했어. 사정만 하겠다는 목적이 아닌가 싶더라고.

이복희 우리 남편도 그래.

이새라 한번은 애무를 하는데, 거의 수박 겉핥기처럼 대충 하는 거야. 옛날에는 안 그랬어.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나를 벽에 세워놓고 안아주기도 하며 로맨틱하게 해줬거든. 식탁, 책상, 창문, 욕실 등 온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할 때도 있었다니까.

이복희 그렇게도 해봤어? 부럽다. 나는 그런 거 꿈속에서나 하는데.

강문희 내 친구는 남편이 야한 속옷을 선물해주면서 분위기를 업시킨다고 하더라.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면서 부럽던데.

이복희 난 남편과 속옷 가게에 한 번도 같이 가본 적이 없어. 우리 남편은 집에 들어와서는 잠자기 바쁘거든.

이새라 마찬가지야. 일찍 들어오면 뭐 해. 곧바로 헬스클럽에 가는데. 섹스 할 때는 다리에 힘이 없다고 피하면서, 매일 헬스 하러 다니고 주말에는 운동하고 족구까지 한다니까.

진행자 부부끼리 진지한 대화는 안 해봤어요?

강문희 대화는 진짜 많이 했지. 그런데 이야기하다가 결국 싸움 난다니까. 가끔 에로 영화처럼 분위기 잡을 때가 있기는 해. 내가 유도하지.

이새라 우린 평소에 키스도 안 하거든. 그것도 불만이야.

강문희 나는 볼에 살짝 하는 편이야.

이새라 우리 남편은 내가 키스를 하자고 하면, 못 들은 척하거나 이를 안 닦았다면서 피해.

이복희 남편과 관계를 하기 싫은 이유는 또 있어. 남편의 불룩한 뱃살. 너희 남편 몸은 어때? 나도 우리 남편이 근육질이면 매일 하고 싶을 것 같아(웃음).

[미시들의 화끈한 섹스대담]여자들이 섹스를 거부하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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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라 우리 남편은 옛날에 역도 선수였으니까 일단 몸은 좋지.

강문희 남편도 운동을 해. 그래서 나한테도 매일 운동 좀 하라고 말해.

이새라 처음에 남편한테 반했던 이유가 근육질 몸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거든. 그때는 복근에 왕(王)자도 있었고, 허벅지 두꺼운 남자가 부부관계도 잘한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제는 관계를 하고 나면 다리에 힘이 풀린다고 투덜대더라고.

이복희 몸 좋은 너희 남편 진짜 부럽다.

이새라 아니야. 헬스클럽에 꼬박꼬박 가는데, 결국 나한테 돌아오는 건 없다니까. 몸은 정말 좋은데, 정작 섹스는 한 달에 겨우 두세 번 해. 몸 좋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고. 너희 남편은 섹스를 하자고 자꾸 덤벼들잖아. 난 차라리 그게 부러워.

이복희 우리 남편이 섹스를 좋아하긴 해. 그래서 자주 덤비는데 분위기를 잡고 하는 건 아니야.


시부모님, 출산, 육아도 섹스에 방해돼
강문희 나는 시어머니와 같이 살 때는 섹스가 좋은지 몰랐어. 관계를 해도 입에 수건을 물고 했으니까. 또 불안하니까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만 했지.

이복희 시부모든, 친정부모든 같이 살면 관계하기가 힘들어.

이새라 나는 시할머니 집에 있을 한동안 집 안에 어른이 있는데 같은 공간에서 섹스를 하는 게 꼭 죄짓는 느낌이 드는 거야. 왠지 너무 싫더라.

강문희 그런데 어른과 같이 있는 거랑, 평생 같이 사는 건 차원이 다르지.

이새라 시부모님과 살면 어느 정도 선을 지키면서 사니까 부부 사이가 멀어지기 쉽지.

이복희 사실 출산 후에 오르가슴을 한 번도 느끼지 못한 것 같아.

이새라 아이 낳고 부부관계가 소홀해진 부분이 있어. 제왕절개 때문에 수술 자국이 있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 모유 수유 때문에 가슴이 할머니처럼 처지는 것도 짜증나. 사실 남편이 만지는 것도 싫거든. 그래서 가슴 수술을 할까 생각 중이야.

강문희 나도 모유 수유 때문에 가슴에 대해서는 스트레스가 많아. 우리 아들이 20개월 될 때까지 모유를 먹였는데 그 후에 가슴이 푹 꺼진 거야. 남편이 손대는 게 너무 싫어.

이복희 나도 아이 낳고, 가슴이 너무 쪼그라들어서 불만이야.

이새라 내 친구는 신혼여행 때 눈만 마주치면 했다더라고. 난 이제야 결혼식 올리고 신혼여행 갈 예정인데 정말 몸매에 자신이 없어.

이복희 아이가 늦게 자는 편이라 잘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관계를 못해. 그래서 아이가 깨어 있을 때도 그냥 해. 가끔은 아이가 아빠처럼 내 배에 올라오려고 해. 같이 놀이를 하는 것처럼 말이야. 그러니 너무 힘들어서 관계를 계속하기 힘들지.

이새라 나는 아이가 자다가 일어나서 쳐다보면 못하겠더라. 그래서 물건으로 가리고 하는 편이야.

이복희 그래서 아이가 더 클수록 못한대.

강문희 아이를 다른 데로 보낼 수도 없고.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것 같아.


신혼 초와 지금의 섹스, 차이 많이 난다
진행자 신혼 초와 현재, 섹스 할 때 달라진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강문희 난 시부모님과 떨어져서 산 지 얼마 안 돼서 지금이 신혼이나 다름없어. 그런데 아이가 작은 소리만 들려도 쫓아와서 “뭐 하냐”고 묻는 거야. 그럼 더 이상 진전을 못시키겠어.

이복희 신혼 때 느낌이랑 비교해보면, 지금은 애무하는 손길이 너무 달라. 서로 아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짜증나는 일이 많아지니까 관계가 더 소원해지는 것 같아.

강문희 남자들은 결혼 후에 왜 그렇게 바뀌지? 내가 육아에 신경 쓰니까 남편은 나에게 더 신경 써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

이새라 사실 아이 낳고 나면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잖아. 옛날에는 분위기도 많이 잡았는데 이제는 아이가 잠잘 동안 빨리 관계를 해야 하니까 무드가 없지. 가끔은 샤워하고 무드 좀 잡으려고 하면 “아이가 보면 어떡해. “옷 좀 입어”라고 한다니까. 정말 분위기도 안 따라줘.

이복희 우리 아이는 내가 남편하고 뽀뽀하고 안고만 있어도 떼어놓으려고 해.

이새라 출산하고 나니까 남편이 별로 관심이 없는 거 같아. 아이 낳고 나서 그렇게 부부관계가 줄어든 게 좀 억울하기도 해. 아이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니까.

강문희 맞아. 아이 때문에 분위기 잡기가 힘들지.

이새라 우리 남편은 결혼해서 오래 살다 보니 러닝타임이 점점 짧아져. 옛날에는 길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니야. 너희 남편은 러닝타임이 얼마나 돼?

이복희 우리 남편은 술 먹고 하면 한 시간도 해.

강문희 그럼 좋은 거 아니야? 우린 술 안 먹으면 5분이면 끝나는데.

이새라 에이, 우리는 러닝타임이 5분도 안 되는 거 같은데?

강문희&이복희 아니야. 준비하고 마무리하고 그런 시간만 따져도 5분은 넘지.

[미시들의 화끈한 섹스대담]여자들이 섹스를 거부하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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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라 식전행사없이 본 게임만 하기 때문에 정말 짧아.

이복희 그래? 그래도 10분은 되겠지.

진행자 그럼 횟수는 얼마나 되세요?

강문희 나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이복희 난 일주일에 한 번도 안 해.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이새라 나도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솔직히 횟수는 얼마 안 돼. 나는 연애할 때부터 아이 낳기 전까지는 섹스를 매일 했어. 하루에 세 번, 적으면 한두 번. 그때는 애무도 각별했으니까. 그런데 이제는 한 달에 겨우 두세 번 한다니까. 정말 많이 달라졌지.

강문희 정말? 옛날에는 진짜 많이 했네. 그러니까 지금 상대적으로 안 하는 것처럼 느껴지겠다.


섹스 횟수 줄어도 아이는 꼭 있어야 할 존재
진행자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이가 섹스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섹스를 위해 아이를 낳지 않고 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강문희&이새라&이복희 아니죠.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새라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그런 거지, 아이와는 별개라고 생각해. 오히려 아이를 낳고 나서 가족 간의 사랑이 더 돈독해진 것 같아.

강문희 맞아. 섹스가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이 더 중요해.

이복희 그럼. 아내와 엄마로서의 행복도 정말 크니까. 사실 부부관계는 누군가 아이를 봐주면 옛날처럼 할 수 있을 것 같아(웃음).

이새라 그런데 아이가 없을 때는 싸워도 한 침대에서 같이 자면 풀어지잖아. 저절로 섹스를 하게 되니까. 아이가 생긴 후에는 잠을 따로 자니까 하기가 쉽지 않지.

진행자 속궁합은 좋은데 남편이 경제력이 없다면 어떨까요?

이복희 그런 경우 성욕이 없어질 것 같은데. 삶에 지쳐서 안 하고 싶을 것 같아.

이새라 그건 남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한번은 남편이 직장을 옮기면서 경제적으로 힘든 적이 있었는데 나한테 섹스하자는 말을 아예 안 하더라고. 나중에 물어보니까 마음이 불편해서 말을 못했대.

강문희 맞아. 섹스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경제적인 다른 상황도 굉장히 중요하지.

진행자 결혼생활에서 섹스는 무엇이고, 비중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이복희 50%. 결혼을 하면 일단 섹스는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

이새라 70%. 그 사람 부인이고 아이 엄마인 동시에 사랑받고 싶은 여자니까.

강문희 80%. 맞아. 남편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여자이자, 아내이고 싶으니까.


진행자 오늘도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레이디경향」 독자들이 ‘여자가 섹스를 거부하고 싶을 때’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 다음 호에 더욱 과감하고 대담해질 ‘미시들의 화끈한 섹스 대담’을 기대해주세요.


글 / 김민주 기자 사진 / 홍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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