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특별한 하루’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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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휴(休)는 사람이 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 형상에서 따왔다. 에어컨의 한기에 슬슬 지쳐가는 한여름, 진정 간절한 것은 넉넉한 나무 그늘과 시원한 바람 한 점이 아닐까.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대자연의 품에 안겨 넉넉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을 둘러보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특별한 하루’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특별한 하루’

여름이 특히 좋은 휴식의 명소
아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마음껏 쉬면서 명상할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을 만들고자 하는 한상경 삼육대 원예학과 명예교수의 바람을 담아 1996년 설립됐다. 박신양·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의 촬영 장소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치른 뒤 영화 ‘중독’·‘청춘만화’, 드라마 ‘불새’·‘한강수타령’·‘그 여자네 집’ 등의 촬영지로 각광받으며 지금은 연간 60만 명이 찾는 휴식의 명소가 됐다.

해발 879m 축령산 능선 아래 2개의 계곡이 굽이쳐 흐르는 아침고요수목원은 약 30만㎡의 공간에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에덴정원, 석정원, 약속의 정원 등 총 20개의 테마 정원으로 이뤄져 있다. 대칭 위주의 직선적인 서양식 정원과 달리 기와 지붕처럼 자연스러운 곡선을 담은 한국식 정원을 조성한 것이 특징. 단순히 식물자원을 수집해놓은 데 의의를 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식물이 원예 미학적 조화를 이루며 계절별·주제별로 본연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짜놓아 더욱 가치가 있는 곳이다. 꽃과 나무의 종류만 해도 4천5백여 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야생화전시실, 초화온실과 같은 실내 전시시설 두 곳을 보유하고 있어 계절별 다양한 전시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사계절 아무 때나 방문할 수 있지만, 여름이 특히 권할 만하다. 산마루를 넘나드는 바람은 도심에서 맞이하는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병풍처럼 둘러싼 빽빽한 침엽수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기를 마시노라면 그저 가만히 있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특별한 하루’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특별한 하루’

그럼 수목원 전체를 둘러보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까. 정답은 없다. 오직 수목원 정복(?)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쉼 없이 길 위주로 걷는다면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지만, 그러기 쉽지 않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 계절별로 뽐내듯이 만발한 꽃들의 향기에 취하고, 곳곳에 세워진 초가집과 기와집, 원두막, 정자에 신 벗고 올라 일행과 담소를 나누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를 것이다. 또 수목원을 감싸고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말끔히 지워질 터. 아침고요수목원의 여름이 좋은 이유는 시원한 계곡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 있는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목원 중에는 유일하게 원내에 계곡이 있고 그 주변을 관람객에게 개방하고 있으니 돗자리 준비하는 것을 잊으면 안 되겠다. 포장된 도시락 반입이 가능하니 미리 정성껏 챙겨 가는 것은 어떨까.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김밥 한 줄이라면 산해진미 부럽지 않을 것이다.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천연 에너지 충전소로 불리는 침엽수림이 펼쳐진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아득하게 느껴질 만큼 하늘로 솟은 낙엽송과 잣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진 숲은 ‘아침고요산책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목원에 와서 이곳에서의 산책을 빼먹는다면 후회막급이다. 아침의 싱그러움을 간직한 산책길 옆에 피어난 산수국, 나리, 원추리 등이 훌륭한 길동무가 되어준다. 산책길을 따라 이어진 넓은 잔디광장(아침광장) 위쪽으로는 잣나무 숲이 있다. 숲 속 체험 데크에서는 각종 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편의시설로는 한식당 아침고요, 웰빙 식당 들꽃향기, 전통 찻집 도원, 허브숍 정원가게, 기념품숍 누름꽃, 식물판매장 하늘나리 등이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운영하는 숙박시설은 없으나 오는 길에 제법 많은 숙박시설이 있다. 수목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인근 숙박시설과 주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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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수목원의 1년 축제
3월 한반도 야생화전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한라산의 희귀 야생화 3백여 종과 축령산 야생화 2백여 종을 선보인다.
4·5월 봄맞이 정원전 튤립, 수선화, 팬지, 아이리스 등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꽃들이 수목원 전체에서 절정을 이룬다. 주말에는 봄맞이 음악회도 열린다.
6월 장미 축제 어느 때보다 로맨틱한 이른 여름의 기운이 가득한 시기. 1백여 종의 다양한 장미가 만발해 수목원 가득 향기가 넘친다.
7월 산수국 축제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주는 파란색 산수국이 시원한 잣나무 그늘을 수놓는다.
8월 무궁화 축제 여름의 한가운데, 울창한 숲에서 무더위를 잊고 2백50여 종의 다양한 무궁화를 만날 수 있다.
9월 들국화 전시회 감국, 구절초, 벌개미취 등 이름부터 정겨운 우리 들국화와 용담, 메리골드, 꽃향유 등 풍성한 가을꽃이 전시된다.
10·11월 국화&단풍축제 실내에서는 5백여 종의 국화가 전시되고, 한껏 붉어진 단풍을 자랑하는 야외정원은 가을 정취를 더한다.
12~2월 오색별빛정원전 겨울 밤에 낭만의 빛을 더하는 이색 조명 축제. 자연과 빛의 조화를 담은 야간 조명 점등 행사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이용 시간 4~10월 오전 8시 30분~오후 8시 30분. 11~3월 오전 9시~오후 8시 30분(폐장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이용 요금 4~11월 평일 어른 6천원, 중고생 4천원, 어린이 4천원, 주말·공휴일 어른 8천원, 중고생 5천원, 어린이 4천원. 12~3월 어른 5천원, 중고생 4천원, 어린이 3천원. 경로자·장애인·가평 군민은 어린이 요금 적용.
문의 www.morningcalm.co.kr, 1544-6703


글 / 장회정 기자 자료 제공 / 아침고요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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