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신상’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댓글 공유하기
‘어라, 에지 있잖아!’ 특이한 컬러와 디자인에 반했다. ‘소형차처럼 넉넉하네!’ 넓은 좌석에 놀랐다. ‘이 정도면 괜찮네’ 속도를 100km 이상 올리기 전까지 안정감 있는 승차감에 놀랐다. 차에 대해 문외한인 기자가 따끈따끈한 신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만났다.

‘신상’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신상’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기자는 차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 심지어 운전면허증도 없다. 그런 기자가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리는 마티즈 시승식에 참가한 것은 순전히 ‘마티즈’였기 때문이다. ‘마티즈’와 같은 경차는 나 같은 뚜벅이들이 ‘생애 첫 마이 카’로 찜하기에 부담이 없어 왠지 친근함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이미 지난 8월 19일 신차 발표회에서 디자인과 성능, 안전성 면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GM의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본부 역할을 맡고 있는 GM대우에서 개발한 첫 글로벌 경차로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력이 돋보이는 미래형 모델”이라고 밝히고 “디자인, 성능,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경차에 대한 기존 관념을 뛰어넘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경차 기준을 제시하고 판매를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상’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신상’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시승기

에지 있는 디자인, 맘에 드네
가장 먼저 눈에 띈 부분은 세련된 디자인이다. 김태완 GM대우 디자인 부문 부사장은 “초기 개발 단계부터 경차라는 제약 요건에도 불구하고 차량 크기와 디자인 설계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목표와 욕심 그대로 소위 요즘 유행하는 ‘에지 있는’ 디자인이 완성됐다. 일단 차체 전체는 최대한 볼륨감 있게 표현했다. 또 스포츠카와 같이 3도어처럼 보이는 외관이 눈길을 끌었다. 5도어이지만 뒷문 손잡이를 창문에 교묘히 숨겨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 역시 개성 있는 디자인들이 눈에 띄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모터사이클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계기판이다. 속도계는 아날로그이며, 나머지는 디지털이다. 기존 차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특한 디자인이다.

여성 운전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부분은 바로 차내 곳곳에 배치해놓은 수납공간이 아닐까 한다. 차량문 내부에는 책이나 음료수 병 등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변속기 앞에는 컵 홀더 두 개, 계기판 옆에는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수납공간이 하나 더 있다. 경차의 컬러는 소형차나 중형차의 그것 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점잖은 큰 차에는 사용하지 못했던 컬러를 과감히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경차의 또 다른 매력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외장 컬러는 모두 아홉 가지다. 맨해튼 실버, 삿포로 화이트, 프라하 블랙, 바르셀로나 레드, 캘리포니아 오렌지, 벨기에 브라운, 산토리니 블루, 하바나 그린, 아이슬란드 블루로 세계 각 지역을 연상시키는 은은한 색깔이 무척 독특하다. 차 내부는 블랙을 베이스로 이 아홉 가지 컬러를 조합시켰다.

이전 모델보다 훨씬 안정된 승차감
시승식은 창원 공장에서부터 부산 해운대까지 진행되었다. 시승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2인 1조가 되어 차에 올랐다. 운전을 못하는 기자에게는 운전에 집중하는 운전자와는 달리 차 내부를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여유와 동승자 입장에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운전자와 동승자 자리는 소형차라 해도 좋을 만큼 넉넉해서 놀랐다. 그에 비해 뒷좌석은 조금 좁은 듯 보였다. 시승 행렬이 고속도로에 이르렀다. 색색가지의 신상 마티즈 40여 대가 줄지어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하니 주변 운전자들의 시선은 순간 마티즈로 쏠렸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속도를 내거나 줄이면서 즐거운 시승식이 이어졌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엔진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한다. 실제로 소음은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코너를 돌 때도 부드러웠다. 그러나 100km 이상 속도를 낼 때에는 경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흔들림이나 소음이 발생했다. 그래도 이전 모델과 비교해볼 때 놀랄 만한 안정감이 인상적이었다.

■글 / 두경아 기자 ■사진 / GM대우

화제의 추천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