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5시간 정도를 날아가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쪽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한다. 이곳은 지형상 지진, 쓰나미, 해일 등 자연재해가 미치지 않아 ‘영혼의 안식처’, ‘바람 아래 고요한 땅’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말처럼 조용하고 순박하되 때 묻지 않아 수려한 곳이다. 높이가 4,095m로 한라산의 2배가 넘는 동남아시아 최고봉 키나발루(Kinabalu)산과 유네스코 지정 청정 해역을 자랑하는 남지나해의 푸른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데, 키나발루산은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천혜의 자연경관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등산만을 위해 다시 찾는 사람들도 많다. 화산활동이 이루어지는 중이라 온천욕도 할 수 있어 젊은 사람뿐 아니라 나이든 어른들이 즐기기에도 좋은 휴양지다.
코타키나발루의 최고급 리조트를 만나다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젊은 감각의 호텔인 퍼시픽 수트라와 클래식하고 웅장한 리조트 스타일의 마젤란 수트라 등 총 956개의 객실과 15개의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규모가 큰 만큼 리조트 내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27홀을 자랑하는 넓은 골프장을 필두로 리조트 곳곳의 실외 수영장과 선셋을 보며 산책하기에 좋은 길다란 해안도로, 요트 선박장, 영화관, 볼링장, 당구장, 피트니스센터, 테니스장, 스쿼시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활동적인 여행객들도 지루할 틈이 없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고 싶지만 심심하거나 지루한 것은 싫다? 그렇다면 수트라하버가 딱이다. 리조트 내에서 열리는 전통 공연도 좋은 볼거리다.
아이들을 위한 키디스 클럽과 키즈 트래블 가이드
아이들과 휴가를 다녀오면 오히려 더 피곤해지기 일쑤다. 낯선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손이 가고, 놀거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온종일 함께 놀아줘야 한다. 수트라하버 리조트가 가족 여행지로 특히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키디스 클럽’때문이다. 만 3세부터 12세 미만 어린이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매일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과 어린이 식사를 제공해 부모들이 믿고 아이를 맡긴 뒤 부부끼리 둘만의 휴가를 즐길 수도 있다.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할 것 같다고? 천만의 말씀. 새로운 인종의 아이들을 만나면 그들만의 언어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영문 키즈 트래블 가이드북 「잭과 함께하는 코타키나발루 어드벤처」는 코타키나발루의 상징인 오랑우탄 잭의 가족이 수트라하버 리조트에서 보내는 가족 휴가 일정을 대화 형식으로 구성해 아이들이 더욱 즐겁게 여행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귀여운 오랑우탄 캐릭터와 한눈에 들어오는 수트라하버 리조트 지도, 코타키나발루 전경과 기념품 등의 사진, 여행 영어와 에티켓까지 습득할 수 있어 여행에 큰 도움이 된다.
아빠를 위한 골프&컨트리클럽
엄마를 위한 스파와 푸트리 수트라
수트라하버 리조트 내에는 일상에서의 누적된 피로, 여행지에서의 급작스러운 해양 스포츠 활동에 따른 피로감과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 케어를 위한 전통 스파 ‘만다라 스파’가 마련돼 있다. 말레이시아 전통 마사지부터 아로마 테라피 릴렉스 풋 마사지, 라벤더 보디워시, 커피 스크럽, 허브 스팀, 저쿠지, 샴페인과 딸기 등을 이용한 릴렉스 타임, 웜 스톤 마사지 등 종류가 무척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것이 장점. 또 하나, 남편과 함께 제2의 허니문을 꿈꾸는 아내를 위한 ‘푸트리 수트라’도 강추! 짧은 요트 여행으로 스노클링, 다이빙, 낚시 등을 즐기며 휴식과 일광욕을 하기에 좋다. 종일, 반나절, 혹은 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며 조식, 런치, 디너, 스낵, 오픈 바가 마련돼 있다. 이 지역은 특히 선셋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남편과 함께 요트에서 저녁 시간을 보낸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을 듯하다.
카드 한 장으로 리조트 편리하게 즐기기
만일 리조트 안에서만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면, 조식, 중식, 석식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리조트 내 각종 부대시설과 스포츠 액티비티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골드 카드를 권하고 싶다. 여행을 하다 보면 느끼는 불편함 중 하나가 바로 현금과 카드를 갖고 다니는 것. 골드 카드는 마치 찜질방의 후불 서비스처럼 반가운 시스템!
식사 때마다 지갑을 열지 않아도 된다!
점심에는 실크 가든의 딤섬 세트 런치, 카페 볼레의 뷔페 런치, 알 프레스코의 피자 혹은 스파게티로 구성된 세트 런치 중 한 가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저녁에는 카페 볼레와 파이브 세일즈에서 소프트드링크 혹은 시원한 주스와 함께 뷔페 디너를 즐길 수 있다.
해상 국립공원인 마누칸섬은 코타키나발루에 여행을 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해변이다. 깨끗한 해변에서 태닝을 즐기거나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골드 카드를 갖고 있다면 마누칸섬 무료 왕복 티켓과 뷔페 디너 등을 즐길 수 있다.
테니스, 배드민턴, 당구장, 영화관과 키디스 클럽,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등 호텔 내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리조트 내 스파 시설과 각종 숍에서 특별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으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이보다 더 편한 서비스는 없다.
리조트 내 골프장에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1인 1박스(50볼)를 무료로 제공받아 골프 연습을 할 수 있으며, 총 27홀로 이루어진 골프 특별 코스를 특별 요금으로 즐길 수 있다. 긴 시간 동안 진행되는 플레이에 허기진 골퍼들을 위해 골프 클럽 내 레스토랑에는 간단한 한식 메뉴가 마련돼 있다.
■자료 제공 / 수트라하버 리조트 한국 대표 사무소(02-752-6262, www.suteraharbour.co.kr)
■글 / 강주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