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속 해독지수 체크해보세요
먼저 우리 몸 어느 곳에 독소가 쌓여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다. 체내에 독소가 어디에 쌓이는가에 따라 우리 신체에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란 크게 어렵지 않다.
독소가 쌓이기 쉽고, 독소가 쌓였을 때 종합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장기들이 바로 장과 신장, 간이다. 이 세 장기의 독소만 제거해도 우리 몸속 해독지수는 크게 낮아질 수 있다. 먼저 ‘장’에 독이 쌓일 경우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요즘 흔한 스트레스성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다. 설사나 변비가 반복되고, 가스가 잘 차고, 이유 없이 복통이 잦은 증상이 여기에 속한다. 또 먹는 것에 비해 비만인 경우도 장내 독소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독소 때문에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되지 못하다 보니 복통을 자주 일으키고, 늘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돼 체내에 그대로 쌓여 살이 찌는 것이다. 이유 없이 잠이 쏟아지거나 밥을 잘 먹는데도 성장이 잘 안 되는 아이 역시 장내 독소를 원인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혈뇨를 보거나 콜라색 소변을 자주 보거나 요실금, 빈뇨 증상, 잔뇨감이 있다면 ‘신장’에 독이 쌓이지는 않았는지 의심해볼 수 있다. 질 분비물이 탁하고, 턱 부위 U자 모양에 난 여드름으로 고생하고 있어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면역기능까지 떨어져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간’에 독이 쌓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피곤하고, 담이 결리고, 뒷목이 뻐근한 증상 등을 보인다. 담즙의 흐름이 막혀 있기 때문에 소화도 잘 안 되고, 눈이 침침하며, 주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해독생장·생간·생신으로 깨끗한 몸을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에 따라 독소가 쌓여 있는 장기를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적절한 해독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본유한의원에서는 장을 해독하는 해독생장(腸), 신장을 해독하는 해독생신(腎), 간을 해독하는 해독생간(肝) 프로그램으로 장기별 해독을 돕고 있다. 박대원 원장은 “해독생장, 해독생신, 해독생간 이 세 가지의 해독요법은 단순한 장청소나 간청소 등과 달리 비우는 데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화된 우리 몸을 깨끗한 것으로 다시 채우고, 원래의 자연스러운 기능으로 회복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우리 몸의 기초부터, 토대부터 깨끗하게 다시 다지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체내 해독지수 체크리스트 (항목당 7~8개 이상 이면 해독 필요)
장에 독소가 쌓인 경우
□ 먹는 것에 비해 비만이다.
□ 보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
□ 늘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 이유 없이 복통이 잦다.
□ 오랜 설사나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혈압조절이 잘 안 된다.
□ 안면홍조가 있다.
□ 잘 붓고 방광염이나 질염이 자주 생긴다.
□ 이유 없이 잠이 쏟아진다.
신장에 독소가 쌓인 경우
□ 혈뇨나 콜라색 소변을 본다.
□ 요실금이 있다.
□ 빈뇨가 있다.
□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
□ 잔뇨감이 느껴진다.
□ 질액이 탁하다.
□ 성기능이 저하됐다.
□ 만성피로가 심각하다.
□ 아침에 일어나면 붓고 오후가 되면 빠진다.
□ 턱 부위 U자 모양에 난 여드름으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다.
간에 독소가 쌓인 경우
□ 지방간이 있다.
□ 얼굴이 누렇게 떠 있다.
□ 담이 결리고 목이 뻐근하다.
□ 피부 알레르기가 심하다.
□ 당뇨가 있다.
□ 소화가 잘 안 된다.
□ 많이 피곤하다.
□ 성욕이 감퇴했다.
□ 눈이 침침하다.
□ 몸이 항상 무겁고 주량이 갑자기 줄었다.
■글 / 장형순(헬스경향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