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랑이띠 아이 출산 붐과 연예인 2세들
60년 만에 돌아온 백호랑이띠 해
60년 만에 돌아온 경인년은 매우 특별하며, 백호랑이띠 아이는 크게 성공한다거나 전문직에 종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등의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백호랑이띠에 좋은 의미를 부여하는 우리의 정서는 역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호랑이는 단군의 건국신화부터 민담, 민화 등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갖는 동물로 등장한다. 호랑이는 신령과 같은 능력을 가진 영물이고, 절대적인 권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때문에 역학에서는 호랑이띠 사람들의 특성을 범상치 않다거나, 예사 인물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우리 문화권에서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 잡은 호랑이. 다음에 만나게 될 백호랑이띠는 경인년이 돌아오는 2069년에나 만날 수 있다. 평생을 두고 만나기 힘든 띠라는 점도 백호랑이띠를 부각시킨 요인 중 하나다.
어떠한 계기로 출산을 계획했든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황금돼지띠 해에 일었던 출산 붐을 우려했던 목소리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훗날 아이들의 학업 경쟁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과부하가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백호랑이띠에 자녀 계획을 세우는 부모라면 이러한 결과도 생각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타고난 지도자형, 개구쟁이 많을 것
역술가들은 경인년에 태어난 남자아이는 강한 금의 기운으로 무관, 공직 등의 분야에 관심이 많고 여자아이는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을 선호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역술가들은 백호띠를 황금돼지띠 못지않게 좋은 띠라고 평가한다.
백호랑이띠 아이는 대체로 힘이 넘치는 용감한 성격과 통솔력이 뛰어난 타고난 지도자의 기질을 가진 반면, 구속받는 것을 싫어하는 천방지축의 개구쟁이기도 하다. 호기심과 탐구욕이 남다르며, 집중력이 강해 일단 집중하면 다른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또 낙천적이며 정직하다. 호랑이처럼 용감하고 모험과 명예욕이 강해 다소 거칠다고 할 수도 있다. 추진력이 좋아서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만나도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녀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일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다음은 혈액형에 따른 특징을 살펴본 것이다.
1) A형 백호랑이띠 아이는 상식적인 기준을 가진다. 주변의 시선을 강하게 의식하고 규율과 규칙을 충실히 지키며, 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더욱 확실하게 하며 자기가 할 일은 분명하게 처리하는 책임감도 강하다. 남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너그러움, 예의 바름, 다른 사람과의 조화를 중시한다.
2) B형 백호랑이띠 아이는 독립적이고 융통성이 있으며 폭넓게 생각한다. 또 집중력이 강래 어렵고 복잡한 연구 계열, 이공 계열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개혁적이고 진보적이며 밝고 화려한 것을 좋아한다.
3) AB형 백호랑이띠 아이는 합리적인 성향이 강해 차분하고 공정한 입장에서 중심을 지킨다. 이성적이고 객관적이기에 분석력과 비평 능력도 뛰어나다. 한편, 배타적 성향도 있어 자신 이외의 사람과는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둔다.
4) O형 백호랑이띠 아이는 직선적이어서 좋고 싫은 것을 분명히 표현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상당히 계산적이며 가족의 울타리에 포함되면 헌신적으로 베푸는 따뜻함을 가진다. 또 이론보다는 실천을 중시하여 뛰어난 직관력과 분석력, 판단력을 가지고 있어 실패하는 경우가 드물다.
백호랑이띠 스타 2세 누가 있나
타블로·강혜정 부부
지난해 10월, ‘속도위반’ 사실을 당당히 밝히며 결혼한 타블로·강혜정 부부. 오는 5월이면 이들도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 최근 강혜정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 출연, 임신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펑펑 울었던 사연, 만화영화 주인공의 이름인 ‘볼트’로 태명을 지었던 일, 아들일 경우 군대처럼 강하게 교육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유재석·나경은 부부
오는 4월, 출산을 앞둔 유재석·나경은 부부. ‘200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아빠가 된다는 설렘과 훗날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을 아이와 함께 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또 유재석의 팬들은 ‘메콩’이란 태명을 쓰는 이들의 아이에게 ‘국민 아기’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주영훈·이윤미 부부
결혼 후 3년 동안 2세 소식이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주영훈·이윤미 부부. 그동안 봉사 단체 ‘컴패션’을 통해 16명의 아이를 후원해온 이들에게도 자신들의 아이가 생기게 됐다. 다음달 20일경 첫아이를 출산할 예정. 작년부터 주영훈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윤미의 임신 사실을 알렸고, 태아의 초음파 사진과 함께 마흔 살 늦깎이 아빠의 애정을 글로 남기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 영화배우 커플인 설경구와 송윤아에게 백호랑이띠 2세가 생긴다. 지난 12월 영화 ‘웨딩드레스’ 제작보고회에서 “임신 계획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던 송윤아. 며칠 후 임신 5주 차라는 깜짝 소식으로 예비엄마가 됐음을 알렸다. 출산 예정일은 늦은 8월. 이들은 방송을 통해 2명의 자녀를 계획하고 있으며,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조한선·정해정 부부
지난해 10월, 2살 연하 미술대학원생과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은 영화배우 조한선. 그도 올 상반기에 아빠가 된다. 그는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신부 될 사람이 아이를 가져 서두르게 됐다”며 속도위반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달 크랭크인한 영화 ‘무적자’ 촬영 후 곧 입대할 예정으로 첫아이의 출산을 아내와 함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 또 누가 있을까
이수근·박지연 부부는 다음달 둘째 아들 ‘이박이(태명)’를 출산할 예정. 신동엽·선혜윤 부부도 백호랑이띠 둘째를 오는 5월에 만나게 된다. 정종철 부부는 올 연말 셋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연예계 다산 가족’이 됐다. 김진표·윤주련 부부도 5월에 태어날 둘째를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만난 박성웅·신은정 부부도 하반기에 백호랑이띠 2세를 출산할 예정이다.
초보 엄마들을 위한 임신과 출산 가이드북
Part 1 임신 준비편
구체적인 자녀 계획 세우기
태아를 위한 건강한 몸만들기
구체적인 자녀 계획을 세웠다면, 예비엄마는 임신을 위한 몸만들기를 시작해야 한다. 임신을 하기 전의 건강 상태는 임신 이후 산모와 태아에게 큰 영향을 준다.
1) 엽산 복용 임신 전후에 엽산을 복용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에 의한 기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 B 복합체의 하나이며, 엽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폴산. 1941년에 시금치 잎에서 처음 추출되었고, 결핍시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를 일으킨다.
2) 체중 조절 임신 전 산모의 과체중은 조산,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등 임신 관련 합병증의 발생 확률을 증가시키므로 효과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3) 금주 임신 중 음주는 태아의 장기 기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계획 임신 전에는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한다.
4) 여드름 치료제 사용 조절 여드름 치료제로 이용되는 비타민 A 유도체 등의 약은 태아 기형을 유발하는 원인. 따라서 임신 1개월 전에는 여드름 치료제의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기형아 예방을 위한 검사
건강한 산모가 되는 방법 중 하나는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병에 감염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를 자세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1) 풍진 항체 검사, 예방접종 임신 중 풍진 감염, 특히 임신 초기의 태아 감염은 태아 기형을 유발하므로 임신 전에 항체 유무를 검사하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접종 후 3개월간은 임신을 하지 않아야 한다.
2) B형 간염 검사, 예방접종 산모와 태아 간의 B형 간염의 수직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 검사를 실시하고, 항체가 없는 경우 미리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3) 성기 클라미디아 감염증, 임질, AIDS 등의 검사 및 치료 생식기와 관련된 병은 자궁 외 임신, 기형아 유발, 불임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질환은 임신 전 반드시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Part 2 임신 실전편
39주 동안 할 일 정하기
임신 확인 후, 예비엄마는 신체 변화와 함께 앞으로 해야 할 많은 일에 직면한다. 이 시기에 출산까지 필요한 일들을 체계적으로 계획해두면 편리하다.
1) 병원 선택 임신 확인 후 가능한 한 빨리 산부인과 진료를 받도록 한다. 병원에 따라 출산 방침, 시설, 비용 등에 차이가 있으니 자신에게 알맞은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2) 식단과 운동 계획 임신 중 가장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칼슘, 철분이 다량 함유된 고기, 달걀, 두부 등을 꾸준히 챙겨 먹는다. 이와 함께 비타민제 등의 영양제도 복용한다. 또 임신 4개월 차부터는 산책 등의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매일 20분 정도 걸으면, 순산에 큰 도움이 된다.
3) 분만 계획 자신의 집이나 친정과 가까운 병원에서 분만하기를 원하는지, 자연분만이나 무통분만, 가족과 함께 분만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또 병원마다 회음 절개, 음모 깎기, 진통 촉진제 사용에 대한 규칙이 다르므로 이러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한다.
임신의 적신호 대비하기
임신 기간 동안 산모는 입덧, 조산 징후와 임신 중독증 등의 증상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 입덧 대표 증상은 구토와 먹기로 나타나는 입덧. 이때는 체중 관리에 신경 쓰지 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마음껏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과식은 금물. 먹기 쉬운 음식 위주로 먹고 탄산수나 과일주스 등의 음료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2) 조산 징후 37주 이전에 양수가 나오거나 출혈과 배의 통증이 있다면 조산 증후를 의심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3) 임신중독증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으면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부종, 고혈압, 단백뇨 중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나면 임신 중독증. 저염식·저칼로리 식사로 체중을 관리하면 임신중독증을 예방할 수 있다.
고령 산모에게 필요한 검사
요즘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가 부쩍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들은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 질환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몇몇의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1) 정기적인 혈압, 혈당 및 소변검사 고령 임신의 경우 임신중독증,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이 더 많이 발생하는 편. 꾸준히 혈압, 혈당 및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2) 정기적인 초음파검사 초음파로 아이의 건강 상태 및 연령을 추정한다. 이 검사는 특히 고령 산모에게 상대적으로 흔한 자궁 외 임신, 태반 조기 박리, 전치태반 등을 미리 확인, 처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삼중검사, 사중검사 다운증후군과 그 외 선천성 이상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검사로 산모의 혈액을 채취, 시행하는 검사. 때문에 유전자검사에 비해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중검사는 보험 처리되고, 사중검사는 비보험 처리된다.
4) 융모막검사 임신 10~12주경에 태반의 일부를 떼어내 태아의 염색체를 확인하는 검사. 다운증후군이나 에드워드증후군 등의 염색체 이상에 의한 질환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험도는 양수천자검사보다 높다.
5) 양수천자검사 임신 16~20주경에 양수에 있는 태아 세포의 염색체를 확인하는 검사. 가장 많이 시행되는 염색체검사이며 융모막검사보다 정확성이 높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Part 3 출산편
순산을 위하여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면 산모들은 분만에 대한 공포를 갖게 된다. 그러나 분만에 대한 지식과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면 도움이 된다.
1) 분만 공포증 극복 분만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분만 과정을 익히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 자신이 분만하게 될 병원의 분만실에 미리 가보면 자신의 출산을 그려볼 수 있어 분만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2) 출산 징후 알기 출산이 임박하면 자궁구가 열리면서 아기를 감싸던 난막이 자궁벽에서 떨어지며 혈액이 비치는데, 이것을 이슬이라 한다. 속옷에 옅은 정도로 나오는 경우도 있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슬이 나왔다는 것은 출산이 시작됐다는 징후다. 생리대를 착용하고 진통을 기다려야 한다.
3) 분만법 선택하기 마취제를 주입해 진통을 덜어주는 무통분만, 진통 촉진제로 인공적 진통을 유발하는 유도분만, 물속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수중분만 등 분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한다.
Mini Interview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든 박혁배(28세, 군인)·이현주(28세, 주부) 부부
“임신부를 위한 혜택은 찾으면 찾을수록 늘어납니다.”
A 자연스럽게 둘째를 갖게 되었어요. 호랑이띠라는 것은 알았지만, 올해가 백호랑이띠라는 건 신문을 통해 알게 됐어요. 기분은 좋았어요.
Q 처음 임신했을 때와 비교해 둘째 임신 후 준비하게 된 것이 있다면요?
A 둘째 때는 엽산을 초기부터 복용했고, 비타민과 철분제도 꾸준히 챙겨 먹었어요. 또 보건소 모성실도 이용했는데 이곳에 등록하면 무료로 임신 초기검사, 초음파, 기형아검사를 받을 수 있어요.
Q 임신 확인 후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또 검사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A 임신 10주에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시작해서, 12주에 입체 초음파로 태아기형검사, 16주에 기형아 혈액검사, 26주에 4차원 입체 정밀 초음파검사로 심장 기형 등 장기 위주의 검사를 받았어요. 앞으로 초음파로 태반 위치와 태동검사, 양수 양, 태아 발육 측정 및 폐 사진을 찍는 일이 남았어요. 특별히 검사를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없고, 병원에서 주기별로 알려주는 검사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Q 태아보험은 가입하는 것이 좋은가요?
A 태아보험은 임신 16주에 가입했어요. 첫째 때는 태아보험과 어린이보험 중에서 고민하다가 가입 시기를 놓쳤거든요. 물론 건강한 아이로 잘 태어나면 상관이 없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두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예를 들어 인큐베이터를 이용하거나 임신 및 출산 질환에 의한 입원비나 수술비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거든요. 임신 주기에 따라 가입시 혜택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아요.
Q 육아용품 구입은 어떻게 하나요?
A 아이를 키우는 데 가장 많이 필요한 기저귀나 물티슈 같은 일회성 물품은 인터넷으로 구입해요. 일반 마트보다 조금 더 저렴하며, 택배로 받아볼 수 있어서 편리하거든요. 또 옷 같은 경우는 직접 사러 다니는 편이에요. 아이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원단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거든요.
Q 정부에서 지원하는 임산부나 출산 후 혜택을 잘 받고 있나요?
A 출산 전 지원비 2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고운맘카드 덕을 톡톡히 봤어요. 임신 중에는 지출이 늘어나는데, 적게나마 도움이 되었어요. 철분제도 병원에서 처방받으면 3만~4만원을 내야 하지만 보건소 모성실에 등록해 무료로 받았어요. 또 첫째 출산 후에 산후 도우미 서비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Q 자녀 계획을 세운 예비엄마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무엇보다 임신 전에 예비엄마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임신 전에 풍진검사를 받아야 해요. 요즘 임신이 되지 않아 애태우는 부부들이 많은데,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임신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10년 달라진 임신과 출산, 육아 지원 혜택
세계적으로 심각한 저출산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아이를 갖고, 낳고,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용 불안과 경기침체 현상이 더해져 결혼을 해도 아예 아이를 낳지 않거나 한 명만 낳아 기르는 세대가 많아졌다. 또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고령 산모가 증가하는 것도 저출산의 요인 중 하나.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고자 나라마다 임신과 출산, 난임 부부 지원, 육아 등에 아낌없는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가령 프랑스의 경우 전체 예산의 4%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분야에 쓰고 있을 정도. 우리나라의 저출산 지원 혜택도 해마다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부터 새롭게 달라진 임신과 출산, 육아 지원 혜택을 알아보자.
1) 출산 전 진료비 지원액 상향 오는 4월부터 산전 진찰에 드는 진료비를 계산할 수 있는 ‘고운맘카드’의 지원액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된다. 또 2012년까지 50만원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 건강보험 가입자 혹은 피부양자 가운데 임신 중인 자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 불임 시술 혜택 2010년 1월부터 2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 481만원 이하인 난임 부부에 대해 체외수정(시험관아기) 시술비를 최대 3회(1회당 150만원 한도)까지 지원한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경우 총비용의 90%인 회당 270만원을 지원할 예정. 신규 지원된 혜택은 인공수정 시술비로 3회(회당 50만원 내)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 미숙아 지원 4인 기준 월 523만원 이하 가구에 대해 미숙아 입원 수술 및 치료비로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한다. 또 선천성 이상아에 대해서는 최대 5백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 민간 병원 예방접종 지원 민간 병원에서 예방접종시 드는 비용의 30%(1인당 평균 8천원)를 지원한다.
5) 철분제 지원 각 지역의 보건소에서는 모든 임신부에게 임신 5개월부터 분만 전까지 철분제를 무료로 지원한다.
6) 임신부·영유아 영양 플러스 월평균 소득 265만원(4인 가구 기준) 미만 가정의 임신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양 평가를 실시,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최장 1년간(영유아는 연장 가능) 영양 교육(월 2회)을 실시하고 식품 패키지를 제공한다.
혜택 2-출산 지원
1) 산모 도우미 서비스 월평균 소득 195만원(4인 가구 기준) 이하 출산 가정(유산 및 사산 포함)에 대해 2주 동안 산모 도우미를 파견, 산모·신생아 관련 가사활동을 지원한다. 쌍생아 산모는 3주, 삼태아 이상 및 중증 장애인 산모는 4주 동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 출산·양육 정보 및 상담 서비스 포털 사이트 아가사랑(www.aga-love.org)을 통해 임신부 및 가임기 여성이 필요로 하는 임신·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 인터넷과 전화 상담도 받을 수 있다.
3) 모유 수유 지원 산모의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돕기 위해 모유 수유 클리닉과 엄마젖 인터넷 상담실(www.mom-baby.org)을 운영한다.
4) 신생아 출산 축하금 지원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광역 9곳, 기초 136곳)가 출산 축하금을 지급한다.
5) 신생아 장애 예방 검사 신생아 장애 예방을 위해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선천성대사이상 6종에 대한 검사를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6) 신생아 난청 조기 진단 차상위 계층(159만원, 4인 가구 기준)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에서 신생아 난청 조기 진단을 실시한다.
7) 의료기관 외 출산시 출산비 지급 병·의원이나 조산원이 아닌 곳에서 출산을 한 경우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25만원을 출산비로 받을 수 있다.
혜택 3-영유아 건강검진 지원
1)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 확대 건강보험가입자 및 의료급여수급권자의 만 6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총 6회 검진을 실시한다. 영유아 건강검진 대상에 만 4세도 추가되었고, 구강검진은 3회로 확대했다. 또 만 2세, 만 3세에 필요한 건강 교육 1종을 추가했다. 만 2세의 경우 대소변 가리기, 만 3세는 정서 및 사회성 발달 교육을 받게 된다.
2) 발달장애 확진비 지원 유소견자 중 의료급여수급권자에게 발달장애 확진비를 지원한다. 1인당 40만원 이내에서 발달장애 정밀 진단비를 지원한다.
3) 영유아 국가 필수 예방접종 지원 확대 만 0~12세 아동 대상으로 결핵, B형 간염, 폴리오 등 8종의 백신을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국가 필수 예방접종을 민간 의료기관에서 접종시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1회당 평균 6천원).
혜택 4-보육 지원
1) 양육수당 신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차상위 계층 이하 가정의 0~1세 아동에 대해 매달 10만원의 양육수당을 지원한다.
2) 무상 보육·교육비 지원 대상 확대 무상 보육·교육비 지원 기준을 차상위 계층에서 소득 하위 50% 이하로 확대 지원한다. 만 0~4세 아동이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육아 지원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자녀의 연령과 소득 수준에 따라 보육비와 교육비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소득이 낮은 배우자의 75%의 소득만 합산해 반영한다.
3) 아이 돌보미 지원 전국 232개 지역의 사업수행기관에서 3개월~만 12세 아동이 있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아이 돌보미를 파견하고 있으며, 소득 수준에 따라 파견 비용을 지원한다. 전국 가구 평균 소득 50% 이하(196만원 이하, 4인 가구 기준)는 이용요금의 80% 지원, 100% 이하(391만원 이하, 4인 기준)는 이용요금의 20%를 지원한다.
4) 초·중·고생 방과 후 학교 자유 수강권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교에 개설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영어·논술·음악·미술 등)을 수강할 수 있는 연간 30만원 내외의 방과 후 학교 자유 수강권을 지원한다.
혜택 5-산전후 휴가 지원
1) 육아휴직 확대 만 3세 미만 자녀 양육을 위한 육아휴직을 부모가 각각 1년씩 쓸 수 있다. 또 월 50만원의 육아휴직 급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탄력적인 근무제를 확산하고 있다.
2) 출산휴가 여성은 출산을 전후해 90일간의 산전후 휴가를 받을 수 있다. 또 여성 근로자가 임신 16주 이후에 유산 혹은 사산했을 경우에도 임신 기간에 따라 휴가를 받을 수 있다.
혜택 6-다자녀 가정 지원
1) 다자녀 가정 주거 안정 지원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입주 자격을 충족하는 무주택 세대주로서 민법상 미성년자인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세대주에 대해서는 건설량의 20% 범위에서 우선 입주권이 부여된다.
2) 3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 대출 우대 근로자·서민주택 구입 자금 대출시 일반 가구에 비해 0.5%p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지역에 따라 주택 구입은 최고 1억5천만원, 전세 자금은 8천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3) 3자녀 이상 가구의 전기요금 감액 세대별 주민등록상 3자녀 이상 가구의 전기요금을 전기 사용량에 따라 최고 5만4천70원까지 감액받을 수 있다.
4) 다자녀 추가 공제제도 연말정산시 자녀 한 명당 150만원이 기본 공제되며, 만약 자녀가 6세 이하이면 100만원이 추가 공제된다. 2자녀 이상 가정은 둘째는 50만원, 셋째부터는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5) 국민연금 출산 크레딧 국민연금 가입자의 경우 2008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2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둘째 아이를 낳으면 1년, 셋째 아이부터는 1인마다 1년 6개월 동안(최장 50개월) 연금보험료를 추가 납부한 것으로 인정한다.
6) 다자녀 가족 우대 카드 2~3명 이상의 자녀를 부양하는 다자녀 가구는 다자녀 가족 우대 카드를 발급받아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은 대형 마트, 금융기관, 문화시설 등을 이용시 할인·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Mini Interview
보건복지가족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 저출산인구정책과 김용수 과장
Q 올해 신설된 출산 지원 정책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고령 산모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함께 난임 부부도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인공수정 등 고가의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한 지원 폭을 늘렸습니다. 고가의 시술인 인공 불임 시술 지원을 추가했고 시험관아기 시술 대상자를 늘렸습니다.
Q 우리나라의 여성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A 근원적인 원인은 양성 평등이 구현되지 못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성이 아이를 돌보며 집안일에 직장일까지 해야 한다는, 역할에 대한 의식이 바뀐다면 저출산 현상은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출산 장려 정책의 방향은 어떻습니까?
A 프랑스나 스위스 등 복지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은 출산 장려 지원 분야에 상당한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민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지는 것이죠. 단계적으로 우리도 출산 지원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보다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겠지요.
지원 혜택별 신청기관 안내
해당 지자체 출산 축하금 신청
보건소 신생아 장애 예방검사,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신생아 난청 조기 진단, 국가 필수 예방접종, 산모 도우미 서비스, 영양 플러스 및 상담 서비스, 철분제 지원
읍·면·동 주민센터 보육시설 미이용 아동 양육수당 지원, 차등보육·교육비 지원, 두 자녀 이상 보육·교육비 지원, 만 5세 아동 무상보육·교육비 지원, 다자녀 우대 카드, 주택 특별 공급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 아이 돌보미 지원
해당 학교 방과 후 학교 자유 수강권 지원
지정 병원(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검진기관 조회) 영유아 건강검진
건보공단 지사, 우체국 혹은 KB국민은행 지점 고운맘카드
건보공단 지사 의료기관 외 출산시 출산비 지급
고용지원센터 산전후 휴가 급여, 유산·사산 휴가 급여, 육아휴직 급여
한국전력공사 지점, 아파트 관리사무소 전기요금 감액
은행 국민주택기금 주택마련대출 우대, 금리 적용 및 대출 한도 상향 조정
■기획 / 김민주 기자 ■글 / 정은주(객원기자) ■사진 / 원상희, 이성원, 이성훈, 경향신문 포토뱅크 ■참고 서적 「엄마 가방에 쏙! 야무진 임신 출산 10개월」(프리미엄북스) ■도움말 / 보건복지가족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 나유정 역학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