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현재 정부와 금융권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실, 체험캠프, 경제교육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 아이에게 어떤 방법으로 경제를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알토란같은 정보를 모았다.
미리미리 챙기자 - 경제교실&체험캠프
매일경제 어린이 경제교실
2000년부터 열린 경제교실. 소수 그룹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경제를 배운다. 홈페이지를 통해 그때그때 일정과 내용을 공지한다.
http://kids.mk.co.kr
놀토 어린이 금융투자교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에서 주최한다.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열리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경제를 배우는 것이 특징이다. www.kcie.or.kr
옥토어린이경제캠프
우리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어린이를 위한 경제캠프. 여름 방학에만 열리며, 금융투자게임과 용돈보드게임 등 가벼운 게임으로 경제를 공부한다.
http://woori.ivitt.com
키자니아 서울
직업 놀이를 통해 노동, 소비, 저축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다. 일을 통해 노동과 돈의 가치를 실제 삶처럼 배울 수 있다.
www.kidzania.co.kr
한국은행 경제교실
아이들을 대상으로 경제의 기본 원리부터 화폐의 역사 등을 가르치는 특강 교실이다. 청소년 경제강좌, 경제캠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www.bokeducation.or.kr
온라인으로 알짜 학습을 - 경제교육 사이트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하나은행, 주니어 어치브먼트 코리아 등 경제 관련 부서, 은행권과 비영리 경제단체들은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경제교육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경제에 대해 궁금한 점을 스스로 선택해 학습할 수 있으며, 경제교실이나 체험캠프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경제상식을 배울 수 있어 유용하다.
어린이 경제교육 사이트 활용법
현재 국내에 개설된 어린이 경제교육 사이트는 수십여 개에 이른다. 경제교육 관련 내용에서는 큰 차별점이 없어 보이지만, 각 사이트를 만든 단체의 성격에 따라 특징적인 메뉴가 있다. 여러 곳을 둘러보며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사이트 한 곳을 정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계획 세워 접속하기
교과목 학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사이트에 접속한다. 정해진 날짜에 경제교육 사이트를 접하다 보면 경제 또한 국어, 영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과목이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경제 공책 만들기
사이트에서 본 내용을 메모할 수 있는 경제 공책을 만든다. 자세한 내용 위주로 필기하는 것보다, 경제용어 정리나 경제개념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적어두는 방식이 좋다.
질문하기
대부분의 경제교육 사이트에는 경제학 관련 교수, 관련 업계의 전문가들이 작성한 내용이 게재된다. 또 경제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는 메뉴도 있으니 아이가 궁금해하는 점이 있을 때 활용해보도록 한다.
게임하기
경제교육 사이트에는 경제 관련 용어나 개념을 플래시나 만화, 게임으로 만들어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경우가 많다. 투자나 경제용어 맞히기 게임 등을 적절히 활용해 경제 공부에 재미를 유도한다.
기획재정부 어린이ㆍ청소년 경제교실
미래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들에게 경제와 경제활동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다. 홈페이지에는 정부의 역할과 살림, 국민소득과 경제성장 등 경제와 관련해 배워야 할 필수 핵심 개념이 담겨 있다. 또 설명이 아닌 사례 위주로 접근, 어린이와 청소년이 현실 경제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http://kids.mosf.go.kr
하이 경제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설한 경제교실. 특히 외국어로 배우는 경제교실 코너에서는 외국의 경제 자료를 번역해서 볼 수 있어 영어 공부까지 가능하다. 경제전문가가 학교로 직접 방문해서 교육을 시키는 ‘CEO와 경제공부를’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http://hi.korcham.net
재미있는 금융 길라잡이 금융교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사이트.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강의를 통해 어려운 금융과 금융 이슈를 학습할 수 있다. 또 사이트의 e-book을 통해 금융경제 자료도 구할 수 있다. http://edu.fss.or.kr
주니어 어치브먼트 코리아
주니어 어치브먼트는 1919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현재 100여 개국에서 청소년 경제교육을 무료로 실시하는 비영리 단체. 사이트에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www.jakorea.org
하나시티
하나은행이 운영하는 어린이 경제 사이트. 경제학습부터 직업교육까지 다양한 내용을 제공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인의 직업 인터뷰 등의 내실 있는 콘텐츠와 함께 매일 학습 후 출석 도장을 찍으면 ‘오디’를 제공하고 그것을 기부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 흥미를 더한다.
www.hanacity.com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경제교육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경제 체험교육, 독후감 공모 등의 행사를 열고 있다. 동영상 경제교실이 알찬 것도 강점. 엄마와 함께하는 주말 어린이 금융교실도 운영 중이니 홈페이지를 참조하자.
www.fq.or.kr
어린이 경제교육, 해외에서는 어떻게 할까?
종이 돈 쓰며 경제 배우는, 미국
어린이 경제교육은 주니어 어치브먼트, 점프 스타트 같은 비영리 경제 교육기관이 주도한다. 기초, 중급, 고급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에게 단계별 금융 지식을 제공한다. 또 이론보다 체험 중심으로 경제를 익히는데, 교내 은행 프로그램의 형태로 진행된다. 종이로 만든 지폐로 물건을 사고팔고 저축하는 행동을 익힌다.
학교에서 경제 과목 의무적으로 배우는, 영국
정부를 중심으로 비영리 단체와 은행이 협력해 어린이 경제교육을 펼친다. 주로 학교에서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경제교육이 의무적으로 이뤄진다. ‘금융 역량’이라 불리는 금융교육 커리큘럼은 연령별, 학년별로 차별화된 내용을 다룬다.
투자의 중요성 익히는, 일본
그동안 저축에 초점을 맞췄던 일본의 경제교육은 이제 투자와 신용관리로 옮겨갔다. 정부가 금융권과 언론, 소비자 단체와 함께 금융홍보중앙회를 결성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소비, 투자에 대한 경제교육을 홍보하는 추세다.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정은주(객원기자) ■사진 제공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우리투자증권 ■ 도움말 / 기획재정부 교육홍보팀, 이재호(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