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를수록 유리! 자녀 교육비 마련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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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를수록 유리! 자녀 교육비 마련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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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합격하기를 바라는 것 못지않은 고민거리가 부모의 고민이 바로 학비 문제다. 좋은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학비를 대지 못하거나 힘들게 마련해주는 과정에서 자녀가 상처를 받기도 하고, 부모 또한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하지만 자녀의 교육비 마련과 함께 장차 결혼자금에 대비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잘 활용하면 된다. 여기서 자녀의 교육비는 대학자금을 기준으로 논하고자 한다.

[우리집 재무설계]서두를수록 유리! 자녀 교육비 마련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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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자금 대비를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것들

1. 대학 교육비는 매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상승한다
매년 대학 교육비 상승폭은 약 8~9%대이다. 현재 1천만원이 우리 아이가 대학 갈 시기가 오면 3천만원, 4천만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저축을 할 때도 반드시 이 점을 감안해 추가적으로 저축을 늘려야 한다.

2. 자녀의 대학 입학시까지 끊임없이 저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축할 기간이 짧다면 그만큼 매월 저축해야 하는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 기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저축 상품이 달라지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맞는 저축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대학 입학금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등록금 위주로 교육비를 산정하지만 실제로 첫해 입학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므로 교육비 필요 자금에 포함시켜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4. 저축 방법은 일정한 정액 저축과 매년 증액하는 증액 저축을 동시에 고려해봐야 한다
현재의 저축 여력에 따라 일정하게 저축할 수도 있지만 부담이 클 수 있다. 이때는 처음엔 조금씩 저축하다 중간중간에 추가 저축을 하는 증액 저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녀가 세 살인 경우 정액 저축으로는 매년 371만원을 해야 하지만, 교육비 상승폭(8%)만큼 증액 저축을 선택한다면, 첫해 저축액은 170만원으로 시작할 수 있다. 만일 투자수익률이 10%를 상회할 경우에는 추가 저축을 하지 않아도 된다.

5. 초기에 많이 저축하는 것이 좋다
가장이 4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수입이 늘어남과 동시에 자녀들의 성장으로 지출이 동반 상승하므로 저축 여력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직 젊은 부부라면 어린 자녀에 대한 과도한 교육비 투자보다는 미래를 위해 저축에 치중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안정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6. 목돈이 있다면 과감하게 교육비 용도로 떼어서 운용하라
현재 여유자금이 있다면 과감하게 표 2에서 보여주는 금액(B)만큼을 교육자금 마련용으로 지정하고 끝까지 손을 대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 추가 부담 없이 자녀 교육자금을 마련을 할 수 있다. 아직 아이가 어리니까 다른 곳에 투자해서 불린 다음 교육비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은 현실에서는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눈 딱 감고 결정해야 한다.

자녀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 상품
[우리집 재무설계]서두를수록 유리! 자녀 교육비 마련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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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교육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기간에 따라 상품 선택 또한 달라져야 한다. 예금·적금 상품은 대부분 단리로 이자가 붙지만 변액보험과 펀드 상품은 복리 개념으로 수익을 판단하므로 상품 간 금리만 보고 결정한다면 예금·적금은 저축 금액이 커야 한다. 대신 변액보험 상품과 펀드 상품은 투자형 상품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반면 높은 수익률과 간접투자로서 다소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1. 변액보험 상품(변액연금, 변액유니버설, 우리아이변액연금 등)
취학 전 아동을 둔 가정이라면 10년 이상의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꾸준히 저축할 수 있는 상품은 생명보험사의 변액연금이나 변액유니버설 상품이 안성맞춤이다.

10년 이상 운영시 비과세 혜택과 투자형 상품으로서 높은 수익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활용은 중도 인출해 교육비로 충당하고 남은 금액은 지속적으로 투자되기 때문에 교육비 상승과 화폐의 가치 하락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보완해줄 수 있다. 저축 방법은 정액 저축과 증액 저축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중 ‘우리아이변액연금’ 혹은 ‘우리아이 변액유니버설’ 상품은 자녀 교육비뿐만 아니라 자녀의 결혼자금 및 사회 초기 정착자금으로도 동시에 활용할 수 있고 피보험자를 변경해 증여까지 가능하다.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변액유니버설보험 상품으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단 운용기간이 짧은 경우 사업비로 인한 적립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 적립식 펀드
시장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꾸준히 목표한 기간을 기다리며 저축하기를 원한다면 수익률은 안정적인 목표치를 달성해줄 수 있다. 목표기간까지 시장의 변동에 너무 현혹되지 않고 참고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펀드의 일부만을 환매(부분환매)해 매년 교육비로 활용하고 계속 투자할 수 있다. 또 펀드를 여러 개로 나누어 시기별로 환매 시점을 다르게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시장이 심한 요동을 친다면 환매나 갈아타기 등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우선은 꾸준한 인내가 요구되는 상품이다.

3. 예금·적금
길게 저축하기엔 부담스럽고 투자 위험 없이 저축하고자 할 경우에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만기는 길게, 예금자 보호 범위 안에서 제2금융권의 상호저축이나 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수협 등을 활용하면 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4. 기타 투자형 상품
ELS(주식연계증권)와 ELW(주식연계워런트)는 교육자금을 마련하기엔 위험 부담이 커서 교육자금 용도로는 적합지 않다. 다만 여러 종류의 금융 상품으로 교육자금을 마련 중이라면 비중을 작게 해 하나 정도 운용해볼 수 있다.

우리 아이 교육비 얼마나 필요할까?
현재 아이의 나이에 따라 매년 저축해야 할 금액을 알아보는 표다. 물론 조건과 투자 방법, 저축 방법에 따라 금액은 달라질 수 있지만 필요 자금을 가늠해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자녀 나이가 세 살인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16년 뒤 대학을 가는 시점에 현재의 연간 교육비 1천만원이 3천426만원(A)으로 늘어난다. 현재 목돈 2천902만원(B)이 있다면 4년간의 학자금이 모두 해결된다. 이런 목돈이 없다면 지금부터 매년 371만원(C)씩 10% 투자 수익을 내는 상품에 투자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

이 표에서 제시한 조건들이 하나라도 변하게 된다면 교육비 준비금액 또한 따라서 변동이 되어야 한다. 만일 교육비 상승률이 낮아지거나 투자 수익률을 더 낼 수 있거나 별도로 마련해놓은 준비자금이 있다면 매월 저축해야 하는 금액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고, 그 반대라면 교육비를 위해 더 많은 저축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이렇듯 일찍 준비를 하는 부모는 그렇지 않은 부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교육비 마련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경우에는 매년 부담해야 할 몫이 현저히 커지게 된다. 우리 아이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빚쟁이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 기획 / 김민주 기자 ■ 글 / 윤희권(YOON’S FPG, 02-473-4381, rabaul@hanmail.net)
■ 사진 / 강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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