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으로 황금빛 노후 보장하기

초보주부의 재테크 완전정복

연금으로 황금빛 노후 보장하기

직장생활 4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 ‘재테크’라는 단어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지만 여태껏 실천을 하지 못했다. 꼬박꼬박 받은 월급도 열심히 아껴가며 나름 ‘알뜰주의자’로 살아왔는데 정작 남은 것은 없다. 대체 그 돈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자산관리의 기초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다. 초보 주부 기자가 직접 배우고 도전하는 재테크 완전 정복기, 이달에는 노후 보장을 위한 보험 상품들에 대해 공부해봤다.

[초보주부의 재테크 완전정복] 연금으로 황금빛 노후 보장하기

[초보주부의 재테크 완전정복] 연금으로 황금빛 노후 보장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험을 이용한 저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자 역시 보험은 그저 의료·건강보험으로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보험으로도 꽤 쏠쏠한 재테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소득공제 가능한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저축하고 나서 만 55세 이후 원리금을 5년 이상 연금 형태로 지급받는 상품이다. 소득공제 혜택이 크기 때문에 직업이 안정적이고 장기간 직업 유지가 가능한 사람에게 적당하다.

연금저축액은 연말정산시 40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중도 해지하거나 연금을 수령할 때는 세금을 내야 한다. 5년 내 해지를 하면 2.2%의 가산세가 붙고, 연금을 일시금이나 5년 안에 받게 되면 22%의 기타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정상적으로 연금을 수령할 때도 국민연금이나 다른 연금 등과 합해 일반과세표준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 2011년 4월 현재 세율은 연 600만원 이하이면 5.5%, 600만~1천200만원이면 6.6%, 1천200만~4천600만원이면 16.5% 등으로 되어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크게 신탁형과 펀드형, 보험형으로 구분된다. 신탁형은 은행에서 취급하며 안정성을 중시해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반면 펀드형은 대부분 주식에 투자한다. 보험형은 은행 예금금리와 비슷한 공시이율을 적용받는다. 신탁형과 보험형은 투자 원금이 보장되고 해당 금융회사가 문을 닫더라도 1인당 5천만원까지 보호된다. 신탁형과 펀드형은 실적 배당으로 이율이 다소 높으나 투자실적이 부진할 경우 낮은 배당률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 반면 보험형은 연금을 사망할 때까지 받을 수 있고, 특약을 통해 사망 보장 등 보험 본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연금저축보험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은, 55세부터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을 이용해 55세부터 65세까지 10년 동안 노후를 보장받고 그 이후부터는 65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한 국민연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후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초보주부의 재테크 완전정복] 연금으로 황금빛 노후 보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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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혜택 유용한 연금보험
연금보험은 예금이나 적금에 일부 보장 혜택이 첨가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정적이고 세금도 많이 내지 않기 때문에 40, 50대에게 좋다. 생명보험회사에서 취급하며 만 1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과 달리 소득공제 혜택이 없는 대신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고 연금소득에 대한 세금도 부과되지 않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10년 이내에 중도 해지하면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야 한다.

납입기간과 한도는 회사에 따라 다양한데 연금 지급 개시는 보통 45세 이후부터다. 연금보험에는 먼저 기간을 정해서 받는 확정형과 살아 있는 동안 받는 종신형이 있다. 대개 확정형의 연금이 더 많다. 그러나 연금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 종신형을 택했는데 일찍 사망한다면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래서 가입자가 혹시 일찍 사망하게 되면 사후에도 정해진 기간 동안 유가족에게 계속 연금을 지급하는 확정기간 종신형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연금보험은 보통 유니버셜 기능이 부여되어 중도 인출이나 추가 납입 등 어느 정도 입출금이 자유롭기도 하다. 10년이 경과한 후 중도에 목돈이 필요할 때는 해지해서 수익 실현이 가능하고 중도 인출이나 대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유연하다.

일시불로 목돈 마련하는 저축성보험
생명보험회사에서 취급하는 저축성보험은 매월 보험료를 내고 만기가 되어 그때까지 적립된 금액을 지급받는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만 15세부터 최고 70세까지로 제한된다. 보험료 납입, 세제혜택 등이 연금보험과 비슷하다. 다만 연금보험이 원리금을 연금 방식으로 받는 반면 저축성 보험은 일시불로 찾는 점이 다르다.

저축성보험은 연금보험처럼 공시이율을 적용해 이자소득이 발생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보험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이자소득세 15.4%가 면제된다. 그러나 은퇴 후 정기적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연금보험과 달리 만기에 일시금을 받는 목돈 마련에 초점을 둔다.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은 2010년을 기준으로 4.6~5.1% 수준으로 연금저축에 비해 높은 편이다. 보험금을 일시불로 받음에 따라 연금 관리 비용도 없다. 다만 보험료에서 보험설계사 수당 등으로 나가는 사업비율이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에 비해 높은 편이다.

장기 투자로 높은 수익률 따르는 변액연금보험
변액연금보험은 연금을 개시하는 시점에서 원금이 100% 보장되고 10년 이상 비과세 상품이다. 소득공제는 안 된다.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투자형 상품이기에 장기로 보면 큰 리스크 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무엇보다 물가상승률을 이길 수 있는 연금이다.

보험사에서 연금을 지급할 때 가장 주의 깊게 고려하는 것은 가입자의 평균수명을 몇 세로 가정해 매달 얼마를 지급해야 할 것인가다. 이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3년에 한 번꼴로 변경되는 경험생명표다. 예를 들어 지난해 연금보험에 가입한 여자의 평균수명이 78세라고 가정하고 쌓여 있는 1억원의 연금 수령액을 60세부터 받기 시작한다면 총 18년에 걸쳐 1억원의 연금을 나눠받게 된다. 하지만 몇 년 후에 가입했을 때 의학의 발달에 따라 여자의 평균수명이 80세로 책정됐다면 1억원의 수령액을 20년에 걸쳐 나눠 받아야 하므로 매달 받는 돈은 줄어들게 된다. 해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현 시점에서 볼 때는 조금이라도 일찍 책정된 경험생명표를 적용해 연금을 수령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볼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의 가장 큰 장점 역시 바로 이것이다. 변액연금보험은 훗날 연금을 개시할 때 상품에 가입했던 시점의 경험생명표를 적용한다.

변액연금보험 외에도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주식에 70% 이상 투자하는 공격적인 상품이지만 장기로 보면 위험이 많이 낮아지고 수익률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펀드에 비해 투자 수수료도 저렴하다. 따라서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장기적으로 목돈을 만드는 데 적합하고 아이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노후에 연금 수령이 목적이라면 변액유니버셜보험보다 변액연금보험이 훨씬 좋다.

또 10년 이상 비과세 상품이기 때문에 세금 걱정도 없다. 단점은 연금을 개시하는 시점의 경험생명표를 맞추기 때문에 손해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메트라이프생명과 같은 외국계 보험회사에서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평균수명을 계산하는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도 나왔으니 잘 따져봐야 한다.

[이달의 결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기자는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보험보다는 10년 후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보험을 선택했다. 평소에도 소득공제로 되돌려 받은 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공돈으로 인식해 쉽게 쓰는 경우가 많은데, 연금저축보험의 특성상 매년 연말정산 때마다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대신 나중에 연금을 수령할 때 적지 않은 비용의 연금소득세를 내야 하는 것이 개인적 소비 성향과 연결지었을 때 큰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10년 후 비과세 목돈 통장이 주어지는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 10년이 경과한 후 중도에 목돈이 필요할 때 해지해서 비과세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수익 실현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글&정리 / 윤현진 기자 ■도움말 / 김필수 재무상담사(코리아에셋 얼라이언스, psrever@empal.com) ■참고도서 / 「실생활 맞춤식 저축·보험 길라잡이」(권인원 저, 어드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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